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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팀 챔피언십 프리뷰 - TL.net 번역

Broadcaster 매덕스
2020-03-23 17:08:36 106 0 0

번역자의 개인적인 번역자 주관이 포함되어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중국 팀 챔피언십을 기다려오신 팬분들에게 드디어 긴 기다림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 중국 팀리그(이하 CTC)가 넷이즈의 후원을 받아 골드 시리즈 팀 챔피언십(이하 GTC)으로 출범했습니다.


몇몇 팀들이 대회에서 이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소 난해하지만 신박한 경기 진행방식과 중국 내에서 퍼져있던 여러 팀, 선수 관련한 루머들, 그리고 개인 토너먼트와는 다른 팀 대회만의 매력은 아직도 이 대회가 가진 매력포인트입니다. 아 물론, 현재의 디펜딩 챔피언인 박령우(Dark) 선수도 참가한다는 건 덤이죠!



리그 형식


이번 시즌에 모인 9개의 참가팀들은 풀리그 방식으로 서로와 한 번씩 경기를 가집니다.

상위 5위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정규 시즌 경기 방식은 작년과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3번의 2전제 경기들을 치르며, 최종 스코어가 더 좋은 팀이 승리를 거둡니다.

(승자가 이미 정해진 경우더라도 나머지 경기를 모두 진행합니다.)


3-3으로 동률이 이뤄질 경우, 단판 에이스 결정전을 통해 승자를 가립니다.

선수 로스터는 미리 정한 뒤 경기 전에 발표되며,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팀은 반드시 한 명 이상의 중화지역 (중국,홍콩,대만,마카오) 선수를 출전시켜야 합니다.


정규시즌은 3월 23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되며,

플레이오프와 올스타 토너먼트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진행됩니다.


WardiTV에서 영어로 (한국시간 월,화 오후 8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팀 살펴보기


이번 시즌의 팀 로스터는 지난 시즌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먼저 이번 시즌에 찾아볼 수 없게된 팀 중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진에어 그린윙스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소속 선수들의 군 입대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백동준 선수를 KaiZi Gaming에 넘긴 뒤로 두 명의 선수밖에 남지 않은 Newbee가 이탈하여

안타깝게도 현재 중국 최강의 선수인 TIME 선수의 모습을 이번시즌에서는 볼 수 없게 된 점도 중국 팬들에게는 아쉬운 점일텐데요,

작년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Pixel 1과 Ocean Gaming도 팀이 해체되어 이탈하였습니다.


미국의 PSISTORM Gaming(고병재 탈퇴, 신희범 이적)과

브라질의 Black Night(박진혁 이적, Daydreamer 탈퇴)도 이번시즌에는 참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팀의 새로운 경쟁자들이 새로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중국의 Dragon Phoenix Gaming(DPG), Dian Lake Gaming(DLG), 그리고 미국의 Alpha X(aX) 입니다.





카이지 게이밍 (KaiZi Gaming)


T : 이신형(INnoVation), 이재선(Bunny)

P : 백동준(Dear), Nice

Z : 없음


중국 커뮤니티의 소식에 의하면, KaiZi Gaming은 중국 팀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한 단 하나의 목적으로 중국의 한 거부가 팀을 창단했다고 합니다.

카이지는 지난 시즌에서 이신형 선수라는 거물을 영입하며 -그 진에어 그린윙스조차도 무너뜨리고- 정규시즌에서 A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카이지는 안타깝게도 플레이오프에서 다시만난 진에어 그린윙스의 정예 로스터에 무릎을 꿇으며 3위로 마감을 하고 말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이지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진에어 그린윙스의 부재에 타이틀을 노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로스터 또한 지난시즌에 비해 강하게 보강되며 비록 Misaki선수와 서성민(Super) 선수를 내보냈지만,

지난시즌 10승 1패로 Newbee를 사실상 캐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백동준(Dear) 선수와,

IEM 카토비체 오프라인 예선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현재 한국 선수와 겨뤄도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Nice 선수를 영입하며

지난시즌보다도 더 강력한 테프라인을 구성했습니다.


