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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개구리 소설 배틀킹덤 - 1화. 사냥꾼

Broadcaster 울개구리
2021-02-07 00:05:59 85 0 2

배틀킹덤 1화.




사냥꾼





배틀킹덤 2-1 기념비적인 첫 전투는 수십 명을 한 섹터(구역)에 가두고 주어진 시간동안 살아남는 전형적인 배틀로얄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로 정보가 없었던 3년 전 1기에 비해 참가자가 훨신 많아졌기 때문에 흔한 배틀로얄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방식은 여태까지 강자들만 올라갔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실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시간만 버티기만 한다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아무리 강한 자라 하더라도 어이없게 탈락할 수도 있는 방식이었다. 물론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말도 있듯이 강자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것 자체만으로도 강함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적어도 성현만큼은 그런 마인드였다.


 '용병 생활을 했을 때 살아남는 게 더 중요했던 임무도 있었지.'


용병 생활을 하면서 산전수전 다 격은 성현은 살아남는 것만큼은 누구보다도 자신 있었다. 일단 천천히 섹터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A섹터. 배경은 멸망하기 전의 지구의 모습이었으며 인류가 우주에 정착하기 수천 년 전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자연보존이 정말 잘 된 곳. 풀이 무성히 자라고 나무도 빼곡히 들어선 이곳은. 지상 최대의 대자연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물론 다 홀로그램이겠지만...이 감촉과 냄새는 분명 평범한 것과는 다르네."


지구의 환경을 그대로 홀로그램으로 따온다. 거대한 A섹터를 거대한 홀로그램으로 채우고 지구의 환경과 유사하게 만든다. 완전히 지구와 똑같진 않겠지만 세상 어떤 행성보다도 더 아름다운 건 확실했다.


이때 저 멀리서 뭔가 거대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거인의 발소리같았는데 쿵쿵 울리는 소리가 A섹터 전 구역에 울려퍼졌다. 거대한 발소리 하니 자동적으로 떠오른 게 플랜트머신이었다. 운 나쁘게 플랜트머신과 한 섹터에 있다? 미사일 하나만 난사해도 불바다가 되리라.


 '하지만 플랜트머신이면 내 눈에 보여야할 텐데...'


플랜트머신은 행성토벌용으로 만들어진 대형살상로봇이다. 외계생물과도 싸우기 때문에 크기도 어마어마하다. 나무들이 많이 뻗어있긴 해도 이 정도로 가까이서 나는 소리라면 눈에 보여야한다.


쿵쿵거리는 소리는 점점 빠르게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럴 수록 마음은 초조해져만 갔다. 아무도 없는 숲속. 인류의 고향 지구라고는 하지만 성현은 물론 참가자들 입장에선 외계행성이다. 그림과 글로만 봤던 자연 환경들이 눈 앞에 나타난 것이기에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느낌은 외계행성에 파병 갔을 때와 비슷했다.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도 당연지사.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걸어가던 바로 그때였다.


-성현 님! 뒤!


뒤에서 하늘을 찌르는 날카로운 바람 소리가 들렸고 성현은 뒤도 안 돌아보고 그대로 자세를 낮추었다. 머리 위로 엄창난 바람과 함께 심장을 찢는 전류 소리가 들렸다.


 "이런 이런 한 방에 보낼 수 있었는데...아깝죠 참가자 님?"


뒤돌아 보니 그곳에 있던 건 다름아닌 사람이었는데 금속으로 된 창을 들고 있었고...생물체를 타고 있었다. 아까 난 바람 소리는 저 창이었던 건가.


 "검색해봐."


-네 알겠습니다.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뭔지 알아내기 전까진 주의를 해야한다. 또 그 위에 타고있는 사람도 마찬가지.


 "칫. 운이 좋은 거라고 해야할지...지금부터 인간사냥을 시작하면 되니까...소개하죠. 전 이번 배틀킹덤 2기 A섹터를 맡게된 사냥꾼입니다."


 "뭐라고?"


인간사냥이란 말이 끝나기 무섭게 통신기에서 홀로그램으로 정보가 나와 비춰졌다. 저 사람이 타고있는 건 생물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계라고 하며 모델이 된 것은 인류가 지구에 나타나기도 한참 전에 서식했던 공룡이라고 한다.


-대충 정보는 이런데...어떡할까요?


 "뭘 어떡해. 도망쳐봤자 다른 참가자들 눈에 들어올 뿐이야. 소환, 메가임팩트."


