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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팬픽입니다 1화

운동하는소설가
2024-02-12 23:58:20 41 1 0

서나래님 팬픽

1화

지금으로부터 아득히 먼 미래.

세상에는 지구보다 많은 인간급의 지성을 가진 생명체들이 살고 있지만.

“크하하하! 이제부터 은하는 나스카 제국의 것이다!”

우주 제국의 지배인 나스카 제국으로 인해 모든 은하의 행성들이 전부 지배당하고 말았고

그것은 지구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들은 이것에 굴복할 수 없었고 나스카 제국 몰래

자신들의 행성의 힘이 담긴 ‘휴’라는 것을 만들어 내었고 이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지구의 천재 과학자 이도훈에게 보내게 되고, 이도훈은 타임머신을 발명해 이것을 태우게 되는데.

그러나

섣부른 판단이었을까.

쿨럭!

이도훈은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체. ‘휴’가 담긴 타임머신을 빼앗기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꾸욱!

엄청난 폭팔과 함께 순식간에 과거로 날아가게 되었다.

“이런 미친! 무슨 짓을 한거야!”

나스카의 군사로 보이는 보랏빛 색의 갑옷 병사가 이도훈의 목을 붙잡으며 말했다.

“과거로 날아가는 것 자체는 대 성공했다는 것이지. 산산조각이 되긴 했지만... 또 알아?

그 가루가 힘이 되어...모두를 구해줄지?”

그러자 녹색의 두건을 쓴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일단 그 모두 중에 넌 없다는 것을 기억해둬라.”

슥...

탕!

노란색의 두건을 쓴 여자는 자신의 총으로 보이는 녹색 권총을 이도훈의 머리에 쏘아버렸다.

그대로 이도훈은 쓰러져 버렸다.

그러나 과거로 간 ‘휴’들은 하늘에 가루가 되어 그대로 지구에 보이는 수많은 별들처럼 보였고. 사람들은 그 별자리들을 그리스 신화에 참고하여 별자리 신화를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머나먼 세계가 멸망한 미래도 아닌, 별자리 신화가 내려진 과거도 아닌

2024년 현재에

나스카 제국이 전혀 알지 못했던 이도훈이 ‘휴’에 담아돈 능력, 그것은

바로 별의 마음. 생명을 중요시하고 사랑을 중요시하고 정의를 지키는 마음.

이 이야기는 별의 마음에 선택받은 어느 한 소녀의 이야기다.

1화

대한민국의 어느 한 시골.

거대한 초가집에서 노인과 중년 남성과 어린 소녀가 나왔다.

중년 남성은 천제 망원경을 차에서 꺼냈는데...

소녀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나래야. 별들이 참 이쁘지?”

“네! 아빠! 반짝반짝 신기하고 아름다워요!”

“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별자리 신화를 보고 별을 탐구하기로 맘을 먹었단다.

별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새로운 무언가 부풀어오르는 것 같은 마음이 들거든. 상상하는거야. 이미지를.”

아빠는 나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네가 커서 무슨 어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외롭고 힘들어 질땐 늘 기억하렴.”

아빠는 나래의 귓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이 아빠는 항상 네 마음속에 별처럼 환하게 널 응원하고 있을거야. 항상 응원할게. 나의 딸.

서나래.”

그런데 그 순간

따르릉~!

따르릉~!

알림소리와 함께 누군가 정신을 차렸다.

그것은 다름 아닌 벌써 20살이 되어버린 서나래였다.

서나래는 성우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대형 기획사에 면접을 보러 가는 중이었다.

단정한 검은 정장에 굽이 좀 높은 구두까지 준비하고 최대한 깔끔하면서도 새련되게 옷을 차려입었다.

밖에 나갈 준비를 다한 서나래는.

자신의 거울을 보더니...얼굴을 손바닥으로 탁탁! 치며 말했다.

“할 수 있다! 서 나래! 내 목소리로 반드시 면접관님들을 놀라게 만들어드리는거야.”

나래가 준비한 역은 다름 아닌 히어로 특수촬영물인 레전드 히어로의 데니스.

레전드 히어로 이외의 성우 공채는 잘 없는 편이라. 많은 신입 성우들이 레전드 히어로 성우에 뽑혀서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만큼 떨어지는 사람도 많지만...

나래는 다시한번 대사를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천천히 밖으로 나섰다. 레전드 히어로인 데니스가 될 자신을 꿈꾸며.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대형 기획사로 출발하려고 하던 그때

“훌쩍! 훌쩍!”

한 여자아이가 길에서 울고 있었다.

나래는 면접일이라 서둘러 가봐야 되었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여 물어봤다.

“꼬마야 무슨 일이니?”

아이는 나무에 있는 풍선을 가리켰다.

풍선은 생각보다 높아서 시간이 걸릴 듯 했지만, 나무가 그렇게 높지 않아 조금만 올라타면 금방 풍선을 잡을 것 같았다. 물론 면접 의상이 더러워지겠지만...

그런데 이때

자신이 면접을 봐야하는 데니스의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히어로는 위험에 빠진 사람을 포기하지 않아!”

나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나도 언젠가 데니스의 역할이 될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고. 아무리 대역이지만 이런 걸 무시하고 지나칠 수는 없다고.’

나래는 구두를 벗고

결국 한걸음 한걸음 힘겹게 올라 나무에서 풍선을 소녀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러자 소녀는 그런 나래가 대단하고 멋져보였던 것인지, 감탄하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고마워요! 엄청 멋있어요! 언니, 혹시 히어로에요?”

