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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여가생활 3 (1)

Broadcaster 신해영
2020-12-10 15:07:44 98 0 0

-BGM 1-



제 3화 정열이라는 이름의 태풍이여



-BGM 2-


[5일장 레이스 의무센터]



77의사: 자 다 됐습니다 가벼운 찰과상이군요.


33여인숙: 감사합니다.


88김막순: 여인숙!


99김칙칙폭폭: 칙칙폭폭!!


33여인숙: 막순씨...칙칙폭폭씨...



여인숙이 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 김막순과 김칙칙폭폭이 다가왔다.



88김막순: 2코스에서 엘리자베스 이겼던데~? 제법이야~


33여인숙: 막순씨 덕분이죠...


99김칙칙폭폭: 칙칙!!!


33여인숙: 후훗...칙칙폭폭씨도 고마워요. 


99김칙칙폭폭: 폭폭!!!


11엘리자베스: 흥! 눈물나는 우정이네...그대로 사이좋게 계모임이라도 만들지그래?



-FIN-


-BGM 3-



엘리자베스의 쏘아붙이는 말에 김막순은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88김막순: 그러게~ 그거 나쁘지 않은 생각인데?


11엘리자베스: 크으으윽!!


77행인1: 저...저기!!! 저기 봐!!!


88행인2: 우와아아아아!!!


88김막순: 음? 무슨 소리지?


99김칙칙폭폭: 칙칙폭폭!


11엘리자베스: 오~~~호호호!!! 무슨 소리긴!!! 우리 프린스의 실력에 사람들이 감탄하고 있는 소리지!!!


88김막순: 뭐? 그럼 설마...인숙이네 아들도...3코스에...?


33여인숙: 네...


99김칙칙폭폭: 칙칙폭폭!


88김막순: 하지만...너무 위험하잖아


33여인숙: 말릴 수 없었어요...그 눈빛은...틀림없는 전사의 눈이었으니까요...



여인숙은 나지막하게 말한 뒤 아직 레이스가 펼쳐지는 3코스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FIN-


-BGM 4-


-E 1-



[제 3코스 내리막 구간]



99프린스: 큭...크하하하하!!!! 그래...바로...이거야...이거야! 이거야!! 이거야!!! 이거야!!!! 내가 원하는 진정한 레이스가 바로 이런거였다구!!!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앙?!!!



프린스는 광기에 젖어든 표정으로 뒤를 쳐다보며 말했다.



55여포: 훅...훅...훅...!


99프린스: 큭...크흐흐흐흐 아하하하하!!!

맘에 들어...아주...아주!!! 맘에 들어!!! 나를 앞에 두고 그런 배짱을 부릴 수 있다니...오랜만에...꽤 괜찮은 녀석을 만났군!!!


44페라리: 확실히...지금은 람보르기니의 기술력에 대해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유모차에 좌석을 없애버린만큼...속도가 더욱 붙고있으니...


22람보르기니: 훗...후하하하하하하!!!그걸...이제야 알았나?!!

그뿐만이 아니야!!! 저 유모차에 사용된 부품은 하나같이 구하기 힘든 초~~~~고가의 소재들로 이루어졌다구!!!


99해설: 거침이 없습니다!!! 거침이 없어요!!! 앞에 그 무엇이 가로막더라도 다 뚫어버릴 기세입니다!!! 기세와 스피드!!!그리고 파워까지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프린스 선수!!!


22람보르기니: 큭...크하하하하하하하!!!!! 이것으로... 우리 람보르기니사의 유모차가 4년 연속 우승을!!!


99프린스: 크하하하하하!!!! 보아라...나의 이 고결함을!


66영국: 아마...여포는 프린스를 추월하기가 쉽지않을거야


11여고생: 왜요?


66영국: ...여포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있거든


11여고생: 치명적인...단점이요?


66영국: 그래...만약 여포가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99프린스: 큭큭큭...왜 그러나...으응...?!!! 실제로 나와 맞서보니 싸울 용기조차 사라져버린건가?!!! 아아아아아앙?!!!



-FIN-


-BGM 5-


-E 2-



55여포: 그래...그런거였나...



여포는 나지막하게 말하고는 유모차의 좌석에서 뛰어내려 유모차의 뒤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99프린스: 저...저게 대체...!