이신형 선수가 비록 지난 시즌 정규시즌에서 무적과도 같은 포스를 풍겼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정명훈 선수에게 3연패를 당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3위에 머물렀던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를 가져온 점은 올해 카이지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트라이엄펀트 송 게이밍 (Triumphant Song Gaming)


T : 전태양(TY), Star

Z : 강민수(Solar)

P : Cloudy


TSG는 다소 짧은 중국 팀리그의 역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팀 중 하나입니다.

중국 팀리그의 시작부터 함께하여 중국 팀리그의 첫 우승팀이기도 하고,

NeXT 우승과 팀리그 시즌2 4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TSG는 비시즌에 팀의 주요선수들을 내줬는데요, 먼저 팀의 스타 플레이어 김준호(herO)선수가 군입대로 인해 이탈하고,

Nice 선수 또한 카이지로 이적하며 현재 팀 주장과 매니저를 동시에 맡고 있는 Cloudy 선수가 팀의 프로토스 라인을 다시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탈에도 불구하고 TSG는 김준호의 공백을 메워 줄 거물인 전태양(TY)을 영입했고,

2004년생 현재 15살의 어린 유망주인 Star 선수를 영입하며 테란 라인을 보강합니다.

물론 Star 선수의 경우 프리시즌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쳐주지 못하며 아직까지 기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TSG는 아직도 리그에서 강력한 팀 중 하나이며, 강민수(Solar)와 전태양(TY)로 이어지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통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예상해 봅니다.






팀 라오퍄오어 (Team LP)


T : 없음

Z : 김준혁(Impact), QzDdb, Wanted

P : 조지현(Patience), Jieshi


Team LP는 지난 시즌에 비해 로스터의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Team LP는 테란 선수들의 영입이 없었고,

김준혁(Impact)-조지현(Patience)의 듀오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난 시즌 김준혁 선수는 백동준 선수와 같이 10승 1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팀의 소년가장 역할을 맡아주었으나,

조지현 선수와 팀의 다른 선수들이 크게 활약해주지 못하며 안타깝게도 혼자서는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만약 김준혁 선수가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강력한 폼을 유지하며 조지현 선수가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쳐줄 수 있다면,

Team LP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는 팀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분명히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보여지며, 김준혁 선수의 기량을 뛰어넘을 선수가 보이지 않는 점도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빅투스 게이밍 (Invictus Gaming)


T : Coffee, XY

Z : iAsonu, XiGua

P : Jim, MacSed


인빅투스 게이밍이 없다면 이 대회의 라인업이 완전해지지 않을거라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중국의 e스포츠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이자 중국 스타크래프트2 역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실상 중국을 대표하는 팀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중국 순혈 로스터는 지난 시즌과 변함이 없지만, 이들의 성적은 항상 한국 선수들에 비해 초라했었습니다.

그러나, IG는 작년 시즌1 준우승팀이었던 Team LP를 그 다음시즌 2주차 경기에서 꺾어내는 이변을 만들어낸 적이 있는 만큼, 방심하기엔 이른 상대들입니다.


특히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Coffee, XiGua, 그리고 iAsonu 선수는 지난 시즌 한국 선수들도 여러 번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고,

조성주(Maru) 선수와 같은 강력한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기세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더 안정적인 기량과 약간의 운이 필요하겠지만, IG는 그래도 플레이오프의 문을 두드려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보 SC (Chivo SC)


T : 후안 로페즈(SpeCial)

Z : 신희범(Ragnarok), TooDming

P : 없음


치보 SC는 작년 시즌2에서 첫 출전을 가진 뒤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간발의 차이로 놓쳤습니다.

