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계님 방송 인지 감수성 : 시청자가 방송을 보면서 느끼는 여러가지의 감정.
시청자가 방송을 보고, 시청하려고 선택할 때까지 보이는 감정들은 아래의 순서와 같다.
1. 호기심
2. 이해
3. 적응
4. 유지
호기심에 들어와 방송을 보고 만족한 사람은,
이해 단계로 넘어간다.
이 스트리머의 방송 방식을 이해한 다음에는 적응으로 넘어간다.
적응단계가 길어지고, 방송 시청이 일상화 되었다면,
유지 단계로 볼 수 있다.
시청자는 "이해"단계 이후로는 스트리머에 대해 받아들이는/이해하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젊은 나이에 공부하는게 정보 습득력이 빠르고, 나이가 들수록 둔해지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유지"단계에 시청자는 스트리머에게 다른 무언가를 요구한다.
같은 방송을 오래 볼 경우에는 반복되는 같은 패턴에 지루해지는건 당연하다.
스트리머의 방송을 의무적인 것 처럼 챙겨보지만, 지루함을 느끼고, 평소와 다른 것을 해주길 원한다.
그리고 "유지"단계의 시청자들은 스트리머와 감정이 동화되기 쉽다.
스트리머를 친한 친구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유지" 단계의 시청자들이 스트리머를 생각하는 내면심리는 아래와 같다.
1. 스트리머를 매우 친하게 느낌.
2. 하지만 친구사이는 아님을 알고있음. (내면심리)
3. 스트리머는 시청자보다 옳바른 가치관이나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느낌. (사람에 따른 내면심리)
이렇기에,
시청자들은 스트리머를 친한 친구처럼 느껴지기에, 실제 친구나 동생을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반말을 한다거나, 욕설을 한다거나, 계속 시비를 건다거나 등등)
하지만 결국 실제 친한 친구사이는 아니기 때문에,
스트리머가 시청자에게 하는 말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다.
우리가 방송을 오래 보다보면
스트리머한테 쌍욕을 해서 화난 스트리머가 그 사람에게 똑같이 욕을하니,
"방송하는 사람이 어떻게 시청자한테 욕을 할 수 있죠?"
라며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본인은 스트리머를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히는 친구사이가 아니라는 감정이 부딪친다.
자신이 스트리머에게 하는 행동은 친밀함에서 보이는 행동이고,
스트리머가 보이는 행동은 방송인으로써 보이면 안되는 부적합한 행동이라고 판단한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방송을 본 "유지"단계의 시청자가,
스트리머에게 한마디 소릴듣고 실망했다며 안티팬이 되고, 여기저기 악플을 달고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과연 시청자들이 스트리머에게 하는 모든 행동들은 정당한가?
스트리머에게 해선 안될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채팅창에 치지는 않는가?
스트리머와 시청자의 관계는,
연예인과 팬의 관계보다는 가깝다.
직접 라이브로 소통하며, 서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청자는 스트리머를 친구처럼 생각하지만,
스트리머에게는 연예인을 대하는 모습처럼 높은 도덕적 가치관을 요구하고,
자신의 실수나 요구는 당연시하거나 보호받거나, 인정받고 싶어하며,
스트리머가 하는 실수나 요구에는 엄격하다.
스트리머가 시청자를 사랑하는 만큼,
시청자도 스트리머를 신경 써주고, 이해해주고, 용서해준다면 더 좋은 방송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2019년 08월 22일
오전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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