55여포: 프린스!


99프린스: 훗...왜 이제야 포기할 마음이 들었나?


55여포: 알아냈어...너와 나의 차이를...


99프린스: 뭣이...?


55여포: 흐아아아아아아아!!! 숄더!!!!프레스!!!!!!!!



숄더프레스란 헬스용어로 어깨의 근육을 이용해 미는 운동을 뜻한다.



99프린스: 이 녀석...!


66영국: 저게...대체...


44페라리: 설마...저 아이...자신의 약점을 알아낸 것인가...?


99해설: 저기...아까부터 궁금했는데 약점이라는게 대체...?


22람보르기니: 흥! 뭐긴 뭐야! 처음부터 말했잖아


99해설: 예?


22람보르기니: 우리 유모차에는 좌석이 없다고


99해설: 아니...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44페라리: 쉽게 말하자면...공기의 저항을 덜 받는다는 소리죠


99해설: 공기의...저항이라구요...?


44페라리: 람보르기니사의 좌석을 없앤다는 생각은 기괴하지만...레이스적인 측면으로 봤을땐 획기적인 디자인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그 증거로...엔진에서는 두 대의 유모차가 큰 차이가 없지만 아주 미세한 차이로 람보르기니 유모차가 앞서고 있습니다.


99해설: 그...그렇다면 지금 여포선수의 행동은...


77행인1: 저...저거봐!!!


55여포: 흐아아아아아아!!!


88행인2: 유모차를...밀면서 달리고있어!!!



-E 3-



99해설: 유...유모차를 밀면서 달리다니!!!


44페라리: 그래요...공기의 저항으로 생기는 차이를...여포선수는 힘으로 뚫어버리겠다는 역발상을 한겁니다.

바로...자신의 승모근과...자신의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대퇴부근육을 활용한 극강의 레이싱 주행법을!!

사람들은 바로 저런 레이서를 두고 천재 라고 말하죠...


22람보르기니: 흥...천재라~



여포는 미친듯이 부풀어오른 승모근과 대퇴부근육으로 계속해서 유모차를 

밀어대기 시작했다.



55여포: 크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99프린스: 이...이건 말도 안 돼...


66영국: 기존의 페라리 엔진과...여포의 두 다리가 더해지니...정말이지 엄청난 속도로군...게다가...저 승모근으로 유모차까지 밀어대는 탓에...힘이 어마어마하다!


88김막순: 대단해...정말 대단해 인숙이!!!


33여인숙: 아들...


11엘리자베스: 큭...


55여포: 왼쪽...오른쪽...왼쪽...오른쪽...!


99프린스: 이녀석...!



프린스가 여포의 주행에 놀라고있는 사이 여포는 눈깜짝할 사이에 프린스가 있는 위치까지 도달했다.



99해설: 아!!! 여포선수!!!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프린스선수를 따라잡았는데요!!! 프린스선수도 많이 당황한 것 같습니다!!!


55여포: 따라잡았다!


99프린스: 훗...


55여포: ...웃어?



-FIN-


-BGM 6-



99프린스: 후후훗...크크크크큭!!!


55여포: 이상황에서...웃을 수 있다고...?


99프린스: 크하하하하하하하!!!!그래...그래 아주 제법이야!!!! 이 정도는 되어야 나의 라이벌이라고 불릴 수 있는거지!!!


55여포: 뭐...라구...?



여포가 놀라고있는 사이 프린스의 신체가 약간 커지기 시작했다.



99프린스: 흐으어어어어어어!!!


55여포: 뭐...뭐냐...갑자기 키가...?


88김막순: 저거 봐!!! 갑자기 프린스가 커졌어!!!


99김칙칙폭폭: 칙칙폭폭?


88김막순: 몸집이 커져봤자 속도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니 괜찮지 않냐구? 물론...그렇긴 하지만...


11엘리자베스: 흥! 멍청한소리!


33여인숙: 엘리자베스씨...?



김막순과 김칙칙폭폭의 얘기를 듣고있던 엘리자베스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11엘리자베스: 유모차를 뒤에서 밀어낸다는 발상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아예 없었던 전술은 아니라는걸...잊으셨나보죠?