지난 시즌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어윤수(soO) 선수와 ExpecT 선수가 이탈했지만, 이 공백을 각각 SpeCial 선수와 TooDming 선수를 영입하며 보강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두 선수는 지난시즌 치보를 잡으며 플레이오프행 막차에 탑승했던 오션 게이밍(Ocean Gaming)의 선수들이네요.


치보의 로스터는 어찌보면 가장 뻔한 로스터라고 볼 수 있겠으나, 이번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신희범(Ragnarok) 선수는 지난 시즌의 탑 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고, TooDming 선수는 중국 선수들 중에서 자신이 쓸만한 카드라는 사실을 지난 시즌 입증해 보였으며,

SpeCial 선수는 지난시즌 5승 5패라는 어중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어린 선수인 ExpecT에 비해서는 확실히 다른 무게감을 보여주는 카드인 점은 확실합니다.

치보 SC는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위해 싸워야 했던 지난시즌과 거의 비슷한 상황에 놓일 거라고 예상됩니다.





브레이브 스타 게이밍 (Brave Star Gaming)


T : 조중혁(Dream)

Z : 없음

P : 남기웅(Hurricane), Cyan


치보 SC와 함께 브레이브 스타 게이밍도 이번 시즌에 돌아온 팀 중 하나입니다. 지난시즌 BSG는 사실상 와일드카드에 가까웠고,

조중혁 선수의 부활이 몇 주 전에만 일어났었다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도 해볼만 했을 정도로 나름 괜찮을 로스터를 가져왔습니다.

현재 로스터에 있는 세 선수들 모두 경험 많은 선수들이며 충분히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중혁(Dream) 선수와 남기웅(Hurricane) 선수 모두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보여지지만,

기복이 있었던 경기력이 확실히 발목을 잡을 요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중혁 선수의 복귀 이후 경기력 회복이 BSG 입장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조중혁 선수의 경기력이 벌써 침체기에 들어갔다면, BSG의 전망은 매우 어두워 보입니다.

현재까지 BSG는 리그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포텐이 한번 터질때는, 어느 누구도 이 팀을 얕잡아보다간 바로 패배를 맛볼 것입니다.





드래곤 피닉스 게이밍 (Dragon Phoenix Gaming) - 새로운 도전자!


T : 김도욱(Cure)

Z : 박령우(Dark)

P : 원이삭(PartinG), Firefly


이번 시즌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드래곤 피닉스 게이밍은 중국의 한 스타크래프트 팬 부호에 의해 창단된 또다른 팀입니다.

이들의 라인업은 그냥 로열로더를 위해 만들어진 팀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김도욱(Cure) 선수는 현재 온라인 토너먼트를 씹어먹으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 다승왕은 물론 MVP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Pixel 1 소속이었던 두 프로토스 선수 원이삭(PartinG) 선수와 Firefly 선수는 지난시즌 진에어에게 잡히긴 했지만 준우승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경험했으며,

마지막으로 현재 WCS 글로벌 챔피언인 박령우(Dark)는 현재 로스터의 단단한 버팀목과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우리가 잊어버려선 안되는 사실은 박령우 선수는 프로리그 시절 SKT T1 소속으로 2015년 프로리그 신인상을 차지했었다는 것입니다.






디안 레이크 게이밍 (Dian Lake Gaming) - 새로운 도전자!


T : 엄지훈(DynaMite)

Z : 리카드 버그만(SortOf), EF

P : 없음


이 신생팀의 로스터는 토너먼트 개최 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지 베일에 쌓여 있었습니다.

디안 레이크 게이밍은 확실히 언더독입니다. 하지만 TSG에서 이적해온 엄지훈(DynaMite) - 스웨덴 저그 SortOf - 중국 저그 EF로 이어지는 로스터는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현재의 상위 팀들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 전력이겠지만,

새로 같이 합류한 Alpha X나 IG의 베테랑 로스터를 상대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이고, 포텐이 터지는 날에는 Team LP나 BSG를 상대로도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DLG는 이번 시즌 상위 성적을 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상위 팀들 상대로 이변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한 두 번 쯤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알파 엑스 (Alpha X) - 새로운 도전자!


