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스랜드 0

데빌메이크라이...

2001년에 출시된 나온지 20년도 넘은 오래된 게임입니다.

아마도 최초의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이고 이후 시리즈와 비교하면 액션이 밋밋해보이긴 하지만 1편만의 묵직함과 약간 호러적인 분위기가 있는지라 여전히 최고의 액션 어드벤쳐 게임 중에 하나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는 게임임은 확실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이 게임을 5년전에 이미 했었습니다만 당시엔 제법 높은 난이도에 정신을 못차렸었기 때문에 이번에 플레이할 때도 제법 긴장했었는데, 이미 짬이 차서 그런걸까요? 생각보다 쉽게 쉽게 클리어한 기분이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1편이 다른 시리즈보다 좋았던 점이라면 아무래도 모험적인 요소가 제법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을 중심으로 말렛 섬을 탐험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3편의 경우 테멘니그루 라는 탑을 모험합니다만 아무래도 탑 내부만을 방황하기 때문에 1편보다는 좁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그런 의미에서 요즘 대세인 오픈 월드를 채용하서 1편 리메이크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솔직히 이 쿠소게는 미션 시스템이 존1나 마음에 안들어요 ㅋㅋㅋ

보스는 최종보스를 포함해서 다섯인데 같은 보스를 2번 이상 울궈 먹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전투 때는 패턴이나 페이즈가 추가되긴해서 반복하는 느낌까진 아니긴합니다. 그래도 좀 더 다양한 보스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드네요.

1. 팬텀

귀여운 외관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빡센 친구입니다.

초반이라 단테의 성장도 부족하고 이 녀석 패턴도 생각보다 쉽지 않은 데다가, 데미지도 제법 나오는 편이고 무엇보다 얘랑 싸울 때 카메라 시점이 진짜 개ㅈ이거든요 ㅋㅋㅋㅋ

공격 피하려다가 카메라 시점이 바뀌면서 이동하는 방향이 바뀌거나 시야가 가려져서 공격맞고 죽는 경우도 제법있는지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좀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론 고통받으면서 괴로워하길 바랍니다 ㅋㅋㅋㅋ

그 이후에도 종종 길가다가 따라오곤 하는데... 저도 아직 이건 감도 안잡힙니다. 그냥 변신하고 몸통박치기 돌리는게 편할 듯요?

2. 네로 안젤로

개인적으로 시리즈 내에서 한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보스입니다.

깐지나는 외형과 전용 브금과 전투 스타일이 어우러져서 상대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웅장이 가슴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1, 2차전은 개허접 ㅈ밥임. 적당히 빈틈 생기면 뚜까 맞는 놈이라 이렇게 허접일 수가 없는데...

3차전은 애가 갑자기 미쳐돌아서 빈틈도 줄고 데미지도 떡상해서 처음 상대했을 때는 진짜 몇 시간을 꼬라박았는지 모릅니다. 근데 이젠 아니네? ㅋㅋㅋㅋ

3. 그리폰

대가리가 인상적인 취킨

근접보단 원거리 공격으로 잡는게 안정적이라서 그냥 점프 사격 한무 반복이면 잡을 수 있는 녀석입니다.

얜 보스전보단 마지막이 인상이 깊어서 많이 할 말이 없네요 ㅎㅎ

4. 나이트메어

아직 데빌메이크라이가 바이오하자드 4의 프로토타입일 시절에 디자인 된 보스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외형이 상당히 인공적이면서도 기괴하죠?

상대하는 것도 무식하게 치고받는게 아니라 장치를 작동시켜서 핵을 노출시켜야 하는 등, 제법 독특한 녀석입니다. 패턴도 나름 특이하고요.

근데 맨날 어두울 때만 나타나서 밤에 하면 꿈에 나올까봐 좀 무서울지도? ㅋㅋㅋ

5. 최종보스

스포일러니까 짧게 짧게 이야기하자면...

최종보스 전에는 감동이 있다!!

있는데... 갑분 모드 전환이라던가 컨트롤러 방향이 뒤집어진다던가 하는건 왜 그런거려나?..

이 게임 또 아쉬운 점이라면 근접 무기가 좀 빈약하다는건데...

1. 포스 엣지

기본 무기라서 사거리도 짧고 데미지도 약하고 파워 업도 안되고 마인화도 못씀. 미션2에서 알라스톨 나오자마자 바로 손절 당하는 폐급 or 썩은물 플레이용 무기

2. 알라스톨

전기 속성 대검이라 기본 모션은 포스 엣지랑 동일하고 파워 업으로 기술도 추가되는 등 포스 엣지 상위호환 무기

3. 스포일러

설정만 놓고보면 이게 최종 무기여야 하는데 게임 밸런스를 신경썼는지 최종전을 제외하면 마인화 사용이 불가능. 그래도 데미지랑 사거리는 최. 강.

4. 이프리트

불 속성 건틀릿인데 격투 모션이 기를 모으는게 가능해서 묵직한 한 방, 한 방을 때리는게 일품입니다. 나중에도 나른 격투 무장이 나오긴 하지만 이 녀석의 찰떡같은 타격감이 그립긴 하더군요 ㅎㅎ

보면 아시겠지만 근접 무기 중 3개가 팔레트 스왑이나 마찬가지인데 포스 엣지는 폐급이고 3번은 마인화 불가라는 제약이 있어서 사실 상 알라스톨 말고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즉 게임에 쓸만한 무기가 대검 무기 알라스톨, 격투 무기 이프리트 두 종류 밖에 없다는 소리죠.

근데 이거랑 반대로 원거리 무기는 쓸만한게 많습니다. 솔직히 원거리 무기는 1편이 진짜 다채롭게 쓸만합니다.

1. 핸드건

시리즈 전통의 쌍권총인데... 3편 이후랑 비교하면 진짜 억소리나게 아픔 연사력 좋고 공중에서 사용시 약간의 채공가능하다는 점에서 굉장히 우수한 무기입니다.

2. 샷건

이번에 할때 못 찾아서 못 썼는데 샷건이란 이름에 걸맞게 근접해서 쏴야 데미지가 잘 들어감. 넉백도 좋은 편이고 속도도 적당히 빨라서 낫든 놈, 가위든 놈 상대할 때 좋습니다.

3. 그레네이드

최강의 원거리 무기. 

공중사격이 안되고 후딜이 좀 길다는게 단점인 무기인데 후딜따위 구르기 or 점프로 캔슬하면 그만임 ㅋㅋㅋ

넉백 미쳤고 데미지는 더 미쳤음. 그레네이드와 함께라면 무서운 잡몹따윈 몇 놈 없다 ㅋㅋㅋ

4. 니들 건

1편은 시리즈 중 유일하게 수중전이라는게 존재하는데 유일한 수중전 무기가 이 녀석입니다.

1편 이후론 못보는 녀석이죠. 솔직히 수중전 신박하긴한데 진상임 ㅋㅋㅋ

5. 나이트메어 베타

마력쓰는 무기라서 안썼는데 성능은 좋다고 합니다.

보스전도 괜찮았고 근접, 원거리 무기간 밸런스도 나쁘지 않은데 캐릭터 성장이 좀 어렵고 카메라 시점이 구데기고 이전 미션 진행이 안되서 놓친게 있으면 새 회차 시작해야하는 것만 아니면 뭐 그럭저럭 지금해도 괜찮은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도 데빌메이크라이를 찍어먹어 보시는게 어떻습니까? 예전에 제가 겪은 고통을 여러분들도 겪었으면 좋겠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