88김막순: 확실히...과거에도 저런식의 레이스를 펼치는 사람이 있었어...


33여인숙: 그게...무슨 말이에요?


11엘리자베스: 흥 멍청하긴! 3코스를 들어갈때부터 저 두대의 유모차는 이미 어마어마한 속도가 붙은 상태야... 하지만!


33여인숙: 하지만...?


11엘리자베스: 만약...또다른 성인급의 추진력을 더해줄 수 있는...엔진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33여인숙: 추진력이라니...


11엘리자베스: 그래! 안타깝게도 여인숙! 네 아들이 하려던 전술은 우리가 사용하기위해서 훈련했던 것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


88김막순: 그...그럴수가...



엘리자베스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프린스도 좌석에서 뛰어내려 유모차를 밀기 시작했다.



11엘리자베스: 똑같은 방법으로 싸운다...하지만...훨씬 뛰어난 조건을 갖춘것은 바로 나의 자랑스러운 아들 프린스지!!!


99프린스: 크흐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E 4-



99해설: 아!!!!!프린스 선수!!! 프린스 선수도 여포선수와 똑같이 유모차를 밀기 시작합니다!!!!!!!!!


66영국: 정말 엄청난 레이스군...보는 눈이 호강하고있어!!!


55여포: 크윽...!


99프린스: 후후후...꽤 놀랐어...설마 숄더프레스를 사용할 줄이야...하지만...


55여포: 하지만?!


99프린스: 이 기술은...그렇게 쓰는게 아니야 애송이...


55여포: 뭐라구?!!!


99해설: 아!!! 뭐죠!!! 프린스선수의 몸집이 계속해서 커져가고있습니다!!!

대체 저건 뭘까요!!!


99프린스: 흐흐흐...하하하하하!!! 느껴진다...느껴져!!!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느껴져!!!!!!


33여인숙: 나이를...


88김막순: 먹어간다고?!!!


99김칙칙폭폭: 칙칙폭폭!!


11엘리자베스: 오~~~~호호호호호호!!!그래요!!! 나의 아들 프린스는 백인이라 성장속도가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빠르죠!!!

그는 달리면서도 성장하고 밥먹으면서도 성장하고 숨쉬면서도 성장합니다!!!


33여인숙: 밥먹으면서 성장하고 숨쉬면서도 성장한다고...?


88김막순: 괴물이 따로 없군...!


99프린스: 크으하하하하하하하!!!!!!!!



김막순이 프린스의 성장속도에 경악하고있을 무렵 어느새 

프린스의 겉모습은 8살 정도로 보이기 시작했다.



33여인숙: 이...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11엘리자베스: 보이시나요...? 이제 조금있으면 저의 아들은 신체나이 10살에 돌입합니다!!! 고작 10여개월 밖에 안 된 당신의 아들이 저의 프린스를 이길리는 없다구요!!! 그리고!!!


88김막순: 그리고...?


11엘리자베스: 급성장한 신체는 더욱 강한 힘을 프린스에게 선사하는 법이죠!!!


99프린스: 흐흐흐 느껴지는구나...느껴져...!!! 근육의 힘이 느껴진다!!!


99해설: 아!!! 프린스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44페라리: 외국인이라는 이점을 잘 살려낸 전략이군요.


22람보르기니: 큭큭큭...


99프린스: 어리석은 녀석...내가 한 걸음을 걸을 때..네 녀석은 그 짧은 보폭으로!!! 5걸음은 걸어야 나를 따라잡을 것이다!!!

그리고...나는 이 순간에도 더더욱 나이를 먹어간다!!!


88김막순: 이건...말도 안 돼...저건 괴물이잖아...


11엘리자베스: 제 아들은...3코스를 위해 평생을 바친 전사입니다...

여인숙! 당신의 아들이...쉽게 이길거라고 생각하셨다면 큰 오산이에요!!!


99프린스: 우우우우움!!! 2차 성징!!! 2차!!!성징!!! 


77행인1: 헉! 저 선수!!! 벌써 몸에서 털이 자라나고있어!!!


88행인2: 2차성징치고는 빠른걸?!


55여포: 마...말도 안돼!!!



-FIN-


-BGM 7-



99프린스: 크크크큭...보아라...어리석은 도전자여...바로 이게...사춘기다...


