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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일지 20.8.05 방송일지 - 애교는 사회악이다

Broadcaster 사론_
2020-08-07 02:18:29 75 0 1

최근에 구매했던 트리키타워를 했다.

은근 재밌어서 자주 하게 되더라고.

뿌요뿌요나 테트리스 같은 게임에 몇천시간씩 투자하는 사람들 마음이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해...


처음에는 스탈트(이름 틀리면 혼남!)님과 도옹규운님이랑 셋이서 하다가, 남은 한 자리 킁님까지 오셔서 넷이 했음.

중간에 한 트수분이 1등 미션 걸어주셔서 신난당 하고 빡겜했는데

이게 방아쇠가 될 줄은 몰랐어.

겜잘스 사론 각성해서 3천원 받은 건 좋았는데,

내기 하고 나니까 다들 뭔가 떠올랐던 모양이더라고.

2일 전인가?

트리키 타워 하면서 농담식으로 내기 한번 했었거든.

1등이 꼴등한테 대사 시키기.

대충 그런 식의 내기였던 것 같은데

거기서 내가 꼴등, 난상님이 1등 했었지.

난 솔직히 그 판이 두번째 판인 뉴비한테 내기까지 걸고 그렇게 빡겜할 줄은 몰랐어

사실 내가 블럭 하나 더 쌓겠다고 욕심부리다 자멸한 탓이 더 크긴 하지만 그건 넘어가도록 하고,

아무튼 머리에 뿔 달린 난상님이랑 스탈트님은 그때 그 일을 잊지도 않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잘 간직해 두셨더라고.

트리키 타워 더 하고 싶었는데 머리채 잡혀서 디코방으로 질질 끌려갔어.

ㅋㅋㅋㅋ 게임은 넷이 했는데

디코방에는 일곱명이 있네?

좀체 비질 않는 사운드 속에서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원하는 대사 시키기였던 벌칙은 어느새

12줄짜리 기나긴 애교 읽기로 바뀌어 있더라고.

와 진짜

사람 코 베어가는거 한순간이구나.

이거 안할거면 [형아..]로 시작하는 대사 읽겠냐고 해가지고

어후 그건 안되지 정신 퍼뜩 들어서

5줄짜리 그나마 가장 짧은 애교 골라서 읽기로 했음

그나마 [오빠]를 [누나]로 바꿀 수 있어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장기휴방 때리고 잠수타지 않았을까.. 싶어

애교 하고 나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더라.

나도 평소에 사람 잘 들어오지도 않는 방송에 13명이나 들어오고, 팔로워 8명 늘어서 기분은 좋았는데

몬가 마음 속 몬가를 잃어버린 느낌이었어..

잠깐 부끄러움을 잃어버렸던 건가? 


근데 이인간들 클립은 또 오지게 못 따서

결국 내가 방송 끝나고 손수 클립땄지 뭐야.

하쒸 셀프박제...

그 클립 보면서 느낀 건

강하게 밀려오는 휴방 본능과

평소에는 오지게 잘 찢어지는 마이크가

왜 이럴 때만 음질이 좋은건지에 대한 의문

그런 묘한 감정만을 두고 사건은 막을 내릴

뻔 했지만

그 후 이어지는 한시간 가량의 휴먼 폴 플랫 합방에서

머리채 잡기 시뮬레이터를 하는 낫휴먼들에 의해

사론의 멘탈은 작살날 대로 작살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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