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영 0

---역할---

aa 김애기

bb 천조국

cc 조각상 엑2 양2

dd 세건남 

ee 김핑크

ff 시녀 엑1

gg 나레이션 양1 

-BGM0-

우리들은 아름다워 제 2화 운명의 소용돌이!!!

-BGM1-

[휘황찬란하고등학교]

[어느 화창한 오후 창가에서 햇빛을 받으며 책을 읽는 애기의 모습에 같은 반 남자아이들의 심장이 녹기 시작한다.]

cc조각상: 애기야!!!

aa애기: 어

cc조각상: 하하 뭐야~ 우리 같은 반 된지 벌써 2주는 됐는데 너무 서먹하다 

aa애기: 미안 니가 같이 다니는 친구가 그딴 거라서 자연스럽게 너도 경멸하게 되네

cc조각상: 조국이 말하는 거야? 너무 그러지마~ 좋은 녀석이야 

aa애기: 그건 니 기준에서나 그런거구 근데 왜 불렀어?

cc조각상: 아~ 혹시 부 활동 어디 들어갈지 결정했어? 선생님께서 이번 주 안에 전부 알아오라고 하셨거든

 

aa애기: 안 들어가

cc조각상: 그...학교 교칙상 꼭 하나는 들어가야 하는데...

aa애기: 안 들어가

cc조각상: 음...문예부는 어때? 

aa애기: 중학교때 국어 20점 맞았어

cc조각상: 음...육상부?

aa애기: 숨 쉬는 것도 벅차 뒤질 거 같은데 그걸 하겠니?

cc조각상: 그...그러면

ff시녀: 각상아 애기는 원래 부 활동 안 해~중학생 때도 집으로 바로 갔는걸 

aa애기: 들었지? 할 말 없으면 난 간다.

-FIN-

bb천조국: 잠깐 이건 무슨 얘기지?

-bgm2-

aa애기: X발 이건 또 왜왔어

bb천조국: 너의 달콤한 목소리가 들리는데 내가 당연히 와야 하지 않겠어 아기고양이? 그래서 여기서 뭘 하고 있었지?

cc조각상: 애기가 아직도 부 활동을 안 정했어 이번 주 안까지는 정해야 하거든

bb천조국: 훗... 그거라면 문제없어 난 우리 애기가 뭘 좋아하는지 다 알거든

aa애기: 싫어하는 것까지 니가 알았다면 내 눈앞에서 꺼져줬을 텐데 참 아쉽네

bb천조국: 역시 재밌다니까 넌 훗

aa애기: X발...

bb천조국: 거기 서민 너도 애기의 친구라면 돕도록 해

ff시녀: 너 지금 날 서민이라고 부른거야?

bb천조국: 하하하!!내가 너라는 존재를 인식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겠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서민... 

지금 우리는 아기고양이가 어떤 부 활동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구

ff시녀: 얘는 원래 이렇게 재수가 없니...?

cc조각상: 원래는 착한애야...

ff시녀: 후...애기는 달콤한 걸 좋아해 과자나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구

cc조각상: 그럼 제빵부는 어떨까? 거기서 가끔 사탕이나 초콜릿도 만든다던데

aa애기: 이건 뭔 지랄옆차기하는 소리야 빵 안 좋아해

bb천조국: 어리석긴 제빵부같은 질 낮은 곳이 우리 아기고양이의 입맛을 만족 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아기고양이 널 위해서라면 우리 집 최고의 파티시에와 쇼콜라티에를 데려와 줄 수도 있어 

하지만 가장 달콤한 디저트는 너의 마음을 저격하기 위한 나의 사랑의 총이라는 걸 기억해줘...탕.탕.탕.탕. 