오른손을 뒤로 뻗자 푸른 빛이 손을 감으면서 진압봉처럼 생긴 메가임팩트가 손에 쥐어졌다.


성현의 오른손에 무기가 쥐어진 걸 보자마자 사냥꾼은 기계생물에서 내려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기다란 창으로 찔렀다.


 '빠르다.'


뒤로 물러난 성현은 찰나의 순간 헛방질한 사냥꾼의 창을 왼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메가임팩트를 휘둘러 창을 찍었다. 그러자 위이잉 소리가 들리며 창은 허무하게 부러졌다.


 "젠장! 어떻게...!"


-참가자를 탈락시키기 위한 사냥꾼이라면 처리해두는 게 좋겠죠?


통신기의 말을 끝으로 비명소리가 A섹터에 울려 퍼졌다. 기계생물체는 방금 들린 쿵쿵 소리를 내며 도망갔다.









@










-네! 이번 배틀킹덤 2기. 해설을 맡게 된 네모입니다! 자 말씀드리는 순간 A섹터에서 벌써부터 비명이 들렸습니다! A섹터에서 발생한 첫 탈락자인 걸까요? 지금 바로 모습을 보도록 합시다!



[A섹터: 탈락자 0명]


-에...?


잠깐의 정적. 그러나 네모는 능숙한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무마시켰다.


-이럴 수가! A섹터에서 발생한 비명 소리는 다름아닌 사냥꾼의 비명 소리였습니다! 자, 이번 경기의 룰은 제한시간동안 살아남으면 되는 간단한 룰이며, 각 섹터에는 탈락자들을 발생시키기 위한 뛰어난 사냥꾼 몇 명을 배치했는데. 벌써부터 그 사냥꾼을 물리치고 앞으로 전진하는 사내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성현!


환호성이 퍼져나갔다. 동시에 웅성거리는 소리까지.


 "어떻게 된 거야? 사냥꾼들은 1기에서도 중상위권을 차지한 참가자들 아니었어?"


 "내 말이. 저 성현이란 사람 진짜 대단한데?"


사람들은 압도적인 전투에 열광한다. 방금 전투장면도 주최측에서 몇 번이나 보여줌으로서 사람들의 뇌리에 '성현'이라는 이름이 확실히 각인되었다. 총 전투시간은 말을 주고받는 시간을 제외하면 단 10초. 10초만에 1기의 중상위권 참가자가 격파당했다. 이만큼 임팩트 있는 전투는 보기 힘드리라. 경기 초반부터 모두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성현이었다.










@










 "지금 쯤이면 소리 듣고 올 텐데..."


A섹터에서 사냥꾼의 비명이 울린지 몇 분. 성현은 풀숲에 몸을 감추고 있었다. 소리가 들리면 전투가 일어난 줄 알고 참가자 또는 사냥꾼이 올 거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금 눈 앞에 보이는 건 아까 주인 버리고 도망간 기계공룡이었다. 쿵쿵 발소리를 내며 어그로를 잘 끌어주고 있다. 기계 주제에 주인을 잃어 슬프긴 슬픈 모양이다.


-근데 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습니다.


 "응?"


눈을 그 공룡에 고정한 채 귀 귀울여 통신기의 말을 들었다.


-보통 참가자가 탈락 당하면 그 참가자가 소유하고 있던 것도 같이 사라지지 않나요? 그래서 무기 등록을 하는 것이고요.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분명 저 외로운 공룡의 주인은 사라졌다. 그런데 멀쩡하게 남아있다니


 "주인이 다른 사람이란 말이 되겠군."


이때 또 다시 아까와 같은 칼같은 바람 소리가 들렸다. 본능적으로 자세를 낮춘 성현의 위로 파지직거리며 창이 날아왔다.


 "젠장 또...!"


그러나 창이 날아온 방향을 봐도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뒤 이어서 다시 한 번 날아오는 창! 그러나 위치가 전혀 다른 곳에서 날아오는 것이었다.


 "미친!"


그대로 재빠르게 움직여 두 번째 창을 피해 곧바로 기계공룡을 향해 달려갔다. 기계공룡을 등지고 있으면 최소한 공룡쪽에서 날아오는 창은 안 맞을 수 있으니까. 그러나 이어서 들려오는 그 남자의 목소리.


 "아깐 방심했군요. 이거 죄송하네요. 거기에 숨으면 위험할 텐데..."


