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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소리 어제 꿈을 꾸었습니다

Broadcaster 쿠자쓰
2020-09-26 07:45:40 106 0 0

쓰레기는 빨리 폐기처분하는게 맞는데 도통 저를 처분할수가없네요 

요즘 소설들이 죄다 회귀물이라 그런가 어제 회귀하는 꿈을 꿧는데 초등학생때였습니다.

저는 제가 드디어 자살에 성공하고 회귀해서 우울증없는 삶을 다시 처음부터 쌓아나갈수있을줄 알고 행복햇는데 꿈에서 깨니까 눈물이낫습니다.

하긴 진짜 돌아간다해도 소설처럼 저같은 버러지가 용이되진않겠죠.

앞으로 또 어떤 망상들이 찾아올까요.

평생 꿈을 꿀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신체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울때는 안락사가 가능한데 왜 정신병은 안락사를 안시켜줄까요.


안락사 시켜주진 못할망정 사는게 극한의 고통이고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는게 해방될 유일의 길임을 깨닫고 자살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왜 설득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구조하고 살리려고 하는걸까요.

어떻게든 살리고서 자기만족하는걸까요.

타인을 이해하려하지 않고 스스로의 틀에 갇혀서 이기적인 행동으로 죽고싶어하는 사람을 억지로 살려놓으면 그 뒤에 살아난사람의 인생은 다시 꺼지지않는 불속으로 돌아가겠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엇습니다.


우울증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이유중 하나는 벼랑끝에 떨어지기 직전까지 몰아세워서 턱밑까지 죽음을 들이밀지만 마지막 한걸음은 스스로 걸어가야 끝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건 한걸음 더 걸엇지만 벼랑에 걸쳐서 식물인간이나 몸만 망가진채로 어중간하게 연명하는거죠


목을 죄여오는 어둠이 작은 숨구멍만 남겨둬서 더욱 괴롭습니다.

아파트 난간이나 옥상에서 수십번 고민하는 것이, 매일밤 목에 칼을 대고 잠드는 날이 

 잠깐의 공포를 참는다면 수십년의 고통을 없앨 수 있음애도 한 걸음을 걷지 못하는건 왜인지

왜 칼로 목을 긋더라도 나도모르게 힘이 빠지는지

왜 벼랑끝에 흘러내리는 돌들을 보며 살짝 물러서서 쳐다보는지 

내가 어째서 15년동안 이 낭떠러지앞에 서있어야 했던건지

발 밑에서 느껴지는 단단함이 왜 나를 더 힘들게 하는지

왜 나는 아직도 너머의 평지를 부러워하는건지

왜 아직도 이룰 수 없는 이해를 원하는지

이기적인 위로와 격려를 왜 들어야 하는건지

왜 내 등을 떠밀어줄 사람은 없는지

누군가 같이 내딛을 사람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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