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영 0

-BGM 18-

88김막순: 왜 도와줬냐고?

99김칙칙폭폭: 칙칙폭폭...

88김막순: 난 세계 최고의 5일장 레이서가 될거야!!!

99김칙칙폭폭: 칙칙폭폭...

88김막순: 대한민국 여자아이라면 모두가 꿈꾸는!!!

99김칙칙폭폭: 칙칙...

88김막순: 난 반드시 챔피언이 되겠어!!!

99김칙칙폭폭: 폭폭...

88김막순: 그게!!! 내 인생의 전부니까!!!

김칙칙폭폭은 생각을 멈추곤 이제 자신보다 훨씬 앞서나가버린 김막순쪽을 

바라봤다.

99김칙칙폭폭: ...칙칙폭폭!

11월의 어느날 5일장 레이스 김칙칙폭폭 제 1코스 리타이어

-FIN-

-BGM 19- 

99해설: 아!!! 결국 김칙칙폭폭 선수가 리타이어 되면서!!! 1코스 세일상품의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선수가 됐습니다!!!

-E 14-

11엘리자베스: 오호호호호!!! 당연한 결과지!!!

99프린스: 큭큭큭!!! 역시 어머님이십니다!!!

11엘리자베스: 제 2코스 세일상품 역시...내가 가져가겠다...

엘리자베스가 2코스에 도착한 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뒷그룹에 있었던 

유모차 그룹이 속속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99해설: 자!!! 이제 대부분의 선수가 2코스에 돌입했는데요!!!

77선수1: 으...으아악!!!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어!!!

44선수2: 크으으윽!!! 뭐 이딴 코스가 다 있어?!!

99해설: 역시 대부분의 선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군요!!!

하지만 이런 난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있죠!!!

바로 엘리자베스 선수입니다!!!!

11엘리자베스: 오~~~호호호호호!!! 바로 이 날을 위해서!!! 승모근을 단련했지!!! 

엘리자베스는 특유의 발달된 승모근으로 유모차를 한손에 집어들고는 남은 한손으로 2코스를 기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99해설: 정말...심플하면서도 아름답네요 엘리자베스 선수...마치 5일장 레이스를 위해 태어난 선수같아요...

44페라리: 네 정말 뛰어난 선수군요.

22람보르기니: 큭큭 당연하지 우리 람보르기니에서 후원하고있는 선수니까!

거의 대부분의 선수가 2코스에서 탈락하고 있는 가운데 여인숙은 침착하게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FIN-

-BGM 20-

33여인숙: 후우우우우웁...

55여포: 대체 뭘 하시려는거지?

33여인숙: 자!!! 달린다 아들!!!

55여포: 달린다구요?!!

33여인숙: 흐으으으으으으읍!!!!!

-E 15-

여인숙이 다리에 힘을 주자 그녀의 대퇴부근육이 거대하게 팽창하기 시작했다.

55여포: 이...이 대퇴부 근육은!!!

33여인숙: 평소에 TV를 보며 필라테스를 하길 잘했어...

55여포: 이...이 근육이라면...될 지도 모른다...! 이 절벽을...다리 힘으로!!!

33여인숙: 간다!!!! 흐아아아아아아!!!!

99해설: 자~~ 모든 선수가 2코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11엘리자베스: 훗...당연하지...이 코스에서 유모차를 끌고 올라갈 수 있는 선수가 있을 리 없어!...

33여인숙: 흐아아아아아아아아!!!

11엘리자베스: 뭐...뭐뭣?!!!

88김막순: 와...다리 근육 엄청나네...

99해설: 아!!! 저 선수는 누구죠?!!!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 선수인 것 같은데요!!!

44페라리: 호오...

2222람보르기니: 쳇...저건 또 누구야!

여인숙은 특유의 대퇴부근육을 사용하며 80도의 경사를 자랑하는 2코스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33여인숙: 와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와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E 16-

55여포: 정말 엄청난 힘이다...그 무엇보다...유모차를 끌기 위해 최적화 된 근육이야...! 이런 근육은 본 적이 없다!!!

11엘리자베스: 올해 레이스는...재미있는 녀석들이 많군 그래...

99프린스: 어머님...혹시...