55여포: 사...사춘기...?!!!


99프린스: 그래...지금부터 나는 우리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11엘리자베스: 아...아들?!!


55여포: 부모님의 말을 거역한다고...? 정말 대단하다...저게...청소년이라는건가...?


99프린스: 이게...끝인 것 같나...?


55여포: 아직...뭐가 더 남았나...?!


99프린스: 후우웁...!!!



프린스는 눈을 지긋이 감으며 라마즈호흡법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55여포: 저...저 호흡법은 대체...


99프린스: 크크큭...이 호흡법을 하지않으면...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거든...


55여포: 제정신을...유지할 수 없다고...?


99프린스: 그래...지금부터 이 주문으로 성장한 나의 힘을 보여주지...


55여포: 갑자기?


99프린스: 큭큭큭...학생이라는...죄로...


55여포: 뭔 소리야?


99프린스: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11엘리자베스: 서...설마 저건!!!꺄아아아아아아악!!!!!!!그만해!!!!!!!!!!


33여인숙: 저 주문은... 우리가 학창시절에 많이 썼던!!!


88김막순: 제...제발 그만...!!!


99프린스: 출석부라는 죄수명단에 올라!!! 교복이란 죄수복을 입고!!!


77행인1: 으...으윽!!! 제발!!! 누가 저 주문을 멈춰줘!!!


99프린스: 공부란 벌을 받고! 졸업이라는 석방을 기.다.린.다.


88행인2: 아아아아악!!! 지우고 싶어!!! 과거의 나를!!!


55여포: 제정신이 아니군...그게 대체 무슨 개소리냐...


99프린스: 큭큭큭큭...너에겐 통하지 않을 것을 알고있었다...


55여포: 뭐...?


99프린스: 주위를 봐라...


55여포: 대체 무슨 소리를...



여포가 고개를 돌리자 관객석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수치사해버렸다.



55여포: 왜...너의 말을 듣고 사람들이 쓰러진거지...?


99프린스: 크하하하하하하하!!! 이게 바로...문학의 힘이다!!!


44페라리: ...한국에는 정말 엄청난 글들이 많이 있군요.


22람보르기니: 꽤나 뛰어난 글귀였어...가슴이 뭉클해지는군!


88김막순: 허억...허억...이...이봐...괜찮아 인숙이...?


33여인숙: 허억...네...어떻게든...버텨냈어요...하아...하아...


99김칙칙폭폭: 칙칙폭폭?


99프린스: 이걸로...끝이라고 생각했나...?


33여인숙: 아직...더 남았단 말이야?!!


88김막순: 정말 끔찍하다...빨리 사춘기가 지나야하는데!!!


77행인1: 모...모두 조심해!!! 저녀석 또 뭔가를 말하려고한다!!!


88행인2: 제...제발 그만...


99프린스: 내 심장은...병신이다...


55여포: 왜지?


99프린스: 한 사람밖에 사랑할 줄 모르기 때문이지...


55여포: 정말 병신 같은 소리하고있네


33여인숙: 꺄아아아아악!!!!!!!!


88김막순: 왜 그래!!! 인숙이!!!


33여인숙: 시...실제로 저렇게 쪽지가 왔었어요...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요!!!


88김막순: 크윽!!! 엘리자베스!!! 당장 네 아들을 멈춰!!!


11엘리자베스: 무리에요...


88김막순: 뭐...?


11엘리자베스: 당신들도 들었잖아요...사춘기에는 부모의 말을 듣질 않는다구요...


88김막순: 그럼...이 시기가 지날때까지 계속 들어야한다고...?


99프린스: 이런...내가 잠시 힘에 취해서 본래의 목적을 잊고있었군...츄왓!!!



프린스는 2차성징으로 성장한 육체를 바탕으로 여포를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55여포: 병신 같은 소리를 하다가 갑자기 레이스를 한다고? 제정신인가?


99프린스: 하하하하하!!!어리석은 여포여! 이것은 인류의 신체발달과정을 자세히 조사하지 못한 너의 패배다!!!


55여포: 신체...발달과정...



바로 그 순간 이 상황을 타파할 깨달음이 여포의 머릿속을 지나갔다.



55여포: 어쩌면...


