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냐 사원증향수편지녹음이것저것 종합을 1주년 카페 이후에 얻었었으니까...약...4개월...만에...ㅖ에...
일시 Sep. 3rd. 2023
목적 시향 및 소감 작성
방법 흡착성이 뛰어난 파이버 재질 매개체를 사용하여 1회 분사 후 시향 복수 반복
결론
첫번째 소감은 예에
물이 아니라 징챠 향수네!? 입니다냐
않 그 이건 어쩔 수 없는게 받기 훨씬 전부터 "최애님이 주신 거라면 물이라도 그것이 곧 향수다" 라는 신념 때문에 예에 자연스럽게 떠올라버렸습니다냐
두번째 소감은 부드럽다 라는 감각이었습니다!
정확한 표현일진 모르겠지만 마치 단단님께서 원석들과 유입들을 노래로 치유해주시는 모습이 떠오르는 상냥하기 그지없는 이미지가 보였습니다냐 아마 향에 대한 소감 보다는 단단님 굿즈 라는 이미지에서 떠오른거 같긴 한데 그래도 떠올랐는걸요냐ㅠ
세번째로는 약간...기억...조작...당한 느낌이었습니다냐
오프카페 때...예에 저는 아니었지만! 냐는 아니었지만! 후배가! 내내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향 같은 걸 감지했을리가 없지만 몬가 그 때 상황이 플래시백 되는 느낌입니다냐 최애님 어떻게 여기서도 기억 조작을 하세요냐!
네번째로는 움
공감각을 실제로 체험해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냐!
앞서 두 번째 소감이랑 비슷한 느낌일지도 모르겠는데 한 겨울 가장 추운 밤에 따뜻한 난로 앞에서 제일 조아하는 담요를 덮고 코코아 어쩌면 커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뜻한, 그리고 가장 조아하는 음료를 홀짝이는 경험...해본적은 없지만 생각만해도 마음이 안정되는. 난로 속 불을 바라보는 듯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냐 짱이다냐!
다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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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원석 드 바키, 아버지가 상단주로서 성공해서 남작위를 얻게 된 신출내기 귀족가 후계자다.
오늘은 모든 귀족가를 초대한 황실연회날이다. 아버지의 등쌀에 못이겨 참석하긴 했지만, 으레 신참 귀족들에 대한 인식이 그렇듯 춤은 커녕 인사를 제외하고 세 마디 이상 나눠본 적도 없다. 어차피 이렇게 될 것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집안에서의 경고 때문에 어떻게든 이미지 개선을 해보려 했지만 적어도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무얼 하든 말든 할 수 있을 것 아닌가
어느새 하늘이 어두워지려는 무렵 부터 열렸던 연회는 시간이 흘러 달이 가장 밝게 보이는 시간이 되었다.
사실상 모든 참석자들에게 말을 붙이고 내팽개쳐진 무렵이라서 이쯤되면 할만큼 했다는 생각에 적당한 구석으로 향하던 그 때, 큰 목소리가 연회장에 울려퍼졌다.
"안 공작가 단 드 안 영애님 입장하십니다!"
제국을 지탱하는 네 공작가 중 한 곳의 이름이 들리는 순간 나는 잠시 얼어붙었지만 주위 귀족들의 반응에 간신히, 그리고 허둥지둥 구석으로 자리를 옮기고 예법을 맞출 수 있었다.
저 멀리서 영애가 황제에게 인사하고 말을 나누는 모습이 보였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영애라는 소문을 알기 때문에 자연스레 신경쓰게 되었고 그 덕에 잠깐이나마 그 분의 옆모습을 볼 수 있 아니 단단님 기억 조작 그만해주세요냐!!
마지막엔 그냥 주접만 한 것 같긴 한데 머 유감입니다냐! 그럼 향수는 다시 엄중보관해두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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