11엘리자베스: 그래...아무래도...놀고만 있으면 안될 것 같구나...

엘리자베스는 오르기를 그만두고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99해설: 아...뭐죠 엘리자베스선수...갑자기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요...

혹시 무슨 사고라도 난 것은 아니겠죠...?

88김막순: 크으윽...너무 빡세구만 이 구간은...으응...?

-FIN-

-E 17-

88김막순: 갑자기...이 바람은 뭐야...?

-BGM 21-

11엘리자베스: 흐으읍...!

33여인숙: 와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랏!!!

-E 18-

55여포: 엘리자베스의 모습이 보인다! 따라잡은건가!!!

66영국: 어머니...

11여고생: 어떻게해요!!! 이러다가 어머님이 따라잡히겠어요!!!

66영국: 아...응...

11엘리자베스: 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99프린스: 드디어...그 기술을 쓰시는건가...!

-E 19-

99해설: 아!!! 갑자기 천지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44페라리: 이...이건 설마!!!

11엘리자베스: 흐으으읍!!! 후오오오오!!! 챠하아아아아아아앗!!!

-E 20-

엘리자베스는 언덕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88김막순: 저...저게 대체...

33여인숙: 와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E 21-

55여포: 왜 저기서 점프를...?

88김막순: 잠깐...설마...아까부터 불어오던 바람의 정체가...

-E 22-

11엘리자베스: 준비운동은 끝났다...흐어어어어업!!!

엘리자베스는 승모근으로 단련된 두 팔을 휘저으며 바람의 움직임을 따라

춤을 추기 시작했다.

11엘리자베스: 이것이...바람의 축복을 받은 권법가의 일격필살술...

더 미라클 오브 파이어!!!

44페라리: 더...미라클 

88김막순: 오브 파이어라고?!!!

55여포: 바람의 권법인데 파이어를 외친다고?!

11여고생: 어머님 정말 대단하시다!

11엘리자베스: 후움!!!

-E 23-

엘리자베스가 가볍게 주먹을 내지르자 엄청난 풍압과 함께 엘리자베스의 몸이

하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11엘리자베스: 이제 시작이다!!!

-E 24-

11엘리자베스: 훔! 훔! 함! 훔! 헴! 홈! 흠! 험! 햄! 토! 리! 훔! 해! 바! 라! 기! 씨!

99해설: 아 보십시오!!! 엘리자베스선수가 주먹을 내지를때마다 엄청난 권압으로 인해 몸이 하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바람의 신!!! 그 자체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11엘리자베스: 이것이...미라클! 오브! 파이어!!

88김막순: 정말 엄청난 기술이군...크으윽...앞으로 나아가려고해도 마치 거대한 바람의 장벽이 막고있는 것 같아...이것이 주행과 동시에 상대방을 견제까지도 가능하게 한다는...바람의 장벽...미라클 오브 파이어!!

11엘리자베스: 흐흐흐...너희들이 아무리 노력해봤자...내 미라클 오브 파이어를 뚫고 올 수는 없을 것이다!!!

-FIN-

-BGM 22-

33여인숙: 과연...그럴까?

 

11엘리자베스: 뭐...뭣이?!!!

99해설: 아!!! 어느새 여인숙선수가!!! 엘리자베스선수의 바로 코 앞까지 따라잡았습니다!!! 

-E 25-

99프린스: 정말 괴물같은 운동신경이다...미라클 오브 파이어를 뚫고 올라오다니...

33여인숙: 와라라라라랏! 쵸후아!!! 촤라라라라라랏!!!!

44페라리: 아무래도 답은 간단한 것 같습니다.

99해설: 간단하다구요?

44페라리: 예 그녀는 정말 심플하게 어떤 주행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남들보다 더 많이 달릴 뿐이지요.

22람보르기니: 더 많이 달린다고...?

44페라리: 남들이 유모차 바퀴를 3번 회전시킬때 본인은 24번정도 회전시킨다...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저 대퇴부근육...

때로는 예리한 창이...견고한 방패를 뚫는 법이죠...

11엘리자베스: 제길!!! 떨어져!!! 떨어지란 말이다!!! 내가 만든 거대한 바람의 성벽을!!! 네년이 뚫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느냐!!! 훔!!! 훔!!!

