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떡새 0

제가 가끔씩 교보문고 출석체크를 할 때, 마음에 든 글을 보여드릴게요.

가끔 짧은 글귀가 저한테는 힘이 되었거든요. 메밀단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적을게요!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별이 하나둘 늘어갈 때마다 밤하늘은 계속해서 새로워진다. <오늘의 천체관측>

-운명은 자네에게 명성을 가져다주겠지만 저들처럼 오염되면 파멸을 면치 못하게 될 걸세. 그러니 인색하고 질투심 많은 눈 먼 무리들의 행위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지켜야만 한다네. <단테의 신곡>

-그는 말이란 생각을 방해하는 발명품이라고 했네. 또한 말이란 숨기고자 하는 것을 드러내주는 수단이기도 하지. <ABC 살인사건(애거시크리스티 추리문학베스트 4)>

-넌 이미 마음을 정했어. 이제 남은 건 그걸 실행하는 일뿐이야. 무엇이 어떻게 되는 네 인생이니까. <해변의 카프카(상)(2판)(양장본 HardCover)>

-사랑은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언어의 온도>

-제 불행은 거절할 능력이 없는 자의 불행이었습니다. <인간 실격(Mini Book Cloud Library 14)>

-나에게는 확신이 있어. 나 자신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확신. 그보다 더한 확신이 있어. 나의 인생과, 닥쳐올 이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어. 그렇다, 나한테는 이것밖에 없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이 진리를, 그것이 나를 붙들고 놓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굳게 붙들고 있다. <이방인(2판)(세계문학전집 266)>

-우선 "순례길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하루의 걷기가 끝날 때, 전날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이다. 내가 걷는 길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2022~2023)(드디어 떠나는)>

-생의 어떤 한순간이 평생을 견디게 하고, 살아가게 하고, 동시에 아프게 만드는 것인지도 몰랐다. <지구 끝의 온실>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면 우리는 삶을 미룬다. ... 완벽한 기분이란 없다. 생각 밖으로 나와라. 삶 속으로 뛰어 들어라. 당신의 삶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당신이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시작의 기술(양장본 HardCover)>

-선물은 주거나 받는 것이라기보다는 되는 것이라고. 선물이 되는 사건. 선물이 되는 시간. 선물이 되는 사람. 선물이 되는 표정. 선물이 되는 사람이 선물이 되는 말과 함께 선물이 되는 표정을 지으며 선물이 되는 자그마하고 사소한 선물을 건넸을 때. <나를 뺀 세상의 전부>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소리엔 같은 말로 대꾸해주어라. 그래야 지혜로운 체하지 못한다. <카탈로니아 찬가(세계문학전집 46)>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면 우리 이별은 얼마나 다를 수 있었을까.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 세계문학 21)(양장본 HardCover)>

-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정서는 '그리움'이다. 글과 그림, 그리움의 어원은 같다. 종이에 그리면 그림이 되고, 마음에 그리면 그리움이 된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예전의 나는 나와 같은 사람이기보다는 닮은 사람이다. <디 에센셜: 한강(디 에센셜 한국 작가 편 1)(양장본 HardCover)

-세상 어느 누구도 나만큼 나를 잔인하게 대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쉬웠을지도 모르겠다.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용인하는 일이. <밝은 밤>

-나이 들어 병드는 과정에서는 적어도 두 가지 용기가 필요하다. 하나는 삶에 끝이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이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용기가 있다. 바로 우리가 찾아낸 진실을 토대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용기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리커버)>

-행복은 외부 세계의 사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결과라는 것이다. <사피엔스>

메모장에 적었을 때는 많아 보였는데, 여기에 적었을 때는 적어 보이네요. 

일일이 적느라 손목이 아프네요ㅎㅎ 아무튼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