이런...4발 모두 너의 마음에 적중해서...사탕이 되어버렸네?

aa애기: X발 총 가져와 다 쏴버리게

-FIN-

-하교 시간-

-bgm3-

ff엑1: 저기 봐... 저사람들 

cc엑2: 꺅!!!! 천조국이랑 조각상이잖아!!

ff엑1: 와...정말 아름답다...걷는 것 만으로도 예술인걸...

cc엑2: 윽!! 또 김애기 저X련이 우리 조국이랑 각상이를 독차지하네?!!

ff엑1: 쟤는 와꾸도 안되는 게 왜 저렇게 나대는지 모르겠엉!!! 속상해 정말!!

cc엑2: 후...이대로는 안 되겠어...언제 본 때를 보여줘야지!

ff엑1: 그나저나 쟤네들은 무슨 얘기를 하는걸까...?

bb천조국: 어때? 지금부터 널 위한 디너를 준비할까 하는데

aa애기: 아가리 닥쳐줬으면 좋겠어 

bb천조국: 저녁은 아직 이른가? 그렇다면 세빛둥둥섬으로 떠나보는 건 어때?

aa애기: 널 시체로 만들어 한강에 둥둥 띄워버리기 전에 아가리 닫아

bb천조국: 훗...역시 넌 날 즐겁게 해

aa애기: X발...

cc조각상: 조국아 저기 기사님 오신 거 같은데? 가봐야 되는 거 아니야?

bb천조국: 음 정말이네 그럼 난 이만 가볼게 내일보자 아기고양이

aa애기: 하루종일 꺼지라고 했는데 지금에서야 꺼져주는구나 고맙다.

[천조국은 김애기의 말은 끝까지 듣지도 않은 채 차를 타고 가버렸다]

cc조각상: 조국이가 좀 막무가내인 면이 있긴 해

ff시녀: 어머 어머 그랬구나!

aa애기: 안 물어봤어

cc조각상: 어렸을 때...상처가 좀 있거든

ff시녀: 어머 어머 어쩜 어쩜!!

aa애기: 안 물어봤다구

cc조각상: 아마 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서툴러서 그런 걸 거야

ff시녀: 그래그래 그럴 수도 있지

aa애기: 아니 X발 안 물어봤다구

cc조각상: 그래도 조국이 잘 부탁해

ff시녀: 그럼! 우리 애기가 잘 관리할 거야!

aa애기: 개 X같은 소리 그만해 버스 왔으니까 난 간다.

ccdd시녀&조각상: 잘가 애기야

-FIN-

aa애기: 하...지친다 이제 학교 2일 다녔는데 저것들을 어떻게 버티지...

-BGM4-

dd세건남: 크큭...나없는 동안 잘 지냈냐 김애기...?

[김애기는 놀라서 뒤를 바라봤다. 그곳엔 학교일진이였던 세건남과 그의 패거리가 있었다.]

aa애기: 무...무슨...!

dd세건남: 저년 잡아!!!

aa애기: 흡!!!

dd세건남: 크흐흐흐흐...

-FIN-

-BGM 5-

-어느 공사 중인 건물-

dd세건남: 큭큭...

aa애기: 대체 이게 무슨 개 같은 짓이야 이거 안 풀어?

dd세건남: 이봐이봐...조용히 좀 해...앙칼진게 너의 매력이라지만 지금 상황파악이 안 되 는 거 야?

aa애기: 뭐 때문에 이러는 건데?

dd세건남: 천조국을 불러내라...내가 원하는 건 그 녀석 하나야...

aa애기: ...너 이새끼 호모새끼

dd세건남: 아니야!!! 난 그저 그때의 승부를 다시 치르고 싶을 뿐이다!!!!

aa애기: 무슨 승부?

dd세건남: 너를 두고 펼쳤던 요리대결 말이다!!

aa애기: 아...그 병X같은...

dd세건남: 녀석은 요리대회임에도 요리를 하지 않고 매점에서 삼각김밥을 사왔다...

그때 내가 그걸 알아챘다면 녀석은 실격이 됐을 텐데...

aa애기: 그걸 못 알아챈 시점에서 넌 그냥 지능이 원숭이 새끼 수준이라고 밝혀진 게 아닐까

dd세건남: 닥쳐!!! 나는 단지...녀석과의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했을 뿐이다!!!