33여인숙: 와쵸우!!! 쵸쵸우!!!!와라라라라라라라라라랏!!!!!!

55여포: 정말...경이로운 근육이야!!! 어머니!!! 조금만 더 하면 완벽하게 벗어 날 것 같아요!!!

66영국: 예전에 보았던 여드름의 민첩함...혓바닥을 놀려대는 속도...그래...

어째서 네가 그런 힘을 가지게 됐는지...바로 지금 그 원인을 알게 된 것 같군...

-FIN-

-BGM 23-

88행인1: 어엇! 저기봐!!! 2코스 상품나온다!!!

44행인2: 뭐라구?!!

99해설: 아!!! 말씀드리는 순간!!! 2코스 세일상품이 전광판에 나오는군요!!!!! 자!!!제 2코스 세일 상품은!!! 바로!!!

11엘리자베스: 크윽!!! 뭐냐!!! 2코스 세일상품은!!!

33여인숙: 큭!!!

99해설: 아!!!식용유군요!!!

11엘리자베스: 크으으윽!! 반드시 이겨야한다!!! 식용유가 없다면 매끄러운 계란 후라이를 만들 수가 없어!!! 난 이겨야한다!!! 미라클 오브 파이어!!! 연속 후리기!!!

-E 26- 

엘리자베스는 더욱더 세차게 미라클 오브 파이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33여인숙: 나 역시...질 수 없어...! 와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랏!!!

-E 27-

99해설: 아!!! 정말 양 선수 물러섬이 없습니다!!! 올라오지 못하게 막으려는 자와!!! 어떻게 해서든 올라가려는 자의 싸움이군요!!!

88김막순: 크으으으윽!!! 엄청난 바람이야!!! 버티고 있는게 고작이겠어!!!

99해설: 아 이대로 가다간 여인숙선수 엘리자베스선수의 미라클 오브 파이어에 당하겠는데요?!

33여인숙: 크으윽!!!

55여포: 어머니...

11엘리자베스: 아~~하하하하하!!!!어떠냐!!! 어떠냐!!!!

33여인숙: 큭...

엘리자베스가 한참을 막고 있던 그 순간 

여인숙의 유모차 페라리SG 바퀴에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FIN-

-BGM 24-

-E 28-

33여인숙: 이...이건...

11엘리자베스: 큭...크하하하하하하!!!! 멍청하긴!!! 

5일장 레이스의 관건은 유모차의 컨디션 관리야!!! 

그 엄청난 속도로 달려댔으니 바퀴가 엉망진창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 그래... 그 1코스 멍청한 년처럼 너도 유모차가 견디지 못한거다!!!

33여인숙: 큭...

99해설: 아!!! 여인숙선수 예전처럼 앞으로 달려나가질 못하는데요!!!

11엘리자베스: 큭크하하하하!!! 잘 있어라!!! 나는 먼저 가마!!!

엘리자베스는 여인숙이 더이상 오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미라클 오브 파이어를 여인숙 쪽이 아닌 지면을 향해서 휘두르기 시작했다.

99해설: 아 엘리자베스 선수 미라클오브파이어로 

하늘을 날아오르기 시작합니다!

44페라리: 아마 승리를 확신한 것 같군요.

99해설: 정말 무서울 정도로 철두철미한 챔피언 엘리자베스!!!

33여인숙: ...제길...

여인숙은 닳고 닳아서 망가져버린 유모차 바퀴를 보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었다.

33여인숙: 이걸 어쩌면 좋지...이대로...진건가...

55여포: ...어머니...

-FIN-

-BGM 25-

88김막순: 설마 벌써 포기하려고?

어느새 여인숙의 뒤를 쫓아온 김막순이 소리쳤다.

33여인숙: 막순씨...

88김막순: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이야!

33여인숙: 하지만...제 바퀴는...이제...

88김막순: 바퀴는 새로 구하면 되잖아!

33여인숙: 네...?

88김막순: 아들!

77김막노동: 응!

김막순의 말에 유모차에서 안전모를 쓴 아기가 튀어나왔다.