기계공룡이 움직인 건 그때였다. 대형생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탈 정도로 큰 생물이다. 그정도의 생물이 거대한 앞발을 위로 치켜들었다. 이건 그대로 찍으려는 거다!


 "이건 대체 무슨!"


가까스로 몸을 돌려 공룡의 발길질까지 피했지만 다시 들려오는 파지직거리는 창 소리. 창은 성현의 얼굴 바로 앞을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전혀 다른 곳에서 날아오는 창.


 '뭐지? 상대가 두 명 이상인 건가?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혼자서 전혀 다른 방향에서 창을 던질 순 없는데?'


다시 한 번 창을 피하고 주변을 바로 경계했다.


 "제 파트너는 왜 모르는 척 하십니까? 참가자님?"


멀리서 날아오는 창에 집중하느라 정작 바로 뒤에 있는 공룡을 신경쓰지 못했다. 하지만 눈치 챘을 땐 공룡이 앞발을 치켜둔 이후였고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크아악...!"


-위험합니다! 빨리 탈출을...!


발길질을 당하는 와중에 메가임팩트를 꽉 쥐자 기다란 장검의 형태로 변형되었고 그대로 팔을 뻗었다. 위이이이잉 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메가임팩트는 기계공룡의 몸을 꿰뚫었다. 겨우 발길질에서 벗어난 성현이 검을 뽑아들자마자 다시 한 번 창이 날아왔는데...이번에는 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대략적인 위치 파악이 가능했던 전의 창들과는 달리 이번엔 파악이 되지 않았다. 아니 파악이 되지 않는 게 아니라...


 "젠장 위!"


하늘에서 파지직거리며 창이 떨어졌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 일대가 먼지로 뒤덮였다. 마치 번개와 같은 창이었는데 크기도 크고 소리도 남달랐다.


 "피하시다니. 운이 좋으십니다?"


사냥꾼의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이 근처에 녀석이 있는 건 확실하긴 한데 창도 전혀 엉뚱한 곳에서 날아오니 갈피를 못잡겠다.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돌아봐도 헛수고였다. 목소리는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가까이 들리는데 창은 저 멀리서 날아오니 위치를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먼지가 채 사라지기 전에 바닥에 박힌 창이 붉은 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한 성현이 피하려고 하던 그때 얼굴 바로 앞으로 창이 날아왔다. 이 악 물고 고개를 숙여 창을 피했지만 도망가는 게 늦어졌다. 붉게 빛나던 창은 폭발했고 폭발에 휘말린 성현은 수 미터를 튕겨져 바닥에 곤두박질쳤다.


 "근접전은 뭐...보나마나 질 것 같으니 제 방식대로 싸우는 겁니다. 그럼 상금은 잘 받아갈게요?"


쓰러진 성현의 머리 위로 창이 날아왔다.


 "A섹터의 첫 탈락자. 안녕히 가시길."


하늘에서 그대로 내리박히는 무시무시한 창이 성현의 얼굴에 그대로 박히려는 그 순간 엎드려있던 성현이 재빨리 몸을 돌려 부채처럼 넓게 퍼진 메가임팩트로 창을 쳐내었다.


 "마, 말도 안돼!"


챙! 하는 소리와 동시에 파지직거리며 수 미터를 튕겨나갔고 성현은 그대로 튕겨나간 창을 전속력으로 쫓아가 창을 잡았다.


 "계속해서 내 머리를 노리는 건 좋은데 이번엔 너무 뻔하지 않았습니까?"


-휴...죽는줄 알았습니다.


왼손으로 창을 꽈악 쥐자 창에서 엄청난 전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성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쥐고 있었다.


 "뭐냐 대체!"


 "제가 이런 거 대비도 안 했을까봐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간단하다. 전기를 방출하고 있으니 전기가 통하지만 않으면 된다. 용병이었던 성현의 무기고에 별의 별 게 있었고 상황에 맞는 무기들을 소환하며 싸울 수 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장갑을 착용하면 그만.


 "이상하다...아까부터 매섭게 날아오던 창들이 어째서 이번엔 안 나오는 거죠?"


 "뭐...라고?"


 "아 혹시 창이 이거 하나신가? 어쩐지 아까 당신을 쓰러뜨렸을 때 여분의 창같은 건 안 보였는데."


 "......"