그뿐만이 아니야!!! 요리대결방식은 양식이였다...하지만 녀석은 그마저도 지키지 않았어!!! 삼각김밥은 양식이 아니었단 말이다!!!

aa애기: 그거 참 안됐네...너의 지능을 탓해야지 왜 애꿎은 나한테 이러는 건데?

dd세건남: 내가 말했지...널 건들면 그 녀석이 아파할 것 같다고...

aa애기: 그래서?

dd세건남: 너를 이용해서 그 녀석을 여기로 부른다...

aa애기: 어떻게?

dd세건남: 크큭...천조국에게 지금 당장 전화를 걸어서...

aa애기: 그 인간 번호 나한테 없는데?

-FIN-

-BGM6-

dd세건남: 그렇다면 카톡으로...

aa애기: 재수 없어서 지웠어

dd세건남: ...그...그러면...

aa애기: 조각상이 첫날 비상연락망 돌렸으니까 그걸로 연락하지그래?

dd세건남: ...!!! 그런 방법이...역시 너란 여잔 그 녀석에게 아까워...

aa애기: 개X같은 소리그만하고 전화할거면 빨리 해 집에가야한다구

[뚜르르]

bb천조국: 누구냐

dd세건남: 큭큭...나다 천 조 국

bb천조국: 내 지인 중엔 이렇게 성대가 더러운 이는 없다 끊겠다.

dd세건남: 잠깐!!! 나를 잊은 거냐 천조국!!

[뚜- 뚜- 뚜]

aa애기: 뭐래?

dd세건남: 이...이 개자식이!!!

aa애기: 목소리를 좀 더 가늘게 내봐 걘 못 생기거나 혐오스러운 걸 본능적으로 싫어하거든 

dd세건남:...좋은 지적이다.

[뚜르르]

bb천조국: 누구냐

dd세건남: 아...앙뇽 조구강?

bb천조국: 내 지인 중에 그런 좆같은 성대를 가진 이는 없다 끊겠다.

[뚜-뚜-뚜]

dd세건남: 젠장!!! 이번엔 대체 뭐가 문제인 거냐!!!

aa애기: 이번엔 터프하게 내보는 건 어때?

dd세건남: 좋아...다시 한다...

[뚜르르]

bb천조국: 누구냐

dd세건남: 마! 끊지마 이 개쉐이야!!!<--사투리 느낌 살려서

[뚜-뚜-뚜]

dd세건남: 이런 X발!!!!!!!!

aa애기: 아무리 봐도 가망 없어 보이는데 포기하지?

-FIN-

[그 순간 공사장 근처에서 헬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수십 대의 핀 조명이 공사장 안으로 비치기 시작한다]

dd세건남: 으...으윽!!! 이게 뭐야!!!

-BGM7-

bb천조국: 어리석군 세건남 내가 말했을 텐데 난 누가 내 것을 건드리면 폭발해버린다고 

dd세건남: 천조국...?

aa애기: X랄을 오밤중에도 하네 저건

bb천조국: 훗...챠하아아아아아아압!!!!

[굉장한 기합소리와 함께 천조국은 공사장 아래로 내려왔다]

dd세건남: 천조국...대체 어떻게 여기에 온 거지...? 이곳의 위치는 아직 알려주지 않았는데...?

bb천조국: 그것이 너와 나의 차이라는 거야 세건남... 난 김애기를 보자마자 그녀의 옷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놨지 

바로 이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말이야...약혼자를 지키기 위해 위치추적기를 달아놓는 건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

aa애기: 이새끼가 이제 하다하다 별 X랄을 다해놨네?

bb천조국: 훗...김애기...걱정 좀 그만 시켜...넌 정말 손이 많이 간다니까...그래서 널 내 품 안에 가둬버리고 싶지만

aa애기: 내려와봐 주먹으로 인중 쳐버리기전에

dd세건남: 크크큭!!!후하하하하하!!! 그래 과정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다!!!