88김막순: 내 아들은 유모차 수리의 전문가야

33여인숙: 하...하지만 

88김막순: 바퀴는...내 유모차의 바퀴를 써

33여인숙: 네...?

88김막순: 아들 너도 토마스랑 노는게 더 좋지?

77김막노동: 응!

33여인숙: 어...어째서...

여인숙의 물음에 김막순은 눈을 지그시 감으며 말했다.

88김막순: 더이상...레이스를 계속 할 이유가 없어졌으니까

33여인숙: 네...?

88김막순: 친구 없이 혼자 달리는건...외롭거든

33여인숙: 하지만...칙칙폭폭씨는...

88김막순: 알아...날 위해서 그렇게 무리한 것 정도는

33여인숙: 그렇다면 어째서...!

88김막순: 그래서...너에게 맡기는거야

33여인숙: 네...?

88김막순: 자존심 상하지만...아직 내 주행실력으론 엘리자베스를 이길 수 없어...하지만...그 누구보다 강한 대퇴부근육을 가지고 있는 너라면...

이 5일장 레이스를 위해 필라테스로 단련한 너라면...! 

가능성이 있어 포기하지마!

33여인숙: 막순씨...

88김막순: 나와 칙칙폭폭의 긍지를...맡길 수 있을 것 같다...

33여인숙: 긍지요...?

77김막노동: 엄마! 다됐어!

88김막순: ...들었지? 

33여인숙: 하지만...

88김막순: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어서 달려!!! 

33여인숙: ...알겠어요 고마워요 막순씨...!

88김막순: ...가라...그리고...식용유를 차지해버려...!

33여인숙: ...네...알겠어요...흐우우우우우우웁!!!

여인숙은 그 말을 남기곤 엄청난 속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88김막순: ...꼭 이겨야해...

77김막노동: 엄마~ 나 배고파~

88김막순: ...후 그래~ 우리 토마스랑 토마스엄마랑 같이 밥 먹으러 갈까?

77김막노동: 응!!!

11월의 어느날 2코스 김막순 리타이어

-FIN-

-BGM 26-

99해설: 아~ 이걸로 무난히 엘리자베스 선수가 우승할 것 같은데요!

22람보르기니: 흥! 당연하지!!!

11여고생: 오빠네 어머니가 1등이에요!!

66영국: 아하하...그러게...

88행인1: 결국 올해도 엘리자베스의 우승이 확정이구만 그래~

44행인2: 하핫 그러게나 말일세~ 역시 엘리자베스가 대단하긴해~

88행인1: 허허허~ 조금 아쉽구만...올해는 다를 줄 알았는데...

44행인2: 하하하하 응...?

88행인1: 왜 그러나?

44행인2: 저...저기...

88행인1: 응?

44행인2: 저...저거 설마...

11엘리자베스: 큭큭큭...이걸로 우승은 나의 것이다...

99프린스: 어...어머니!!!

11엘리자베스: 응? 왜 그러니 우리 아들?

99프린스: ...어머니!!! 아래를 보세요!!!

11엘리자베스: 응...?

-E 29-

-BGM 27-

44페라리: 저...저건!!!

99해설: 응? 왜 그러시죠?

88행인1: 와아아아!!!!

99해설: 아!!!! 이게 뭔가요!!!! 다 끝난줄 알고있었던 5일장 레이스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끝까지 챔피언에게 도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누구죠!!!! 모래먼지에 잘 보이질 않는데요!!!!!!!!!!!!!

11엘리자베스: 서...설마...

33여인숙: 와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랏!!!!!!

99해설: 아!!!!!!!여인숙!!!!!!!!!!여인숙 선수입니다!!!!!!!!리타이어 된 줄로만 알았던 여인숙 선수가!!!!!!!!!!! 다시 챔피언에게 도전하기 위해!!! 

2코스를 오르고 있었군요!!!!!!!!!!

11엘리자베스: 제기랄!!!! 대체 어떻게!!!

엘리자베스는 여인숙을 향해 미라클 오브 파이어를 날리려 자세를 취했다.

99프린스: 어머니!!! 이미 늦었어요!!! 너무 가까이 붙었습니다!!! 먼저 2코스에 도착하는게 빠를 것 같아요!

