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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소아과에서 일어나는 믿을수없는일

빡친토끼
2022-02-13 13:12:28 68 1 0

이번사연은 좀 무거운거 내용을담아봤어유...






 나는 현재 레지던트에서 근무하고있다. 나는 인턴생활까지합쳐서 근무한지 약3년 정도밖에되지않아서 베테랑이아니다. 멘탈도 선배들보다 약한편이다. 

  이제 본론으로들어가,  약간의설명을더한뒤, 이야기를시작하겠습니다. 먼저 ,  으노님과 시청하시는 트수분들은 가장많이 임종을 맞이하는 과가 어디일것같나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쪽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을 떠올리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종을가장많이맞이하는곳은 소아과가아닌가 싶습니다. 하루에도 몇차례 입원해있던 환자들이 이세상에서 떠나 하늘나라로갑니다. 그렇기때문에 저희는 법으로도 지정되어있지만 저는 환자분들이 이세상을 떠나실때마다 극심한 죄책감에, 일주일에 2~3번은 정신과를들리는것 같습니다.. 아파하며 우는소리, 비명소리, 유가족들의 절규하는소리 등을 들으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극복을했고, 이런것들을 극복하기전에 있었던일, 정말 의사라는꿈을 포기할뻔했던일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소아과에서는 보통 의사선생님들과 환자가 정말빨리친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제가 주취의가되어 돌봤던 4살짜리 꼬맹이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정말친했었고 지금도 그아이 납골당에 가끔들립니다. 이 꼬맹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아이가 생전에 몸이점점악화되어서 그아이 보호자분께 상황설명을드리면 항상표정이 눈물한방울없이 너무 태연한듯한 표정을 상담할때마다 짓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아이가 연명치료아니면 답이없을때, 연명치료아니면 정말 세상을 떠날것같을때에 보호자분께말씀드렸더니 "아, 저희는 연명치료 안할게요." 라고하셨습니다. 보통 소아과에서 연명치료가 가능할때 보호자분께말씀드리면 무조건 하겠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렇지않아서 너무이상했습니다. 그리고 그아이가 세상을 떠났을땐 저도 너무슬퍼 울다가 보호자분을 위로하러 그아이가 생전에 가지고있던 몸이있는곳, 시신이있는 곳에가서 위로를 해드리려고 가가지고 제가 들었던말은 보호자분이 "얘 얼마나온데?" "얘 몇백밖에안나와" "한번더 하자 " "그래" 이런식의 보험에관한 대화였습니다. 어떻게 부모가 아이의시신앞에서 눈물한방울안흘리며 그런말을할수있는걸까요? 그아이의죽음을 부모보다 제가더 슬퍼했습니다. 그때문에 납골당에매번들리는거고, 부모의 흔적은 찾아도 볼수없었습니다.. 그칸안에 사진 꽃,애착인형 이런게 하나도들어있지않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애착인형과사진 생전에좋아했던물건을놓아주고, 꾸며주고 진심으로대하고있다. 정말 세상을 넓고, 미친놈들은많은것같습니다....

  소아과에서는 이게 잔인하지만 흔한일이라 비슷한사건들을 많이보실수있을겁니다. 아이들을 돈벌이수단으로보는...나쁜 보호자분들은 처벌을받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정말..아....쒸...콜들어왔네유 여기까지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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