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네스_ 0

어떤 분께서 '방계덱 전개 좀 가르쳐주세요'라고 하신 김에 써보는 방계덱의 기초입니다.

누가 이걸 끝까지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방계덱이 어떤 덱인지부터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방계덱은 드랍 카드 혹은 레벨업 보상 카드만으로도 구성할 수 있는 덱입니다.

이 덱은 몬스터의 효과로 카운터를 상대 몬스터에 쌓아서 상대가 공격하거나 효과를 쓰지 못하게 방해하면서, 우리는 전개 카드를 모아 공격을 하거나 효과 데미지를 주어서 끝을 내는 방식으로 싸웁니다. 

일단 중요한 것부터 소개 해야겠군요.

카미 레벨 4에 얻는 스킬인 방계윤입니다.

방계 덱에 제일 중요한 '방계윤 비잠'이 3장 들어간 상태로 시작합니다.

보시다시피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덱을 잘 조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몬스터 중에 '방계'가 아닌 것이 들어가거나, '방계'가 붙지 않은 마법/함정이 7장 이상 들어가면 스킬이 발동되지 않으므로 덱을 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개의 핵심인 '유성방계기 듀자'입니다.

전개의 시작을 맡은 카드인데, '일반 소환/특수 소환에 성공했을 경우, 덱에서 방계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낸다'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격력 증가는 부가적인 효과고, 덱에서 원하는 카드 한 장을 묘지로 덤핑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방계업'이나 '방계강세'를 묘지로 묻는 역할입니다.

제일 중요한 카드인 '방계법'입니다.

이게 패에 잡히냐 안 잡히냐가 승패를 가를정도로 방계덱에 있어서 알파이자 오메가인 카드입니다.

세 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패에서 방계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내고, 덱에서 1장을 드로우한다'고, 또 하나는 '이 카드가 마법&함정 존에 있는 한 자신의 방계 몬스터의 전투로 발생하는 데미지는 0이 된다'입니다.

나머지 하나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자신 묘지에 존재하는 방계 몬스터 1장을 패에 넣는다'도 중요한 효과인데 왜 그런지는 아래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덱에서 몬스터 카드를 서치하는 효과를 지닌 '방계업'입니다.

카미 레벨 25를 찍으시면 3장 다 얻으실 수 있는 카드인데, 몬스터의 공격력 증가 효과는 부가적인 효과고 실제로 자주 쓰는 효과는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덱에서 방계 몬스터 1장을 패에 넣는다'입니다.

이걸 묘지에 묻고 제외하면 원하는 방계 몬스터 1장을 바로 찾아올 수 있는 중요한 서치 카드입니다.

안 중요한 카드가 없는 것 같지만, 이 함정 카드도 없으면 서운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두 가지 효과가 있는데 첫번째는 '상대 몬스터의 공격 선언 시, 덱에서 방계윤 비잠을 특수 소환하여 공격 대상을 비잠으로 옮겨 데미지 계산을 시행한다'고, 두번째는 '자신의 LP가 상대보다 2000 이상 적을 경우, 묘지의 방계강세를 제외하고 자신의 패/덱/묘지에서 방계윤 비잠을 1장 소환한다'입니다.

두번째 효과 중 중요한 점은 '상대 필드에만 몬스터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발동할 경우, 추가로 방계윤 비잠을 2장까지 골라 특수 소환한다'입니다.

우리가 제일 열심히 지켜야 될 카드인 '방계윤 비잠'입니다.

방계덱 중 일반 소환이 가능한 카드는 아까 소개드린 듀자와 이 카드 뿐입니다.

전투로 파괴되지 않는다는 효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상대 몬스터와 전투한 데미지 스텝 종료 시에 몬스터 존의 이 카드를 마법&함정 존에 앞면 표시로 놓고, 상대 몬스터에게 방계 카운터를 하나 쌓는다'입니다.

방계 카운터가 쌓인 몬스터는 효과도 발동할 수 없고, 공격도 할 수 없습니다. 즉, 카미의 말을 빌리자면 허수아비 신세가 됩니다.