천조국...난 지금 이 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네 녀석이 비겁하게 나에게서 승리라는 달콤한 과실을 훔쳐 달아난 바로 그 날부터!!!!

bb천조국: 말이 많군...내 분노는 조금 아플 거다...오늘 밤의 난 진정이 안 되거든...?

dd세건남: 큭...큭큭큭...크하하하하하하!!!!!! 그래...이거지 천조국...네녀석이 이성을 잃을 땐 오직 김애기와 관련된 것들 뿐이었지...큭큭큭...

aa애기: 그래서 언제나 제정신이 아니구나 이새끼는

dd세건남: 좋아...죽여주마 이자식!!!

[세건남이 천조국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그때 먼 곳에서 조각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cc조각상: 조국아!!! 애기야!!

ff시녀: 어디 간 거야 애기야!!!!

dd세건남: 큭!! 혼자서 온 게 아니었나...? 훗...상관없지...

너와 김애기 너희 둘은 나를 다시 보게 될 거야...후하하하하!!! 

[세건남은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패거리들과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갔다]

cc조각상: 헉 헉...조국아 애기 찾았어?

bb천조국: 물론! 난 내 것은 안 놓치는 주의거든?

aa애기: X발 X같은 소리 좀 그만해줬으면 좋겠어

bbccdd천조국&조각상&시녀: 하하하호호호!!!

cc조각상: 하하하하하하!! 정말 다행이야!!!

aa애기: 이 X년은 왔으면 내 걱정부터 할 것이지 조각상 옆에서 웃고 있어...?

ff시녀: 괜찮니 애기야...?

aa애기: 타이밍이 굉장히 늦었다고 생각 안 하니?

ff시녀: 무사했으면 됐지 뭐~~

aa애기: 다 뒤졌으면 좋겠다...

-FIN-

---다음날---

-BGM8-

-2짤 사용-

[웅성웅성]

ff엑1: 와 누구지...?

cc엑2: 우리 학교에 저런 미인이 있었나...?

cc조각상: 안녕 얘들아~ 무슨 일인데 이렇게 소란이야?

ee김핑크: 오랜만이야 조각상?

cc조각상: 너...넌...!!

-1학년 2반-

dd선생님: 오늘 전학생이 왔다. 전학생 자기소개하도록

ee김핑크: [최대한 애교 있는 말투로 해주세요.] 모두!!안녕!!! 핑크는 핑크라고해욧!!! 요로시꾸!!!데헷!!!

dd선생님: 아 이 친구는 일본에서 유학하다 와서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힘들 테니 너희가 특별히 좀 더 신경 써주렴 

그럼 이만 조례를 끝내겠다.

[선생님이 나가고]

bb천조국: 니...니가 왜...

[김핑크는 선생님이 나가자 자연스럽게 천조국 옆자리로 걸어갔다]

ee김핑크:[애교말투] 미안한데 거기 비켜줄랩?!

ff엑1: 뭐...뭐라구?!!

ee김핑크:[애교말투] 조국이 옆자린 내 꼬거든??

ff엑1: 하!! 어이가 없네 이년이 지금 뭐라는 거야?!!

ee김핑크:[애교말투] 흑...흐흑...무쪄워...핑크...한국에 아는 사람이 조국이 밖에 없는데...흑...흑......

ff엑1: 뭐야 조국이랑 아는 사이야?!!

ee김핑크:[애교말투] 웅!~ 나 조국이 약혼자거든

aabbccdd전원: 뭐어어어?!!!!!!

ee김핑크:[애교말투] 앗~ 말해버렸어~~꺄아악 핑크 부끄러워!!

bb천조국: 어머니가 보낸거냐?

-FIN-

-BGM9-

ee김핑크:[정색하며] 그게 중요하니? 내가 왔다는 게 중요하지?

bb천조국: 내가 여기있다는 건 아무도 몰랐을 텐데...

ee김핑크:[정색하며] 아무도 몰랐다면 내가 여기에 왔겠니 자.기.야.?

bb천조국: ...무슨 꿍꿍이야 너...

ee김핑크: [애교말투]글쎄에에에?!!! 핑크는 아~~무것도 몰랑몰랑!!!

