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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는 있어요.

Broadcaster 김차코_
2023-07-24 06:13:06 96 1 1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보네요.

해가 뜰 준비를 하고 있는 이른 시간에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져 마음 먹고 그동안 들어와보지 못했던 트게더에 접속해봤네요.

그 당시에 제가 방송을 접겠다고 했었던 이유는 방송 환경 문제와 아직 대학교 졸업을 하지 못한 상태이고 학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라고 했었습니다.

이 이유도 어느정도 있기는 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제가 방송에 대한 적성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방송을 꾸준하게 오래 해본 것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져주셨던 시청자분들에게 하나하나 감동하고 고마웠던 것이 다음의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용한 성격과 말주변이 없던 저는 방송 분야에서 어떤 긍정적인 차이점이 있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방송을 돈을 벌려고 시작한 것이 아닌 단순히 취미였기 때문에 전업으로 방송하시는 분들에 비해 걱정은 안했을 수도 있으나 그 당시의 저에게는 조금 컸었던 것 같습니다.  취미 방송이라 해도 목표는 있었습니다. 목표를 위한 노력을 했었지만 어떻게 하꼬방의 시청자가 하루종일 반응을 해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할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런 불안정감, 자신에 대한 의심과 불신,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 사이의 괴리감이 컸어요. 결국 그 괴리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정말 도망치듯 방송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어요. 맺을꺼면 확실히 맺고 끝내야하는 것을 만약 기다리시는 시청자분이 계시다면 희망고문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서요. 그래서 지금 트게더에 접속해 글을 쓰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제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시험에 몇 번 떨어지고 반복되는 취업 실패를 겪으며 우울감도 느끼고 자존감과 자존심도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조금 무뎌져서 괜찮아졌어요. 앞에서 그냥 멋쩍게 웃으며 어디 기업 떨어졌어라고 말 할 수 있는 정도로요. 어떻게 보면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쓰는 건 그동안 모르는 척 했었던 죄송스러움을 나 편하자고 하는 게 아닐까하며 글 쓰는 중간 생각했습니다. 계실 지 모르지만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행복한 날만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지난 날 힘든 일이 있었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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