T : 없음

Z : BreakingGG

P : 맥스 앤젤(Astrea), 박한솔(Zoun)


이번 시즌의 마지막 참가 팀이자, 마지막 루키 팀인 알파 엑스입니다.

알파 엑스는 미국의 상위 프로토스 플레이어이며 현재 SortOf와 함께 한국에서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Astrea 선수와,

전 SK텔레콤 프로팀의 2군에서 뛰며 최근 스타크래프트 2로 돌아온 박한솔(Zoun) 선수,

그리고 저번 시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중국 선수인 BreakingGG 선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전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알파 엑스가 상위권 팀에 쉽게 도전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바로 접게 만듭니다만,

스타크래프트 2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팬분들이라면, 이 팀의 프로토스 듀오에게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Astrea 선수와 박한솔 선수는 최근 몇 달 동안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 왔으며, 중국 팀리그는 그들의 기량을 만개시킬 하나의 장이 될 것입니다.

혹시 몰라요, 이 두 선수들이 깜짝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까지도 올리게 될지.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 잊지 말아야할 사실 하나는 플레이오프 결정전도 단판으로 치뤄졌다는 사실입니다.






1주차 프리뷰 :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할 차례


1일차 1경기 : KaiZi Gaming vs Dragon Phoenix Gaming (3월 23일)


백동준(P) vs 김도욱(T) - 젠(Zen)

이신형(T) vs 박령우(Z) - 시뮬레이크럼(Simulacrum)

Nice(P) vs Firefly(P) - 골든 월(Golden Wall)

에이스 결정전 - 나이트쉐이드(Nightshade)



확실히 GTC가 개막전부터 빅매치를 성사시키며 좋은 첫인상을 남기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분명히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이 개막전부터 붙는다는 점은 리그에 시작부터 관심을 가지게 하는 좋은 요소가 됩니다.

반면에 이 두 팀이 플레이오프 결정전과 같은 중요한 매치에서 붙었다고 생각해본다면 그 관심도가 얼마나 높았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그런 만큼 이번 매치의 승리 팀은 다른 모든 팀에게 공공의 적 1순위로 꼽히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KZ의 백동준 선수와 DPG의 김도욱 선수가 첫 매치업으로 지난 주 슈퍼토너먼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붙게 됩니다.

백동준 선수는 지난 시즌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팀을 혼자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시즌에도 그에 부응하는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반면 김도욱 선수는 지난 몇 달 동안 온라인 대회에서 괴물같은 활약을 보여줬고, 이번 중국 팀리그도 그가 충분히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대전적에서는 백동준 선수가 김도욱 선수를 매번 잡아내면서 천적관계를 형성했었습니다. (5년동안 만나면서 한 번도 공식전에서 김도욱 선수에게 지지 않았었죠.)

그러나, 지난 주 GSL 슈퍼토너먼트에서 김도욱 선수가 3-1로 백동준 선수를 잡아내면서 천적관계를 극복해내며 온라인의 김도욱이 오프라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1월에 펼쳐진 CTC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1-1로 비기며 호각세를 보였습니다.


양 선수 모두 자신감을 보일만한 각자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각자 최근 온라인 테프전, 프테전 승률 70%) 용호상박을 예상하며,

현재 온라인의 김도욱이 정말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양 선수의 승부는 1-1로 무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경기는 전설적인 SK텔레콤 T1 팀 출신의 양 선수들이자, 현재 스타크래프트 2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인 KZ의 이신형 선수와 DPG의 박령우 선수의 경기입니다.

이 매치는 올해 양 선수가 붙는 첫 공식전 매치업이며, 작년 중반기에 한 번 만난 이후로 반 년 이상 지나 다시붙는 양 선수의 매치업이기도 합니다.

