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다칠까.
짐승이 널 해칠까.
너를 지키기 위한 내 울타리는
너를 가두는 감옥이 되었고
너는 그 감옥에서 점점 시들어 가는구나.
너를 위한다는 내 행동은
너를 깊게 찌르는 가시가 되었고
너는 아픔을 견디기 힘들어
나를 떠났다
너에게 상처를 준 나지만
너의 앞에 당당히 설 수 없는 나지만
그럼에도 난 널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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