[정색하며] 어떤 발칙한 암고양이가 내걸 뺏으려고 한다는 걸 빼면 말이야

bb천조국: 여전히 소름 끼치는군 넌...

ee김핑크: [애교말투] 에에에엥?!!! 핑크...그런소리 들으면 슬퍼...나중에 결혼해서 용돈 조금만 줄 거야!

bb천조국: 상종 못 하겠군...

ee김핑크: [애교말투] 아~ 그래~? 이러면 니가 나랑 상종할 이유가 생기겠네~?

bb천조국: 뭐?

[김핑크는 서 있는 자리에서 그대로 걸어가 김애기에게 걸어갔다]

aa애기: 뭐야?

ee김핑크: [애교말투] 니가 김애기야앙???

aa애기: 그런데?

[애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김핑크는 오른손으로 애기의 뺨을 후려갈겼다.]

[쨔악!!]

bb천조국: 무슨 짓이야 김핑크!!!!

aa애기: ...아니 쉬바 이게 지금 뭔...

ee김핑크: [정색하며]난 누가 내 것을 건드리는 걸 제일 싫.어.해.

aa애기: 하?!!

cc조각상: 그만!! 그만해 둘 다!!

ee김핑크: [정색하며] 조각상...아침에도 봤는데 또 보네?

cc조각상: 큭...

ee김핑크: [정색하며] 천조국...조각상...김애기...앞으로 학교생활 재미있어지겠어? 아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처음엔 조용히 웃다가 갈수록 미친년처럼 웃어주세요]

 

-FIN-

-쉬는시간-

ff시녀: 정말...뭐가 뭔지...괜찮아 애기야?

aa애기: 이건 대체 뭔 싸이코같은 캐릭터의 등장인지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야

ff시녀: 그나저나 정말 사람은 겉보기론 모르는 거 같아...저렇게 이쁜애가...

bb천조국: 아기고양이 괜찮아?

aa애기: 뺨 맞은 건 괜찮은데 니가와서 안 괜찮아졌어 

 

bb천조국: 걱정마 내가 금방 정리할 테니

 

aa애기: 니가 뭘 어쩌게?

bb천조국: 이사장과 대화해 봐야지

cc조각상: 괜찮겠어 조국아?

bb천조국: 어차피 한번은 써야 될 때라고 생각했어 나의...이 저주받은 힘을...

aa애기: 염병하네...

---이사장실---

[노크소리]

bb천조국: 들어가겠습니다.

이사장: ...

bb천조국: 오늘 전학생 들으셨겠죠? 김핑크의 퇴학을 요구합니다.

이사장: ...

bb천조국: 세간의 시선은 천조그룹에서 싸그리 지워드리죠 

이사장: ...

bb천조국: 말씀이 없으시니 그렇게 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dd세건남: 누구 맘대로...?

-BGM10-

bb천조국: ...세건남...?

[천조국은 놀라서 뒤돌아봤다. 그곳엔 다름 아닌 세건남이 있었고 이사장의자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

bb천조국: 넌 분명 학교를 그만둔 걸로 아는데?

dd세건남: 큭큭큭...그래...분명 그만두긴 했지...

bb천조국: ...무슨 개수작이냐

dd세건남: 이거이거!! 말본새부터 고쳐야겠구만...이 학교의 이사장님에게 말버릇이 이리없어서야!!!

bb천조국: 뭐라고...?

dd세건남: 큭큭큭...크하하하하!!!! 말했지 천조국...우린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bb천조국: ...무슨짓을 저지른 거야

dd세건남: 후하하하하!!안목이 아주 뛰어나신 분께서 나를 이 자리에 지명하신 것 뿐이라구~~

bb천조국: ...뭐라고?

[그 순간 이사장실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온다]

ee김핑크: [애교말투]어머~~ 서방님이 여기 있었넹!

bb천조국: 김핑크!!

ee김핑크: [애교말투] 웅웅!!! 조국이도 핑크 보고시포쪼요? 

bb천조국: 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

ee김핑크: [정색하며] 니가 날 두고 딴 년이랑 놀아난 것에 대한 복수랄까?

bb천조국: 난 분명 말했잖아...! 이 저주받은 가문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ee김핑크: [정색하며] 그래서...? 

bb천조국: 난 집 안에서 나오면서 모든 걸 버렸어!!! 내 배경도 그리고 너도!!

ee김핑크: [정색하며] 착각하지 마 천조국 넌 태어났을 때부터 내꺼였어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 

bb천조국: 김핑크!!

ee김핑크: [코웃음치며] 이제야 좀 사람다워졌네 천조국? 