99프린스: 훔훔!!! 나는 더욱더 성장한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나에겐 변성기가 찾아온다!!!



-E 5-



99해설: 아!!! 프린스선수!!! 유모차를 미는 속도가 더욱더 빨라지고있습니다!!!



해설자도 프린스의 주문에서 회복이 됐는지 

다시 돌아와 경기의 분위기를 살리고있었다.



44페라리: 프린스선수의 속도가 어마어마하군요. 

처음 엘리자베스 선수에게 받은 가속도를 이용하여 스피드를 유지하다가 중반에 와서 다시 자신의 몸을 성장시켜 유모차를 가속화 시키고 있어요. 정말 엄청난 전략입니다.



-FIN-


-BGM 8-



99프린스: [변성기가 온 목소리로] 후훗...이게 레이스다...!


33여인숙: 변성기가...


88김막순: 오고야 말았어...!


55여포: 큭...



여포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달리기 시작했다.



77행인1: 저기봐!!! 저 녀석 포기한 거 같은데?!!! 크하하하!!!


88행인2: 쯧...그래도 뭔가 해낼 줄 알았더니!! 실망이군! 실망이야!!!


44페라리: 포기한건가...


99해설: 예? 포기하다뇨?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44페라리: 지금으로선...안타깝지만 여포 선수가 프린스 선수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어린아이가 성인을 상대로 무슨 수로 이기겠습니까


99해설: 아 확실히 그렇군요...! 페라리위원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실정도로 두 선수의 거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포 선수 여기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대로 패배확정이겠어요!


22람보르기니: 그~러~니~까~ 선수를 외국인으로 썼어야지!!!

크하하하하하!!!



-FIN-


-E 6-



22람보르기니: 으음...? 뭐지...이 소리는...?



-BGM 9-



99해설: 아...앗!!! 뭐죠!!!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E 7-



55여포: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66영국: 아냐!!! 그게 아냐!!!!여포를 봐!!!


99프린스: 뭐라구?!!!



사람들은 그제서야 땅을 울리고있는 존재가 여포임을 깨달았다.



55여포: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99해설: 아!!! 여포선수!!! 속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금...아주 조금이지만 확실히 프린스선수를 따라잡고 있어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99프린스: 대...대체 어떻게...지금 내 신체나이는 분명 16살일텐데...?


55여포: 끄으윽...끄응...하아...하아...이봐...프린스...크윽!!!


99프린스: 뭐냐...대체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 거야!!!


55여포: 별...끄으으윽!!! 별거 아니야...크으으으으윽!!! 후아아아아아!!!



여포가 소리를 지를때마다 여포의 속도는 조금씩 올라갔고 

그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99프린스: 저 녀석이 기분나쁜 소리를 낼 때마다...빨라지고있어...? 따라오고있다고...? 나를...?!!!


88김막순: 좋아!!! 뭔진 모르겠지만 제쳐버려!!!


99김칙칙폭폭: 칙폭!!!


11엘리자베스: 이건...대체...


66영국: 하지만...무슨 수로 따라잡은거지...?


11여고생: 근데 이거 이렇게 진지해질 일은 아니지 않아요?


55여포: 흐아아아아아아아아!!!


99프린스: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거냐...


55여포: 알고...크으윽!!! 싶나...?


99프린스: 대답이나해라


55여포: 답은 간단해...네녀석에겐 없고...나에겐 있는 것...


99프린스: 나에겐 없고...너에겐 있는 것...? 지금 무슨 헛소리를...


99해설: 아 대체 저게 무슨 말이죠 페라리 위원님?!


44페라리: 글쎄요...저 역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이게 무슨...


22람보르기니: ...자...잠깐...이거...설마...


99해설: 아!!! 람보르기니 위원님께서 뭔가 알아내신 것 같은데요!!!


22람보르기니: 이...이건...!!!


55여포: 나에겐 있고...너에겐 없는 것...그래...답은 바로...


99프린스: 바로...?



-E 8-



55여포: 기저귀야...!


88김막순: 기저귀라고?!!!



-FIN-


-BGM 10-



프린스는 그제서야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것이 기저귀가 아닌 사각팬티인것을 알아차렸다.

몸이 성장함과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기저귀를 벗어던지고 사각팬티를 착용해버린 것이다.


