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ㆍ 0

9 / 22 | 날씨: 맑음 | 먕아치 초등학교 2학년 0반 아톤 |

오늘의 기분: 미나미나함

 오늘은 플리를 만드는 날이었다. 자유 주제라서 그런지 채팅창이 올라가는 속도가 압도적인 느낌이었다. 나는 오늘도 먕아치 플리에 성공적으로 힙합을 불어넣었다. 먕항항항~ midnig581Pfft 

 플리를 만드는 날에는 언제나 반쯤 정신을 빼놓고 채팅을 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가도 진짜로 시간이 늦어지면 나오는 잔잔한 채팅이 너무 좋다. 힐링이 되는 기분이라고 할까?

 오늘의 룰렛은 확실히 정신이 없기는 했다. 뭔가가 많이 나오기도 했고 나도 다른 먕아치들도 까매진 탓인지 불타오르는 게 어지러웠다. 정신 차리고 보면 그다지 불탈 일도 아니었는데 왜 그랬나 싶다.

 간만에 길게 본 방송이어서 그런지 예전에 했던 플리 방송이 생각났는데 미나도 그랬나보다. 8시간하고도 더 했을 때에도 쌩쌩하게 버텼었는데, 이제는 체력이 부족한지 조금은 졸리긴 한 것 같다. 개강 이후에는 시간도 체력도 달려서 미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뭘 고맙냐고 맨날 그러지만, 미나는 항상 나한테 일상의 몇 안되는 힐링이야. 좋은 밤 보내고, 내일 친구랑 잘 놀고 와~! 노래두 녹음해주면 좋구 ㅎ 오늘두 사랑해~ midnig581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