그 암고양이 때문인가? [정색하며] 벌써부터 날을 세울 필요는 없잖아? 

아직 고등학교생활 3년 중 2일이 지났을 뿐이야

dd세건남: 흐흐흐 예 그렇고 말굽쇼 아가씨 흐흐흐!!

bb천조국: 세건남은 어떻게 된 거냐...이녀석이 어떻게 이사장이 된 거야

ee김핑크: 별거없어~ 난 내게 이득을 가져다준 사람을 외면하지 않거든~

bb천조국: 뭐...?

ee김핑크: 너와 암고양이의 관계를 알려준 게 바로 쟤야~

dd세건남: 큭큭큭큭 후하하하하하!!!!우리 그룹에서도 예전부터 너와 아가씨의 관계는 잘 알고있었거드은~

bb천조국: ...비겁한 자식...!!

dd세건남: 큭큭큭...천조국...니가 매점에서 민트초코삼각김밥만 사오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다...

다 네 녀석이 자초한 일이야 어리석은 녀석!!!!

ee김핑크: [애교말투]아참~~ 우리 각상이 많이 컸더라? 한동안 안 보이더니 우리 자기 옆에서 잘 지내고 있었나 보네?

bb천조국: ...조각상에게까지 그 더러운 손을...

[김핑크는 천조국의 뺨을 후려갈겼다]

 

ee김핑크: [정색하며] 착각하지 마 천조국 조각상은 원래 내꺼야

bb천조국: 미친년...

ee김핑크: [애교말투] 난 원래 자기한테 미쳐있잖앙!

-FIN-

-그 시각 학교 교실-

aa애기: 대체 뭐야 저 미친년은?

ff시녀: 정말 장난 아니였어...난 아직도 오금이 떨려...대체 김핑크가 누구길래 저러는 거야 각상아?

-BGM11- 

cc조각상: 음...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까...

aa애기: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너도 김핑크랑 관계가 있는 것 같던데?

cc조각상: [쓴웃음을 지으며] 그래 보이니?

aa애기: 말하고 싶지 않으면 됐어 별로 안 궁금하니까

ff시녀: 그년이 너한테 꼬리 쳤니 각상아?!!

cc조각상: 그...그런거 아니야 핑크는 아까 말하던 대로 조국이의 약혼녀가 맞아 어렸을 때부터 양가부모님이 정해주셨거든

aa애기: 근데 걔가 왜 지금 와서 저러는 건데?

cc조각상: 아마 너 때문일 거야 김애기

aa애기: 뭔 개 잡소리 하려는지 들어나 보자

cc조각상: 조국이는 원래 남에게 관심이 없는 아이였어...천조 그룹의 후계자로 태어나 항상 남들에게 떠받들어지는 존재였으니까...

ff시녀: 정말 조국이가 천조그룹의 후계자였구나...

cc조각상: 응...근데 그게 꼭 행복하진 않았나 봐 회장님께서는 항상 바쁘셨고 조국이 어머니는 엄격하셨으니까 

자연스럽게 조국이는 혼자가 되는 시간이 많아졌어

ff시녀: 조국이가 많이 외로웠나 보구나 

cc조각상: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잘생겼중에 입학했을 때 이미 조국이는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게 되었어... 

모든 게 완벽했던 조국이를 사람들은 무서워했으니까...게다가 집안의 배경 때문에 사심 섞인 접근만이 있을 뿐 

순수하게 조국이와 친해지려는 녀석은 단 한 명도 없었지

aa애기: 아가리가 좀 긴데 그래서 왜 나 때문이라는건데?

cc조각상: 그때 바로 널 만난 거야 김애기 자기 자신에게 욕을 해줄 수 있는 사람 

아마...처음엔 호기심이었다고 생각해 자신을 이렇게까지 거부하고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aa애기: X벌 재수 옴 붙었네 그럼

cc조각상: ...아무튼 그런 너에게 조국이는 끌렸다고 생각해

aa애기: 아가리는 그만 됐어 시녀야 일어나 삼각김밥 사러 가자

 

ff시녀: 오...오늘은 정상적인 거 사는 거니?

aa애기: 이번에 새로운 청포도맛삼각김밥이 나왔대

ff시녀: 혀가 대체 왜 그 모양인 거니...