99프린스: 흥...웃기지마!!! 그깟 기저귀가 대체 뭐길래 내 속도를 따라올 수 있다는 거냐... 내 신체나이는 벌써 18살이라고!!!...그깟 기저귀가 내 2차 성징보다 월등하다는거냐!!!


55여포: 아니...그럴리는 없겠지...


99프린스: 그렇다면!!!


55여포: 그래...단지...나는 내 하반신 근육의 힘을 제대로 전달할...토대가 필요했을 뿐이야


99프린스: 토대...?


55여포: 그래...보다 더욱 강하게 지면을 밟기 위해...나의 코어근육을 좀 더 하반신쪽에 두기위한 토대!!! 훗...하지만 그건 쉬운일이 아니었어...

왜냐하면 난 아기인데다 3등신...잘 봐줘야 3.5등신의 

신체비율을 가지고 있으니까


99프린스: 그래서?


55여포: 그래서...나는 사용하기로 했어...기저귀를...


99프린스: 기저귀를...사용했다고...? 하하하하!!!웃기지마라!!! 

기저귀는 무게가 100g도 안 나가는 가벼운 재질의 일회용 간이 화장실일 뿐이야!!! 네놈이 말하는 그 힘을 깃털같이 가벼운 기저귀가 무슨 수로 버텨낸다는거냐!!!


55여포: 그래...네 말대로...화장실이지...


99프린스: 뭐...?


55여포: 그 가벼운 화장실을...흐읍! 가득 채운다면 어떨까...?


99프린스: 뭐...라고 지껄이는거냐 지금...



여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55여포: 화장실을 구석구석...꽉 채우면...어떨 것 같아...?


44페라리: 그...그런거였나!!! 


22람보르기니: 저녀석...


99해설: 이게 대체...어떻게 된 일이죠...?기저귀와 속도가 무슨 상관이...


22람보르기니: 여포는 자체적으로 기저귀의 무게를 늘린거야!!!


11엘리자베스: 그게...가능하다구?


55여포: 만약!!! 흐으읍!!! 기저귀를 극한의 상황까지 팽창시킨다면...?



프린스는 그제서야 여포의 기저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99프린스: 네...네녀석!!! 기저귀를 그렇게까지 만들다니!!!


55여포: ...나는 이 기저귀를 통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내 근육의 힘을 아래로 밀어넣을 수 있게 되었다!!!


11여고생: 진짜 드러워서 못보겠네


66영국: 하지만...정말 기발한 생각이야...확실히 여포는 레이스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있어...!


99해설: 아!!! 여포선수의 페라리가 점점 프린스선수와의 간격을 좁혀들어오고 있는데요!!! 


88김막순: 하지만...의문이 생기는데?


11엘리자베스: 의문?


88김막순: 기저귀를 아무리 단단하게 착용했다고 한들 저렇게까지 팽창시킬 수 있는 이유가 대체 뭐지?


99김칙칙폭폭: 칙칙폭폭!



김막순과 김칙칙폭폭의 말을 조용히 듣고있던 여인숙이 말했다.



33여인숙: 그건 간단해요.


11엘리자베스: 간단하다구...?


33여인숙: 그건...여포...저 아이의 기저귀에 본드를 발라놨으니까요


88김막순: 뭐...? 본드...?


33여인숙: 전투에 임하는 전사들만이 행하는 아주 오래된 전통이죠...전투가 끝나기전에는 갑옷을 벗지 않겠다는...전사들의 의지를 나타내는 거에요.


11엘리자베스: 그래서...네 아들은 기저귀에 본드를 발라서 착용하고 있단 소리야?!!!


33여인숙: 맞아요. 이 레이스가 끝날때까지...여포는 기저귀를 벗으려하지 않을거에요 그리고...아마 기저귀안의 내용물이 흘러나올 일도 없겠죠


88김막순: 인숙이...예상은 했지만...생각보다 훨씬 터프하구만...레이스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33여인숙: 이 정도는 기본이죠



한편 프린스와 여포는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은 채 엄청난 속도로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99프린스: 상당히 더러운 짓거리를 하는군...