양 선수 모두 GSL 슈퍼토너먼트 8강 준비에 여념이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선수의 매치업은 확실히 기대를 불러모으게 만드는 빅매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사실 슈퍼토너먼트는 박령우 선수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마침 어윤수 선수와의 16강 매치업에서 그의 확고한 물량과 힘 중심의 운영을 지켜봤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양 선수 모두 각각 테저전과 저테전에서 자신만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찍어누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양 선수가 공통적으로 가지는 장점은 바로 기본기와 운영 중심의 플레이입니다.

물론 박령우 선수는 분명 이 과정에서 12못 플레이와 같은 치즈 플레이를 가끔씩 섞고는 했지만,

이신형 선수도 1경기를 허무하게 내줬을때 "X까" 하면서 벙커러쉬를 과감하게 시도하는 모습을 이따끔씩 보여줬기에

양 선수가 서로 날빌을 공유하며 1-1로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박령우 선수가 대격변 이후 상대전적에서 이전처럼 지배하고 있지는 않으나, 이신형 선수도 최근 좋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때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 매치업에는 박령우 선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마지막 매치는 현존 래더 맵 중에서 가장 많은 변수를 자아내는 맵인 골든 월에서 두 프로토스 선수들이 만납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DPG의 Firefly 선수가 이 맵에서 어떤 특이한 빌드를 해낼 지 기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잊고 계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Firefly 선수는 지난 시즌 광자포 러쉬 이후 다수 관문 올인으로 조성주 선수를 잡아낸 전적이 있습니다.)

KZ의 Nice 선수는 이미 IEM 카토비체 오프라인 예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일반적인 구도에서 훨씬 더 좋은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실제로 Nice 선수는 지난 시즌에서도 보여줬듯이 운영에서도 상당한 실력을 뽐낸 선수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경기를 가져간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



예상 : 패 KaiZi Gaming 2-4 Dragon Phoenix Gaming 승






1일차 2경기 : Brave Star Gaming vs Alpha X (3월 23일)


조중혁(T) vs Astrea(P) - 젠(Zen)

남기웅(P) vs 박한솔(P) - 시뮬레이크럼(Simulacrum)

Cyan(P) vs BreakingGG(Z) - 골든 월(Golden Wall)

에이스 결정전 - 나이트쉐이드(Nightshade)



1일차 2경기는 위 두팀이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을지,

아니면 꼴찌를 면하기 위한 하위권 싸움을 하기 바쁠지를 살짝 엿볼 수 있는 평가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브레이브 스타 게이밍이 두 명의 GSL Code S 리거를 보유하고 있기에 브레이브 스타 게이밍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까다로운 프프전의 향방때문에 그리 쉬운 싸움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BSG 소속 조중혁 선수의 작년 복귀는 사실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2019 GSL 시즌3 32강 탈락)

그렇기에 이전의 영광을 누렸던 테란 선수의 이미지로 다시 회귀한 느낌인데요,

분명 '조중혁 선수가 예전에 잘했으니까 복귀해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만한 잠재력이 있을거야'라고 얘기할 수 있을거고 사실 틀린얘기도 아니지만,

스타크래프트 2의 팬들은 다시 발을 들인 "복귀자"들에게 특히나 더욱 가혹한 잣대를 들이밀었고, 이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성적을 내심 바라고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정명훈(FanTaSy) 선수의 이신형 3연킬 처럼)


반면에 현재 한국에서 살며 훈련중인 aX의 Astrea 선수도 팬들이 새로 주목할 선수로 꼽고는 있지만,

작년 WCS Winter : Americas 본선무대에 오른 이후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의 스탯만으로 놓고봤을 때 지난달 몇 번의 만남에서도 승리를 거뒀고, Astrea 선수의 부진한 프테전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테프전 전적을 지니고 있는 조중혁 선수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마찬가지로, aX의 박한솔 선수도 팀리그의 경험이 많은 남기웅 선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언더독인 위치에 있습니다.

