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것 같던 절망적인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군의 전령 페이디피데스(Pheidippides)가 이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쉬지 않고 엄청난 거리를 달려 아테네에 승전보를 전한 뒤 숨을 거둔 것을 기리기 위해서 마라톤이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원래 이 전령은 스파르타에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파견되었으며, 놀랍게도 약 240km 거리를 2일 만에 주파했다고 한다. 임무를 완수한 페이디피데스는 멀쩡하게 아테네로 돌아왔다.
이 이야기는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근대 올림픽을 만들 때 지인 중 한 명인 프랑스인 문헌학자 미셸 브헤알(Michel Breal)이,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페이디피데스의 일화를 감동적인 스토리로 각색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각색한 다른 이유로는 당시 유럽의 고민이 사회주의, 군국주의, 전체주의였기 때문에 마라톤이 위에서 나온 아테네군이 페르시아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행군한 것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는 것보다는 애국 청년의 죽음을 기리는 것으로 시작되는 것이 나아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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