55여포: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99프린스: 흥...그래봤자다! 기저귀에 아무리 오줌을 쏴갈겨도!!! 레이스의 제왕인 바로 나!!! 프린스님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야!!!


55여포: 오줌...? 훗...글쎄 과연 내가 지린게...오줌뿐일까...?


99프린스: 뭐...뭣...?!


55여포: 후후훗...


99프린스: 너...서...설마...달리면서...해결한거냐...?


66영국: 인간의 괄약근으로...그게 가능하다고...?


44페라리: 달리면서...


88김막순: 싼거냐...?


99김칙칙폭폭: 칙! 폭? 칙폭 칙폭!


88김막순: 하...하지만 칙칙폭폭의 말이 맞아 대변이라고는 해도 여포는 아직 아기야... 이유식조차 먹어보지 못했을텐데...


33여인숙: 보통의 아이들이라면...그렇겠죠...


11엘리자베스: 그게 무슨소리지...?


33여인숙: 제 아들은...분유를 먹지 않아요.


11엘리자베스: 분유를...먹지 않는다고...?


88김막순: 그렇다면...모유를...


33여인숙: 아뇨...그것도 아니에요


88김막순: 그럼...


33여인숙: 제 아들의 젖병에는...슈퍼 제네시스웨이가 들어있어요...


11엘리자베스: 슈퍼...제네시스웨이...슈퍼제네시스웨이...? 너 설마!!! 그거!!!


33여인숙: 네 맞아요...프로틴이죠...


88김막순: 맙소사...태어난 아이가...분유도...모유도 아닌...프로틴을...?


33여인숙: 프로틴은 단백질 보충제죠...그리고...어려서부터 프로틴을 섭취한 아이의 대변은 싸고 2초가 지나지않아 바로 굳어버려요.


88김막순: 그렇다는건...저 팽창한 기저귀안은 지금...


33여인숙: 네...전부 액체가 아닌...고체로 이루어진 상태에요.


11엘리자베스: 그...그래서 기저귀로 토대를 만드는게...가능했던건가...


33여인숙: 네 맞아요.



여인숙은 상당히 충격받은 엘리자베스를 내버려둔 채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모니터를 바라봤다.



77행인1: 정말 굉장하다!!! 


88행인2: 거의 따라 잡은 것 같은데!!!


99해설: 빠릅니다!!! 아니 그것보다 강합니다!!! 양 선수의 뜨거운 레이스에

저희 중계석까지 달아오르는 것 같군요!!!


44페라리: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린스선수는 아직까지 선두를 양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신체나이 역시 이제 20대에 접어들었기에 여포선수에게는 이 싸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22람보르기니: 흥!!! 그래봤자 아기일뿐이야! 다 큰 성인이 질 일은 없어!


99해설: 아앗!!! 말씀드리는 순간!!! 또다시!!! 또다시 여포 선수가 프린스선수를 따라잡는군요!!!!

2차성징으로 앞서나갈때는 정말 끝인 줄로만 알았는데요!!! 정말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포 선수!!!


55여포: 이제...이제 거의 다 따라잡았어...조금만...조금만 더 싸면...!


99프린스: 어리석긴...



-FIN-


-BGM 11-



55여포: 뭐...?


99프린스: 확실히...여기까지 온 것은...네놈이 처음이야...칭찬해주지...


55여포: 뭐지 이 분위기는...?


66영국: 프린스는 저 상황에서도 자신감이 넘쳐보인다...무슨 비장의 수라도 있는건가...?


99프린스: 이걸...여기서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훗...후흐흐흐...흐하하하하...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E 9-



프린스는 한참을 웃더니 지면을 박차고 뛰어올라 자신의 유모차에 앉았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에 여포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99해설: 아...아니 이게뭐죠...? 갑자기 자신의 주행스타일을 바꿉니다...?


44페라리: 숄더프레스를 사용한 저 주행을 뛰어넘는 기술은...아직까지 없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99프린스: 드디어...끝났다...


55여포: ...끝났다구...?


99프린스: [미성으로]그래...내 변성기가 말이야...


55여포: 변성기라고...?


66영국: 그...그렇다면 지금 신체나이는!!


99프린스: 그래...내 신체나이는 20대...완.전.한.어른이 되어버렸다.

그리고...그와 동시에!!! 내가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속도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어!!!