[시녀의 말을 끝으로 시녀와 애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cc조각상: 김애기...조국이에게 힘든 얘기라는 걸 알면서도 덤덤하게 받아들여 주는구나...

역시 천조그룹의 안주인이 될 여자는 김애기...너밖에 없어...

-FIN-

[점심시간이 끝나고 하교 시간이 될 때 까지 천조국은 교실에 돌아오지 않았다.]

-버스정류장 앞-

cc조각상: 김애기 오늘 기분도 꿀꿀한데 노래방이나 갈까?!! 내가 쏠게!!

ff시녀: 정말?!! 꺅! 너무 좋아 가자 애기야!!

aa애기: 그렇게 쏘는 걸 좋아하면 천조국 좀 총으로 쏴버리렴

cc조각상: 간다는거지? 

aa애기: 내가 했던 말의 어떤 부분을 되짚어봐도 그런 뉘앙스의 말은 1도 없었는데

cc조각상: 에이~ 가자~~ 내가 쏜다니까~~

aa애기: 됐어 집에 갈거야

ff시녀: 그러고 보니 삼겹살맛쥬스 새로 나왔다고 근처 카페에서 그러던데

aa애기: 삼겹살맛쥬스...?

cc조각상: 그것도 사줄게~ 오빠 돈 많아~

aa애기: 크흠...그럼 한번 가보도록 하지

cc조각상: 좋아!!

ff시녀: 꺅!! 멋있어 각상이 오빠!!!

[한편 뒤에서 그들을 지켜보는 두 사람]

ee김핑크: [애교말투] 핑크는 모르게써...대체 저딴게 뭐가 좋다고...

dd세건남: 흐흐흐...아가씨께서 더 아름다우십니다요!!

ee김핑크: [애교말투] 그럼! 핑크는 세상에서 제일 기여운걸!!!

dd세건남: 앗!! 녀석들이 움직입니다!! 

ee김핑크: [정색하며] 쫓아가서 뒤처리 확실하게해... 실패는 용서안하니까

dd세건남: 예 아가씨!!!

---노래방---

-3짤 사용-

cc조각상: 휴~ 애기야 너 노래 잘 부르는구나? 아이유인줄 알았어?

ff시녀: 호호호!! 얘가 이래 보여도 귀엽중 아이유로 이름 좀 날리던 애거든

aa애기: 주먹 날리기 전에 아가리 닥쳐...

cc조각상: 하하하!! 아이유보다 훨씬 나은걸?

ff시녀: 호호호!!!

bb천조국: 즐거워 보이는군

ccdd시녀&조각상: 조국아!!! 천조국!!

bb천조국: 나도 한 곡 뽑아도 될까? 이 답답한 마음 노래하지 않으면 풀릴 것 같지가 않거든...

aa애기: 염병하네...

cc조각상: 그럼!! 자 여기!! 기대되는걸...과거 파바로티에게 악마의 재능이라 칭찬받았던 너의 실력이...아직 녹슬지 않았는지 한번 볼까?!!

