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소중한 둥기볼을 뺏들어 둥기볼을 완성하여 엘님과 만난 크래몹입니다.
저의 선택장애로 인해 거의 모든걸 엘님께서 정해주셔서 전 편하게 예약만 했습죠
사실 당일이 되어서도 실감이 안나고 오고 계시면서 디코를 하는 도중도 실감이 안났는데
딱 제가 식당에 도착하니 진짜 만난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식당안에는 다른 손님이 하나도 없었고 혼자 기다리고 있는데
엘님이 이렇게 빼곰 문을 쳐다보는 순간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식당앞이 통유리였는데 말이죠?ㅋㅋㅋ
그렇게 어색한 동작으로 멈칫하시더니 들어오셔서 세상 어색하게 자리에 착석하시고서는
시선이 많이 흔들리시길레 저는 처음엔 뚫어져라 쳐다봤네요.
뭔가 엘님이 어색해하니 저라도 안어색하게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었나봐요.
그날 엘님의 착장은 지난번 인스타에 올라온 돌잔치때 옷인거 같았고 통굽구두에 귀걸이를 찰랑이셨습니다.
머리는 생각보다 그렇게 튀는 느낌은 안들었어요.
그렇게 나온 음식은 타르타르 육회 파스타, 토마토 치즈 제육 덮밥, 한우 대창 덮밥이고 음료는 블루오미자입니다.
음료사진은 엘님한테만 있네요. 엘님은 사진을 흠...예... 그래서 대신 한장을 찍어드렸습니다.
그러고는 이제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 생각한 이미지랑 다르다며 원래 생각한 이미지는 전화상담원같은 이미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일하면서 채팅치는게 위험하지 않냐셔서 괜찮다고 말을 했는대
그럼 일을 하루에 한개 수리 해도 되냐라고 하셔서 그 또한 괜찮다고 했는데
돌아온 답은 '자네가 뭔데?' '네?? 제가 뭐 아무것도 아니긴한데... '
실로 그날 대화한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조금 아쉬웠던건 가게에 사람이 직원분들이 옆에 가까이 있어서 대화를 좀 맘편히 못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배부르게 음식을 먹고 코노를 갈 준비를하고 나서서 배가 너무 부른관계로 산책을 하는데
식곤증이 오신 엘님은 길을 걸으면서 졸리다하셨고 그리고 느껴지는 엘님의 길치력 ㅋㅋㅋ
간판의 작은부분은 기억하시는데 큰 그림은 못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한 2~30분정도 걷고 코노로 갔습니다.
코노에 도착해서 이제 자리를 찾는데 엘님은 사람이 있는방을 열려고 하셔서 살짝 당황했지만 자연스래 열린방으로 안내를 하고
천원을 넣고 노래를 시작 첫 스타트는 제가 끊었습니다. 그렇게 노래를 끝나고 엘님이 노래를 예약하시는듯 리모컨을 쥐시더니
저한테 넘겨주시더라구요? '난 노래 안부를거야'라고 하시면서말이죠... 슬픔을 간직하며 '나지막히 어떻하면 노래를 부르시지?'라고하니
웃으시면서 한곡을 예약해주시고 그렇게 두곡을 불러주셨습니다. 한곡은 '애인있어요' 다른곡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노래를 불러주시고 어떻게 방송으로 보는거랑 다른거 같냐고 물어보셔서 현장에서 들으니 그 공간감이 역시 다르다고 말씀드렸고
그렇게 코노를 나와 차로 모셔드리고 이제 보내드리려니 너무 말을 많이 못한거 같아서 아쉽더라구요.
여튼 보내드리면서 편지를 건내드리니 처음 물어보시는게 길게썼냐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그냥 적당히 썼다고하고 그렇게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엘님의 전체적인 인상은 처음 딱 봤을때 눈이 엄청 커서 인상적이였고
오밀조밀한 느낌이 강하고 키는 통굽을 신으셨지만 예.. 이만 줄이겠습니다. ㅋㅋㅋ
다음에 또 둥기볼을 모으게 되면 그땐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ps. 글이 많이 늦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좀 부실한 느낌이네요. 글 재주가 없는 저는 이게 최선인가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