11엘리자베스: 제기랄!!! 

33여인숙: 와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55여포: 앞으로 조금!!! 조금만 더 밟으시면 됩니다 어머니!!!

99해설: 아!!! 갑자기 이게 어찌된 일인가요!!!! 여인숙 선수의 등장으로 상황은 다시 재미있게 흘러가게 됐는데요!!!

44페라리: 아무래도 도중에 바퀴를 교체한 것 같습니다.

22람보르기니: 흥...그래봤자지 뭐...

11엘리자베스: 이...이럴수는...크으으윽!!!

33여인숙: 엘리자베스...!

11엘리자베스: 크으으으으윽!!!

33여인숙: 네가 무시했던 전사들의 마음이...

11엘리자베스: 크아아아아아!!!!!

33여인숙: 느껴지나?!!!

99해설: 자!!! 과연 2코스의 왕좌를 차지할 선수는 과연!!!! 누가 식용유를 얻게 될 것인가!!!

11엘리자베스: 크아아아아!!!!

33여인숙: 막순씨...칙칙폭폭씨...

최후의 순간 여인숙의 주행은 또 다른 진화를 맞이하려 하고있었다.

기존의 외로운 레이스를 펼쳤던 때와는 달리 지금은 자신을 믿어준 김막순과 김칙칙폭폭의 긍지가 그녀의 마음과 하나로 합쳐져 

새로운 기술이 탄생되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FIN-

-BGM 28-

33여인숙: 이건...당신들을 위한...저의 믿음!...

11엘리자베스: 크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33여인숙: 이것이...저의 새로운 기술!!!

11엘리자베스: 뭣이?!!!

33여인숙: 믿고...걸음...

-E2 3-

99프린스: 믿고...

6666영국: 걸음...?

여인숙은 더이상 달리지 않았다.

그녀는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근엄하고 패기 넘치게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과는 반대로 

그녀의 유모차는 이전보다 더욱 빨라져 있었다.

33여인숙: 너에게 사뿐 사뿐 걸어가...

44페라리: 이 무슨...아름다운 기술이란 말인가... 

88행인1: 아...아니!!!

44행인2: 왜 그러나!!!

88행인1: 저 기술을 본 이후로!!! 내 눈이 좋아질거라는 믿음을 가졌더니

시력을 완전히 회복했네!!!

44행인2: 아...아니 뭐라구?!!!

33여인숙: 봄바람 휘날리며...둘이 걸어요...

44페라리: 믿고 걸음...단지 믿는 것 만으로 작은 기적을 보여주는 기술이라니...

22람보르기니: 큭...대체 뭐하는거야 엘리자베스!!!!!!!!!

33여인숙: [근엄하게] 엘리자베스...!

11엘리자베스: 큭...크흐흐...그래...! 믿는 것만으로도 기적을 보여주는 환상의 기술이라..!!! 그렇다면 나도 믿겠어!!! 내가 챔피언이 되는 미래를 말이야!!!

33여인숙: 아니요...엘리자베스...그건 안됩니다...

11엘리자베스: 뭐...뭐라고...?

33여인숙: 저의 믿고걸음은...악한 마음을 걸러내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이에게만 반응하는 기술이거든요.

11엘리자베스: 그...그런 말도 안되는!!!

33여인숙: 엘리자베스씨... 이 대결은...전사들의 긍지를 우습게 본!!!

11엘리자베스: 크으으으으으윽!!!

33여인숙: 당신의...패배입니다!!!

11엘리자베스: 이건...이건 말도 안돼!!!

33여인숙: 저의 한 걸음 한 걸음의 무게를 견뎌보세요!

11엘리자베스: 큭...크윽!!!

33여인숙: 엘리자베스여!!! 너의 본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명한다!!!

믿고 걸음!!!

-E2 4-

-E 30-

11엘리자베스: 크아아아아아아악!!!

99해설: 고...골!!!!!!!!!!!!!!여인숙 선수!!!!!!!!!!

당당히 2코스를 1위로 들어오는군요!!!

6666영국: 어머니가...졌다구...?

11엘리자베스: 허억...허억...허억...

33여인숙: ...큭...