-BGM12- HOT전사의 후예

ff시녀: 이...이게 천조국의 노래...?

cc조각상: 소름이 돋는군...마치 세포 하나하나가 죽었다가 다시 재생되는 느낌이야... 

aa애기: X발 너네 다 총 맞았니?!!! 천조국! 목젖 쳐버리기 전에 그만 불러!!!

ff시녀: 무슨 소리야 애기야!! 이건 마치 아기천사가 내려와서 부르는 거 같은걸!!

cc조각상: 이 완벽한 콘서트를 공짜로 듣게 되다니...나도 참 운이 좋군 그래!!

aa애기: 뭔 병신같은소리야 저 새끼 목젖 치라고!! 노래 못 부르게 막으라고!!

ff시녀: 아...포근해...눈이 감겨...이대로 영원히 잠들 수 있을 것만 같다...

cc조각상: 이게...노래의 힘...천조국의 힘...

bb천조국: [독백] 김애기...넌 알까...? 내게 얼마나 큰 기적인지...

cc조각상: 너무 포근해서...잠에 빠질 것만 같...다...

ff시녀: 나도...쿨쿨...

aa애기: 이런 미친 인간들을 봤나 돼지 멱따는 소리밖에 안 들리는데 제정신이야?!!!

[그 순간 문이 열리며 세건남과 그 패거리가 들어온다]

dd세건남: 큭큭큭!!! 여기가 우리 아지트인 것은 몰랐겠지!!! 얘들아!!! 다 조져!!!

gg양아치1: 예 행님!!!

cc양아치2: 윽...근데 이 노랫소린 뭐지...?

gg양아치1: 해...행님!!! 몸에 힘이 안들어갑니다!!!

cc양아치2: 아...행복한 기분이 들어...

dd세건남: 크윽... 대체 뭐냐 이건!!!

gg양아치1: 행님...안되겠습니다...노래가 너무 아름다워서 잠에 들것만 같...쿨쿨...

cc양아치2: 노래 정말 잘부른드아앙...쿨쿨...

dd세건남: 이...이자식들 안 일어나?!!! 이런 덜떨어진 것들!!!하...하지만...정말 아름다운 목소리야...쿨쿨...

-세건남 대사 끝나고 페이드아웃으로 서서히 볼륨 줄이시면서 노래 끝내주세요.-

-FIN-

bb천조국: 모두...잠들었나...지금 이 순간만큼은 나의 목소리에 취해 좋은 꿈 꾸기를...

[천조국은 멋있게 마이크를 던지곤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간다.]

--1시간 뒤--

-BGM13-

aa애기: 윽...머리야...

cc조각상: 깨어났어 애기야?

aa애기: 으...시녀는?...

cc조각상: 음 시녀는 먼저 깨서 집에 갔어

aa애기: 아 그래? 윽! 천조국 그 인간 목소리에 사포를 갈아 넣었나 듣다가 죽는 줄 알았네

cc조각상: 조국이의 목소리는 세계 7대 문화유산에 들어가니까 오늘은 정말 운이 좋았지 

aa애기: 진짜 미쳐 돌아가는구나...

cc조각상: 난 오늘 조국이가 널 왜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

aa애기: 또 뭔 개소리하려고?

cc조각상: [산뜻하게] 글쎄~

aa애기: 염병하네...

cc조각상: 김애기...넌 참 신기한 녀석이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

aa애기: 야 노래방 계산했냐?

cc조각상: 정말...조국이가 너에게 왜 빠졌는지 알 것 같아...

aa애기: 야 왜 지갑에서 5천원 부족하냐? 

cc조각상: 훗...나도 너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지도...

aa애기: 야 이 새끼야 왜 5천원이 비냐고

cc조각상: 너라는 소용돌이에 빠지면 난 어떻게 되는 걸까

aa애기: 아니 X발 뿜빠이했냐 설마?

cc조각상: 기분 좋은 심장 소리...오랜만인걸...

aa애기: 뿜빠이했냐고 이 새끼야!!!

-다음이야기-

cc조각상: 이 마음은 뭐지...애기만 보면 기분이 이상해...

[김애기의 마력은 조각상마저 흔들게 만들고]

bb천조국: 내 영혼은 이미 네것이 아니야 김핑크

[자신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천조국!]

ee김핑크: 넌 여기까지인 것 같아 서민

[김애기 고교생활 최대의 적이 나타난다!]

dd천조국엄마: 이 정도면 되니? 더 줘??

[생각지도 못한 어머니의 등장!]

dd세건남: 흐흐흐!! 천조국!! 넌 퇴학이야!!!!

[다음 이야기! 아이니쥬 아이원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