“에? 그게... 히어로 성우 면접을 보러가는 길이긴 했는데...”

그 순간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래는 부리나케 달려나갔다. 온몸에 먼지투성이가 되었지만 누구보다 밝은 정의감 넘치는 미소로.

그러나 면접 당일.

“흠...뭐랄까. 나래씨는 이번 성우 공채 모집에는 안 어울리는 역할 같아요. 저희는 뭐랄까

좀더 마음속의 정의가 솟구치는 목소리를 원하거든요.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도 성우 모집이 언젠가 있을지 모르니까... 그때까지 노력해보세요.”

결국 떨어지고야 말았다.

‘하....’

나래는 터털터털 거리면서 밖으로 나왔다.

‘정의가 솟구치는 목소리...그게 대체 뭔데...’

나래는 지하철을 타기 시작했다.

“결국엔 이 마음이 중요한 거 아니냐고.”

그런데 그때

“엇...너는...”

나래는 또 그 여자아이를 보고 말았다.

지하철에서 보던 그 어린 여자아이는.

나래를 보며 말했다.

“엇! 히어로 언니다! 성우 면접은 어떠셨어요?”

“아, 그게...”

나래는 차마 떨어졌다고 말은 못했다.

그런데 그 순간

덜컹!

지하철의 전등이 깜빡깜빡 거리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지하철 유리창속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혓바닥이 사람들을 하나둘씩 데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으앗!”

나래가 만난 그 여자아이도 그 괴물같은 거대한 혓바닥에 몸이 묶여버리고 말았다.

“언니.....!”

나래는 순간 망설여졌다.

자신은 진짜 영웅도 아닌데... 그저 영웅이라는 역할을 준비하고 있는 단순한 성우 일뿐인데...

그래도...

아니.

이렇게 눈앞에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지 않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야. 더구나 데니스 역을 준비하고 있는 나라면!

나래는 마음 속 깊이 마음속 말을 외치며 말했다.

‘변신! 레전드 히어로 데니스!’

그것은 성우일 때 한 대사였지만...

하지만 그녀의 의지를 다지기에는 충분했다.

녀석의 혓바닥을 엄청나게 커다란 통굽 구두 끝으로 찍어버렸으니까.

푸우우우욱!

“끼에에에엑~!”

그러자 지하철 창문에서 엄청난 비명소리가 울러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여자아이가 괴물의 거대한 혓바닥에서 풀려났다.

“괜찮...”

그런데 그때

“앗!”

이번엔 지하철 창문에서 거대한 손이 나타나더니... 그대로 서나래를 바로 데려가버렸다.

나래는 곧바로 괴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녀석의 모습은 흡싸 개구리의 거대한 입과 드래곤의 거대한 손과 발을 섞어 놓았는듯한

이상한 모습이었다.

“이거놔! 놓지 못해!”

나래는 곧바로 몸부림을 치며 저항했고. 나래가 녀석의 팔을 물었다.

그러나 이때

“언니는 역시 영웅이었군요. 별들이 찾는 지구의 영웅.”

나래가 구한 그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하철에 붙잡힌 사람들은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임시로 만들어낸 환각이니.

하지만 그런 괴물들은 더 많아요. 언니는 상상도 못할 아득히 더 먼미래에 말이죠.”

여자아이가 손가락으로 위쪽을 가리켰다.

“지금 하늘에선 녀석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인 이 현세에 내려오고 있을거에요.

아직 한 함선 정도지만....”

그러자 순식간에 나래는 어느 빌동 옥상으로 도착해버렸고.

하늘에선 거대한 함선들이...

투욱!

투욱!

투욱!

거대한 알들을 바닥으로 떨어트리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나래가 보았던 그 괴물들로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순식간에 도망가기 시작했다.

나래는 두려웠다. 한 두 녀석도 아니고. 나래가 보았던 끔찍한 괴물들의 모습이 끝도 안보일정도로 펼쳐져 있으니...

소녀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자, 언니. 나와 함께 이 지구를, 아니 이 은하 전체를 구하는 영웅이 되어보지 않겠어요?”

나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소녀의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그래. 난 비록 한낱 영웅역할 을 연기해야 하는 성우지망생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진짜 영웅이 되어주고 말겠어.”

“자, 그럼 외쳐주세요. 자기자신에 담긴 별들의 마음을. 별자리의 마음을.

칸스텔레이션!이라고요!”

“칸 스텔레이션!”

그러자 나래의 손목에 커다란 흰색 별이 달려있는 팔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소녀가 이번엔 빨간색 풍선을 주자, 빨간색 풍선이 순식간에 성인용 장난감 물총으로 바뀌었다.

‘물총이잖아? 이런 걸로 이길 수 있어?“

그러나 소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안보였다.

그런데 그때

”저는 나래님의 팔찌 속에 있어요. 나래님이 물병자리라 지금은 이 힘밖에 못쓰지만 희망을 가진 사람들의 별 마음을 찾게 된다면 다른 별자리의 힘도 쓸 수 있게 될 거에요. 상상하세요, 어떻게 하면 이 힘으로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지 말이에요. 구체적일수록 그 힘은 나래님에겐 분명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상상을 한다라....“

그 순간 나래는 눈을 감으며 아버지의 말을 떠올렸다.

”마치 새로운 무언가 부풀어오르는 것 같은 마음이 들거든. 상상하는거야. 이미지를.”

나래는 무언가가 떠오른 듯이

씨익~!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각오들 해두라고. 레전드 히어로 데니스....아니. 레전드 히어로 이 서나래가

앞으로 너희들한테 위대한 선전 포고를 해줄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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