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자유게시판 그제와 어제와 오늘의 일기

타르반트
2020-09-07 19:09:04 59 1 0

으ㅡㅡㅡㅡ아악.. 일기 커찮다.. 저는 말이죠.. 예전부터 일기 쓰기에 재능이 없었답니다.. 일년짜리 다이어리를 선물받아도 삼일 쓰고 말 정도로 일기쓰기를 귀찮아하는 성격.. 거기에다가 지렁이 기어가는 악필 덕분에 일기를 써도 예뻐보이지 않아서 항상 포기했.. 

그제(토요일)의 일기 입니다.

기억안난당..(?)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먹을 것이 많지만 없는 냉장고를 열어 훈제오리 고기와 비빔밥을 먹습니당. 요리는 당연히 제가. 왜냐하면 언니는 일찍 나갔고, 오빠는 1시임에도 침대에서 자고 있기 때문! 오리 훈제고기를 먹을때는 따뜻한 물로 2번 정도 데치시는게 좋아요. 기름기랑 짠기가 빠져나가서 ㅎㅎ.. 밥먹고 나서 설거지 하고.. 어느때처럼 뒹굴거리고.. 저녁은 안먹습니다! 원래 저녁을 챙겨먹는게 신기한 날이예요 ㅋㅋㅋㅋ 그러다가 자고..


일요일은 교회에 가야해서.. 교회가 집에서 한 40분 50분 버스타고 가야해서 7시쯤 일어납니다. 오빠가 먼저 씻고, 제가 씻은 다음에 홀롤ㄹㄹ롤ㄹ로 난리를 치면 짜잔 멀쩡해보이지만 멀쩡하지않은 제가 완성되죠. 그상태로 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까지 갔다가, 버스를 타고 도로를 세운다고 다 엎어뜨린 논밭, 산을 지나지나 제 추억이 남아있지만 예전같지 않은 고향에 도착한답니당. 그리고 9시쯤 도착해서, 밥을 먹고 9시 30분쯤부터 예배용 피피티를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오빠차례라.. 제가 안했어요! 하지만 항상 지참하는 저의 인스턴ㅌ투 커피! 호로록.. 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음, 언니가 생방송 라이브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언니는 반주자 역할도 맡고 있어서 오늘 연주할 찬송(지정 찬송 이외에도 찬송인도, 입례기원 찬송,기도 도중에 들어가는 찬송 등 연주해야할 부분이 많답니당.)을 연주해요. 저는.. 지ㄹ..아니 큼큼.. 막되어먹은 성격탓에 부모님이 악기 하나배워 볼래?라고 물어볼때마다 난리를 쳐서 배운적이 없어요 ㅋㅋㅋㅋ 쨌든 그렇게 11시 오전예배를 시작하고, 저는 찬송이나 예배 순서에 맞게 피피티를 넘기는 역할을 합니다. 이걸 다 하고 나면, 본래는 식사시간과 오후예배 시간을 갖는데, 코로나로 축소시켜서 오전 예배만 드리고 다들 귀가하십니다.(물론 예배시작 전 손소독 및 마스크 체크 및 열 체크, 참석자 명단 확인 등의 코로나 예방 절차를 지켜 약 15명 정도의 성도분들만 참석하십니다.)

1시쯤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늘의 점심은 바로~ 어제 남은 오리훈제 고기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거 먹고 땡쳤답니다. 이후에는 오빠가 알바로 출근, 어머니 또한 비상 근무 출근, 언니는 공부하러, 아버지는 용무가 있으셔서 다들 나갔습니다. 혼자 7시까지 뒹굴거리다가 9시까지 좀 잤는데, 도중에 너무 추워서 깼어요. 처음엔 문 열린줄도 모르고 춥다... 하면서 수면양말을 꺼내 신었는데, 이후에는 문이 열린걸 알고 닫아서 따뜻했습니다. 물론.. 자는 도중에 땀에 흠뻑 젖었... 크흠. 일어나고 나면 항상 겪게 되는 얕은 편두통이란...너무 짜증나요 ㅋㅋㅋㅋㅋ 으으으으읅... 

저녁시간을 넘긴 9시여서 저녁은 먹지 않기로 했는데, 대신에 간식으로 "쫀득 초코칩"이라는 걸 먹었어요. 촉촉한 초코칩 안에 떡이 들어간 느낌? 이상할 것 같아보이지만 꽤 맛있습니당 ㅎㅅㅎ


오늘은 분명히 어제 2시간 정도를 잤는데도, 11시까지 계속 잤습니다. 아침에 태풍이 왔다던데, 그것도 모르고 쿨쿨 잤어요. 12시쯤엔 언니가 오랜만에 참치김치찌개를 해줘서 오리고기와 먹었습니다. 2시쯤엔 어머니가 비상근무를 끝내시고 퇴근하셨는데, 기차가 다 끊겼다가 다시 표가 생기는 바람에 10시 30분쯤에 퇴근하셨는데도 2시쯤 집에 돌아오셨어요.. 그것도 포도를 한가득히 들고서..! 원래 어머니께서 어지간히 무거운 것을 들고 계셔도 마중오란 소리를 안하셨는데, 이번에는 저를 부르시길래 옷을 챙겨입고 내려갔습니다. 포도가 무겁긴 무거웠는데, 맛은 되게 좋더라고요. 태풍이 지나갔는데도 알이 크기도 크고 당도도 좋아서 맛있었습니다. 

저녁은 아직 안먹었어요. 시켜먹든지 안먹든지 둘 중 하나가 될듯 합니다.


그제와 어제와 오늘의 일기 끗

일기 커찮당.. 다음부터 일기가 아니라 주기를 써야하낰ㅋㅋㅋ?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2020. 09. 07. 방송공지 랏테
▼아랫글 휴뱅공지...(수정) 랏테
공지사항우편함자유게시판팬아트컨텐츠 추천!이야기 서재
1
자유게시판
추천하는 노래
타르반트
09-30
1
자유게시판
오늘의 일기
타르반트
09-24
»
자유게시판
그제와 어제와 오늘의 일기
타르반트
09-07
1
자유게시판
오늘의 일기 [1]
타르반트
09-04
1
자유게시판
오늘의 일기 [1]
타르반트
09-03
1
자유게시판
오늘의 일기
타르반트
09-02
1
자유게시판
어제의 일기
타르반트
09-02
1
자유게시판
어제와 오늘의 일기
타르반트
08-31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