2코스 정상에 오른 여인숙과 뒤늦게 도착한 엘리자베스는 모든 힘을 쏟아 부은 듯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FIN-

-BGM 29-

11엘리자베스: 큭...

33여인숙: 헉...헉...헉...

11엘리자베스: 크흐흐흐흐!!!

33여인숙: 엘리자베스...?

11엘리자베스: 크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인정해주지...네년의 믿고걸음인지 뭔지 말이야...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야...아직... 아직 나에겐!!! 3코스가 남아있다...

33여인숙: 3...코스...?

11엘리자베스: 그래...너도 잘 알테지...80도의 경사를 지닌 2코스와 마찬가지로...3코스 역시 80도의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33여인숙: ...그게 어쨌다는 거죠...?

11엘리자베스: 훗...

엘리자베스는 비틀거리며 자신의 유모차를 3코스 시작선 부근까지 끌고갔다.

11엘리자베스: 내가 하려는 행동을...네년이 할 수 있을까?!!!

엘리자베스는 3코스 절벽으로 프린스가 타고있는 유모차를 

있는 힘껏 밀어버렸다.

33여인숙: 다...당신 대체 무슨 짓을!!!

11엘리자베스: 흥...멍청하긴...이건 마치 로켓이 연료엔진을 분리할때와 마찬가지인 원리다...저 가파른 경사에 우리 같이 무거운 사람은 필요 없어...

33여인숙: 그...그렇다쳐도...

11엘리자베스: 3코스야 말로...진정한 5일장 레이스의 본질...

차체가 가벼워진 유모차와...그에 걸맞는 드라이버...그리고 그 드라이버의 스킬이 곁들여진 진정한 지옥의 레이스가 펼쳐지는거다...!

네년은...네 아들을 절벽아래로 밀어버릴 수 있을까...?

33여인숙: 저...저는...

여인숙은 엘리자베스의 말에 동요하기 시작했다.

물론 3코스가 어떤식으로 치뤄지는지 여인숙은 알고있었다.

하지만 막상 3코스를 눈 앞에서 보니 도저히 여포를 절벽 밑으로 밀어버릴수 없었던 것이다.

33여인숙: 저...저는...도저히 안될 것 같아요...여기서 포기를...

-FIN-

-BGM 30-

55여포: 꺄르르르륵!!! 땃땃땃따으!!!

33여인숙: 여...여포야...?

여포는 웃으면서 3코스 절벽 끝에 자신의 유모차 페라리 SG와 함께 섰다.

33여인숙: 뭐...뭐하는 거야 돌아와!!!

55여포: 어머니...

33여인숙: 돌아와 어서!!!

55여포: 거친 운명의 소용돌이가...저를 부르고 있습니다 어머니!!! 

33여인숙: 엄마 장난하는거 아니야!!! 빨리 와!!!

55여포: 아니요...가슴속에서 울려퍼지는 이 고동...이것은...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전사의 노랫소리입니다...

33여인숙: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빨리 와!! 엄마 화낼거야!!!

55여포: 녀석이...저를 부릅니다...승부의 세계로...여기서 응하지 않으면...전 사나이가 아니에요...

33여인숙: 여포야!!!  

55여포: 사나이 가는길...그 누가 막으랴...! 츄왑!!!

-E 31-

여포는 그 말을 끝으로 유모차와 함께 뛰어내렸다.

33여인숙: 안돼!!!

11엘리자베스: 흥...멍청하긴...

33여인숙: 뭐라구요?!!!

11엘리자베스: 자식이기는 부모가 어디있나...

33여인숙: 그...그건 그렇지만...

11엘리자베스: 이미 내려간 이상...응원이나 하지그래? 미리 말해두지만...

내 아들 프린스는 3코스만을 완주하기 위해 평생을 훈련했어

33여인숙: 여포야...

한편 절벽으로 뛰어내린 여포는 

자신의 페라리에 탑승한 채 어마어마한 속도로 프린스의 뒤를 쫓고있었다.

55여포: 프린스...기다려라...!

드디어 최종국면으로 들어선 5일장 레이스...

과연 최후의 승자는 프린스가 될 것인가...아니면 여포가 될 것인가...

다음이야기

불어라!!! 정열이라는 이름의 태풍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