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호균임 0

다들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어요. 금요일인데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저는 걱정이 너무 많이 되네요. 다음주가 혹한기고 내일이 당직 부관이에요. 밤새면서 당직 사령님 서포터 해주는건데 업무량도 많고 엄청 복잡해요 ㅠㅠ

요즘은 선임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세요. 말도 계속 걸어주시고 농담도 하시고 덕분에 삶이 행복해요

오늘 철조망을 옮기는데 이놈이 장갑을 뚫고 제 살을 찔렀어요. 파상풍 주사 맞은게 다행이네요

정보작전과장님이 항상 제게 "특급전사가 되도록"이라는 말을 하셨는데 어제 2분안에 윗몸 70개를 했어요. 드디어 반전술식을 깨달은 고죠 사토루, 투영마술을 성공한 에미야 시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네요

금요일 토요일마다 00시까지 영화를 봐요. 바람이랑 올드보이가 가장 인상깊네요

오늘 15시에 대대장님 교육이 있어서 선임님을 포함한 6명 정도서 건물로 가는데 교육을 진행하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여기서 저를 포함한 모두가 뭔가 쎄함을 느꼈으나 누군가는 해야했지요. 제가 문을 열자 교육을 듣던 40명 정도의 모든 간부님들의 시선이 저를 향했어요. 아.. ㅈ됐구나 라는걸 감지하고 문을 닫았는데 참... 

이제 정말 잘 지내고있습니다. 당직 부관이랑 혹한기만 빼면 걱정되는게 없네요. 폐렴이 있긴한데 괜찮아지겠죠 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