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평범한 트수
어느 날 갑자기 그림을 그리고 싶어져
아리쟝을 그리게 되는데...
초반 스케치
이 스케치를 기반으로 맘에 안드는 부분을 고쳐가며 선을 따던 중
컴퓨터를 바꾸는 과정에서 작업물이 유실되고 만다.
그래서 현타 와서 잠시 접었다가
몇일만에 다시 도전
우선 처음엔 자세 러프부터 잡아보고
"흠 이 정도면 무난하군.." 싶어서 다음 단계인
좀 더 세부적인 러프로 들어간다.
근데 그 러프 레이어는 지워버렸으므로 바로 선따기 과정으로 넘어감ㅎ
원래 자세 러프대로 어깨까지만 그릴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대빵 끈 옵빠이가 그리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급발진 해버렸다.
큰거는 별로 그려본 적이 없어서 팔에 눌린 부분 표현이 미흡하다.
나중에 참고 자료 찾아서 고칠 예정.
그리고 이제 옷을 그리는 과정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나는 여기서 꺠달아버린 것이다.
원본 옷은 촌스럽다.
무지하게 촌스럽다.
잠옷으로도 못 쓸 것 같다.
애초에 상어옷은 비슷한 컨셉의 거물이 트위치에 있어서
그 거물의 짝퉁이 되는 것 같아서 싫었다(상어 컨셉은 이쪽이 먼저였는데 쉬익쉬익!).
그래서 예정을 바꿔 옷 디자인 과정으로 넘어갔다.
적당히 끄적여본 1안.
느낌만 보려고 그린거라 세세한 문양 같은건 일단 넣지 않고 포인트만 그려보았다.
짙은 파란색의 바탕을 기반으로
목카라(?)에 빨간색과 흰색으로 뾰족한 무늬을 넣어서
상어의 입과 이빨을 표현해보았다.
후드나 모자에 윗이빨 느낌으로 무늬를 그려 씌워줄까 했지만
이것 역시 거물의 짝퉁이 될까 봐 패스.
그런데 다른 문양을 그리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
그래서 검정색 상어를 기반으로 색깔을 다시 넣어본 2안과 3안.
2안의 경우엔 1안보다는 색 배치가 더 좋은 느낌이지만
흰색이 사라져 상어의 이빨이라는 포인트 표현이 적어지고
그렇다고 이빨이란 포인트를 살리기 위해 3안으로 그릴 경우
색배치가 미묘해진다.
차라리 모자를 씌우고 앞머리에 흰색 브릿지를 넣어
이걸로 이빨을 표현할까 하고 그려본 4안.
나쁘진 않지만 머리카락 색깔을 바꿔버리면
가뜩이나 아리쟝이랑 별로 안닮은 그림이 더 안 닮아지므로 패쓰.
뭔가 이것저것 그려봤지만 아직 정확한 컨셉이 정해지진 않았다.
그래서 완성도 안됐는데 왜 트게더에 올리냐구??
컨셉 추천 받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