99해설: 아!!! 뭐죠 프린스 선수!!! 갑자기 유모차에서 일어났는데요!!!


44페라리: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프린스선수에게 유모차는 너무 작아보이는군요.


99프린스: 이봐...애송이...



프린스는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뿜으며 여포를 향해 말했다.



99프린스: 너의 페라리와... 나의 람보르기니...이 위대한 유모차들의 고향이 어디인지 아나...?


55여포: 고향...?


99프린스: 바로...이탈리아다...


55여포: 이탈리아...?


99프린스: 그래! 이탈리아...이탈리아 사람들은 까다롭지...다른나라의 음식을 인정하지않고...

다른 나라의 음악도 받아들이려 하지않아...오로지 자국의 문화만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나라지!!!


11여고생: 이게 갑자기 무슨 개소리야?


99프린스: 바로...나의 람보르기니도...그런 도도한 이탈리아인들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55여포: 성향...?


99프린스: 그렇다면 내 람보르기니의 성능을 극한까지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바로...! 이거야!!!



프린스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마이크를 꺼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BGM 12-



99해설: 아...!!! 갑자기!!! 갑자기 프린스선수가 노래를 하기 시작하는군요!!!


44페라리: 저...저건 그 유명한...!!!


22람보르기니: 맘마미아!!! 이 머나먼 한국땅에서!!! 저 노래를 듣게 되다니!!!


99프린스: 들어라...관객들이여...느껴라...! 청중들이여!!! 나에게 있어 이 곳은!!! 거대한 오페라극장!!! 나의 목소리에 한껏 취하거라!!!


99해설: 하...하지만 지금 갑자기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뭐죠?!!!


44페라리: 유모차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겁니다.


99해설: 마음을...이끌어내다니요...?


22람보르기니: 뭘 모르는구만 해설자양반...유모차라고는 해도...고국이 그리울것이 아닌가


99해설: 고국을...그리워 한다구요?


22람보르기니: 어린나이에...한국으로 팔려와 알지도 못하는 언어를 들어가며...살아야하는 유모차의 삶을...자네는 생각해보았나?


99해설: 아...하하...아무래도 보통은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22람보르기니: 그래...그렇게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유모차는 생명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말이야...내가 그래서 한국인을 싫어하는거야


99해설: 네? 갑자기 지금 무슨 말씀을...


22람보르기니: 이 나라 사람들은 이중적이지...가령 게임캐릭터에 이름을 붙이는것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면서 자신이 착용한 팬티나 양말에 이름을 붙이면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받아...


44페라리: 음...슬픈 현실이지...


22람보르기니: 하지만...간혹가다가 저런 사람이 있어...유모차일지언정...

진심으로 사랑하고...아껴주는...그런 레이서가...

유모차는...그런 사람에게 반응하고...자신의 모든것을 내어주지!

그리고...그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합쳐졌을때...비로소 

새로운 길이 탄생하게된다!


99해설: 새로운...길이 탄생하다니요?


22람보르기니: 그래...시속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음악의 속도...

바로...음속의 영역이 펼쳐지는거야...


99해설: 으...음속이라구요?!!!


44페라리: 거의 도시전설같은 얘기입니다...하지만...지금 저 레이서의 노래를 듣고있노라면...어쩐지...정말 해낼것만 같군요...


55여포: 아...아름다워...유모차를 생각하는 프린스의 마음이...나에게도 전해진다...


88김막순: 인정하긴 싫지만...정말 따뜻한 목소리야...


99김칙칙폭폭: 츼익...츼익...프옥프옥...


11엘리자베스: 내 아들은...어려서부터 유모차와 함께 자라왔어...

또래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할 때도...엄마 역할을 원하는 여자애들을 힘으로 때려눕히며 자신은 아빠역할...유모차를 엄마역할로 내세우며 유모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

아들...이 엄마는...지금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99프린스: 들리니...유모차야...?


33유모차: 유모! 유모!


99프린스: 나의 목소리가...들려...?!


33유모차: 유모! 유모!


99프린스: 우리...달려볼까...! 저 푸른 지평선이 향하는 곳으로!!!

우리의 미래를 향해서 말이야!!!


33유모차: 유모! 유모!!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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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er 신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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