사실 박한솔 선수는 중고신인의 이미지가 강한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욱 그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선수인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박한솔 선수는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남기웅 선수는 예전부터 꾸준하게 활동해왔던 터줏대감과 같은 선수입니다.

물론 이렇다할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이따금씩 GSL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팬들에게서 "뭐야?(What the hell?)" 라는 반향을 이끌어내기도 했고,
최근에는 IEM 카토비체에서 김유진(sOs) 선수를 격파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며 12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물론 조별리그에서 그 Serral 선수를 잡았던 엄청난 이변에 의해 가려진 점이 컸습니다만)

지난 달에도 남기웅 선수는 박한솔 선수를 만나 제압을 했었던 전적도 있었고,

지난 시즌에도 BSG에서 가장 꾸준했던 플레이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난히 박한솔 선수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마지막 매치업인 BSG의 Cyan 선수와 aX의 BreakingGG 선수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두 선수가 2019년에 한 번 붙은 이후 상대전적이 전무한 만큼 언급할 거리가 많지는 않은데요,

다만 Cyan 선수의 성적이 BreakingGG의 성적에 비해서 더욱 신뢰성을 주고 있고

(물론 BreakingGG 선수와 Astrea 선수가 서로 성적이 별로 좋지않은 종족전에 무리하게 투입되었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Cyan 선수는 GSL vs. the World 에서 중국대표 선수로 출전한 적도 있어 해외의 팬들에게도 나름 플레이가 각인되었으며,

작년 중국 내 여타 크고작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BreakingGG 선수에 비해 우세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 승 Brave Star Gaming 5-1 Alpha X 패






2일차 1경기 : Chivo SC vs Invictus Gaming (3월 24일)


SpeCial(T) vs XiGua(Z) - 젠(Zen)

신희범(Z) vs Coffee(T) - 시뮬레이크럼(Simulacrum)

TooDming(Z) vs XY(T) - 골든 월(Golden Wall)

에이스 결정전 - 나이트쉐이드(Nightshade)




인빅투스 게이밍은 예전부터 충분히 해볼만한 매치업들이 계속해서 성사가 되었고, 그때문인지 계속해서 IG에게 과대평가를 내린 것 같습니다.

이번 매치업에는, 비록 상대적으로 많이 불리한 위치에 있는 걸 감안을 해보더라도 압도적인 패배를 당할 것 같습니다.


Chivo의 SpeCial 선수는 당연히 IG의 XiGua 선수에 비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시즌 중국 팀리그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었습니다.

그래도 순수히 성적으로만 얘기를 해봤을때, SpeCial 선수가 XiGua 선수에게 지금까지 상대전적에서 무패를 해왔던 점과,

XiGua 선수가 올해 공식전이 전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으로 깔끔하게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XiGua 선수가 정말 폐관수련을 엄청 해서 실력을 갈고닦지 않은 이상, 아무래도 SpeCial 선수에게서 격한 복귀식을 치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2경기의 경우에도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Chivo의 신희범 선수는 지난 시즌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스탯상으로도 IG의 Coffee 선수에게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습니다.

그러나 Coffee 선수의 배치가 무리수는 아닌게, 지난 시즌 Team LP전에서 김준혁 선수를 잡아내며

지난 시즌에 거뒀던 유일한 승리를 장식했던 전적이 있었던 만큼 저력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신희범 선수의 폼이 요즘 많이 올라와 있는 만큼 똑같이 이변을 일으키리란 보장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희범 선수가 자칫 방심한다면 쉬워보이는 승리를 놓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나마 박빙으로 여겨지는 매치가 이번 3경기 TooDming 선수와 XY 선수의 매치업일텐데요, 개인적으로는 양 선수의 1-1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TooDming 선수는 SpeCial 선수와 같이 지난 시즌 Ocean Gaming 소속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으며, WCS 중국 예선에서도 많이 참가한 익숙한 얼굴입니다.