성현이 씨익 웃었다. 아까부터 계속 들었던 의문점. 창이 전혀 엉뚱한 방향에서 날아온다는 점. 보통 사람이라면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위치를 옮기며 창을 던지기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사냥꾼이 던진 창은 왼쪽에서 날아오면 전혀 반대 방향인 오른쪽에서 날아온다거나 그런 방식이었다.


-역시 성현 님이십니다.


게다가 소리도 없었다는 게 창이 하나라는 것에 확신을 주었다. 창이 바닥에 박히거나 튕겨져나가면 필시 소리가 날 터. 그런데 창이 날아오고 피할 때마다 이상하게도 창이 바닥에 박히는 소리나 튕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소리를 탐지하라 하신 겁니까? 대단하십니다 정말.


창이 하나고 그 창이 스스로 움직여서 날아온다는 것까진 이미 피하면서 알아냈다. 다음 문제는 그 창을 손에 넣는 것이었는데 정면으로 죽자살자 잡는 건 미친 짓이었다. 그 미친 짓도 소용이 없었던 게 창은 성현이 창들을 피하면서 주춤한 틈을 타 예상치 못한 곳으로 날아왔기 때문에 피하는 게 전부였다. 그 과정에서 체력소모를 심하게 해버렸고 지쳐갈 때 쯤 기회가 온 것이다. 폭발에 휘말려 쓰러졌고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머리 위로 쏘아지는 창? 기회였던 것이다.


 "자, 어떡할래요? 절 쓰러뜨릴 유일한 전략이 막혔는데 빼앗을 수 있으면 뺏어보시든가요."


창을 꽉 쥐고있자 웅웅거리며 진동하는 창을 보니 처량하기 짝이 없었다.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탈락자 만드는 사냥꾼 같던데 무기 뺏겨서 어쩌나 상금도 못 얻을 텐데..."


 "그...그만 떠들어요! 나오면 되잖아!"


사냥꾼이 성현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기처럼 사악 나타났는데 나타나자마자 시선이 창으로 향하는 게 참 볼만하다.


 "투명코팅이라니...오래됐군요..."


 "......"








@









 "그래서...사냥꾼들은 모두 1기 멤버들이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곳 A섹터에서는 총 두 명이 사냥꾼으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저! 비퍼라는 겁니다! 하하하!"


모닥불을 피우고 캠핑 온 것마냥 오순도순 떠들었다...기보단 성현이가 협박하는 입장이었다.


 "하...하하 그래서 제 창은 언제쯤 주실 수 있는지...하하!"


 "아 이거요? 음...그 전에 다른 사냥꾼에 대한 정보를 주시면..."


 "와 진짜 제가 몇 시간동안 붙어서 동물들 다 사냥했는데 너무하십니다!"


비퍼가 손가락으로 모닥불 옆에 있는 동물들을 가리켰다. 대충 산토끼 두 마리...무기 없이 어떻게 잡았냐고? 뭘 어떻게 잡아 때려잡지.


 '주먹으로 야생동물을 때려잡아? 더욱 무기를 주면 안 되지.'


-허허...참 뭐라해야 좋을지...


 "진짜 못참겠습니다. 지금 A섹터에 먹기 좋은 사냥감이 잔뜩 있는데 그걸 당신 때문에!"


 "이야 토끼고기 맛있네 먹기 좋네!"


 "아니 그거 말고! 아오 진짜!"


 "괜찮아 괜찮아 돈 벌게 해줄게요 왜그러실까"


성현이 호탕하게 웃자 비퍼가 똥 씹은 표정을 지으며 이를 갈아댔다. 비퍼를 통해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참가자를 사냥하는 사냥꾼의 수는 섹터당 2~3명이고 A섹터엔 비퍼를 포함해 두 명이 있다. 그리고 사냥꾼들은 모두 1기 배틀킹덤의 멤버들이였으며 2기 참가자 한 명 탈락시킬 때마다 상금을 받는다는 점. 그리고 사냥꾼은 죽어도 부활한다는 점이었다.


 "살아남으라더니 이런 불멸의 사냥꾼들을 배치했을 줄이야..."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계속 살아나는 상대에게 도망치는 건 무리겠지요. 게다가 사냥꾼들도 전부 1기에서 중상위권의 참가자였고...


 "그걸 왜 굳이 제 앞에서 얘기를 하시죠? 속상하게?"


속상하다니 귀엽다.


 "일단 오늘은 무기 못 주니까 다음에 보자고요 친구?"


 "언제 봤다고 친굽니까 예?"


시끄러운 밤이 될 것 같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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