방계덱에는 두 가지 파가 있는데 '버스터 간다일'을 이용한 비트덱과 '방계제' 시리즈를 이용한 번덱입니다.

저는 비트덱보다 번덱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번덱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게 제가 사용하는 번덱입니다.

효과 데미지를 주는 방계제들을 많이 채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범용 마함을 엄청나게 줄인 스타일입니다.

보통은 이런 스타일로 쓰지 않고 범용 마함을 한계까지, 정확하게 6장까지 채워넣습니다.

이런 비트덱을 사용하는 편이 훨씬 강하다는 평가가 주류입니다.

비트덱은 소환하면 공격력 3천이 되는 '방계초수 버스터 간다일'을 주축으로 사용합니다.

저는 번덱을 가지고 전개를 설명 하겠습니다만, 비트덱 전개도 아래에 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자, 시작패가 좋지 않군요. 이렇게 첫 드로우가 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원래 잘 말리는 덱이거든요.

상대가 '방계강세'를 파괴하지 않길 빌며 코즈믹 싸이크론과 같이 세트하고 턴을 넘깁니다.

여기서 팁 하나 드리자면 세트 카드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카드를 나중에 세트 하는 것도 파괴될 확률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세트 카드를 파괴할 때, 보통 가운데를 노리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그걸 노려서 일부러 오른쪽이나 왼쪽을 노리는 저같은 사람을 만났다면….

그냥 졌다고 이야기해줍시다.

다행히 상대가 npc라 세트 카드를 견제하지 않고 바로 공격을 해오는군요. 덮어놓은 방계강세를 바로 발동해줍시다.

이러면 '방계윤 비잠'을 제 필드에 한 장 소환하고, 공격대상을 비잠으로 옮깁니다.

이 사진에선 보이지 않지만 상대 몬스터가 두 장이므로 효과를 발동하진 않겠습니다.

다음 드로우에 제일 중요한 '방계법'이 나왔군요.

하지만 효과로 드로우를 보기엔 몬스터들 밖에 없으므로 필드에 깔기만 하고 턴을 넘깁니다.

그리고 시간을 좀 빨리 돌려봅시다.

중간에 생략된 내용을 글로 설명드리자면, 드로우하면서 모인 '방계업'이나 '방계강세'를 방계법으로 묻으면서 '방계제'라는 800의 효과 데미지를 상대에게 주는 몬스터들을 패로 찾아와 모아줍니다.

시간이 제법 흘렀고 필드에는 비잠 3 장, 패에는 합계 4000데미지를 줄 수 있는 몬스터가 다 모였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비잠을 묘지로 보내고 '방계제 게이라 가일'부터 천천히 소환해, 상대에게 800의 효과 데미지를 한 번씩 주며 압박하는 겁니다.

이걸 전개할 때 중요한 점은 게이라 가일을 소환할 때, 한 번은 꼭 게이라 가일을 묘지로 보내고 게이라 가일을 소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3장을 다 소환하면 데미지를 주는 게 막히게 될 겁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게 바로 묘지에 있는 '방계법'입니다.

전개를 시작하기 전에 묘지에 방계법을 하나 넣어둬야 하는데, 효과를 주고 묘지로 간 게이라 가일을 방계법을 제외하면서 찾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걸로 게이라 가일을 찾아온 후, 다시 소환하고 '방계제 발칸 드라그니'나 '방계초제 인디오라 데스볼트'를 소환해 마무리하면 됩니다.

번덱을 굴리는 기초법은 이게 다입니다.

덤으로 비트덱을 굴리는 법을 설명드리자면, 일반 소환 가능한 방계 몬스터 3마리(보통 전투파괴가 안 되는 비잠)를 필드에 모아 버스터 간다일을 공격이 들어갈 적당한 타이밍에 소환해 3연타를 날려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마무리를 지으며 말씀드리자면 방계덱은 엄청나게 수동적이고, 상대 몬스터의 효과를 비잠으로 막아주면서, 상대의 플레이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단하면서 돌려야 하는 덱입니다.

당연히 굴리는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덱입니다만, 그만큼 매력적인 덱이라는 것도 부정은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