그 상대인 XY 선수는 TIME 선수가 발굴되기 전에 중국 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테란 선수였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모든 점을 고려해봤을 때 XY 선수가 최선을 다해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모든 매치가 점수로 들어가는 만큼 대세에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머쥔다면 다음 라운드를 대비하기 위해 팀 사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예상 : 승 Chivo SC 5-1 Invictus Gaming 패






2일차 2경기 : Triumphant Song Gaming vs Dian Lake Gaming (3월 24일)


Cloudy(P) VS EF(Z) - 젠(Zen)

강민수(Z) vs SortOf(Z) - 시뮬레이크럼(Simulacrum)

전태양(T) vs 엄지훈(T) - 골든 월(Golden Wall)

에이스 결정전 - 나이트쉐이드(Nightshade)




초대 우승팀인 TSG가 새로운 도전자인 DLG를 상대로 첫 주의 마지막 경기를 장식합니다.

TSG의 로스터 변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태양과 강민수라는 강력한 원투펀치가 존재하는 만큼,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DLG가 가혹한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예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에 상관없이 과연 이 신생팀이 이전보다 다소 선수층이 얕아진 TSG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TSG의 선수층이 옅어진 것은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Cloudy 선수를 다시 내보냈다는 점에서 명백해졌는데요,

요즘 선수로서보다는 팀의 매니저로서 역할을 맡고 있었던 그가 다시 한 번 한국 선수들과 합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를 상대하는 선수는 그에게는 매우 친숙할 예전 팀 동료였던 DLG의 EF 선수입니다.

물론 Cloudy 선수는 올해 공식전이 전무하지만, EF 선수보다는 더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었기 때문에 양 선수의 호각지세가 점쳐집니다.

사실 중국 팀리그에 참가하는 중국 선수들의 실력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결국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현재 시점에서 쉽게 예상하기에는 많이 이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매치는 평소 저희에게 매우 친숙한 매치업인 강민수 선수와 SortOf 선수의 저저전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강민수 선수의 우세를 점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 저그 vs 유럽 저그 드립을 제쳐두고서라도, 강민수 선수는 올해 뿐 아니라, 커리어 내내 SortOf 선수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한 번 도 진적이 없습니다.

같이 생활하고 있는 Scarlett 선수나 NoRegreT 해설이 SortOf 선수에게 특이한 전략을 같이 연구해줄 수는 있겠지만

그 외에는 현재 강민수 선수가 SortOf 선수에게 경기를 내줄 만한 빌미를 전혀 제공하고 있지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의 마지막 매치업인 TSG의 전태양 선수와 DLG의 엄지훈 선수의 대결입니다.

TSG가 전태양 선수와 계약한다는 루머는 작년 말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고, 실제로 계약이 성사되었다는 점은 확실히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엄지훈 선수도 전태양 선수가 영입되기 전까지 TSG 소속으로 활동했었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엄지훈 선수는 새 팀의 첫 매치업에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관록과 패기의 테테전에서 전태양의 관록이 엄지훈의 패기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록 이 두 선수는 단 한 번 맞붙었고, 2-1의 스코어로 엄지훈이 석패를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실력차가 두드러지게 드러나지는 않을지라도,

전태양 선수는 이전부터 세계 최고의 테테전 플레이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태양 선수의 중국 팀리그 데뷔전에서 패배를 할 가능성은 많이 낮아보입니다.


예상 : 승 Triumphant Song Gaming 5-1 Dian Lake Gaming 패





오역 제보 받습니다.


그리고 오늘 (23일) 오후 8시에 [2분 딜레이]로 우마갤리그 해설 고고맨님과 함께 중국 팀리그 1일차 경기를 중계할 예정입니다.

http://www.twitch.tv/ps2madd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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