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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 세븐데이즈 버그 썰

전뇌조
2023-07-10 14:37:01 53 2 0

버그 편

무너지는 건물

아마 18버전 초기에 발생했던 버그. 지형 생성 시 지면 일부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으로 추정. 셉투 특성상 원거리에서는 대략적으로만 보여주고 어느정도 가까이 가야 건물을 제대로 로딩하는데 이 때 건물 아래 지형이 없으면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함.

본의아니게 포스트 아포칼립스 느낌이 많이 났음.


후에 수정 패치가 나오긴 했는데 이미 무너진 지형을 되돌릴 수는 없어서 제작사 측이 맵을 다시 만들 것을 권유했다. 이런저런 버그 때문에 맵을 두세번 다시 만들어야 했음.

그래서 시즌 평균 300 - 400일 가량을 플레이했는데 18버전만 200일 남짓으로 마무리.



걸걸한 목소리의 젠

여성 NPC인 젠은 18버전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걸걸한 아저씨 목소리로 어서와라! 라든지 필요한게 있으면 말하게 등등의 대사를 쳤다.

사실 단순 더빙 실수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닐 일인데 문제는 이 버그가 6개월 이상 고쳐지지 않았다는 점.

월 단위로 나오는 버그 리포트를 보면 보고되었지만 아직 수정되지 않은, 즉 곧 수정할 리스트에 이 내용이 항상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소문이 생겼는데 젠의 정체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설정한 것이다, 젠의 목소리를 수정하면 게임이 망가지기 때문에 패치하지 않는다, 제작진 중 걸걸한 목소리의 젠이라는 사람이 진짜 있다 등등.


여성 성우를 불러서 녹음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안하는거 아님? 이라기엔 젠의 대사가 진짜 몇 줄로 끝이었고 전문성우가 아닌 주변의 여자 지인에게 부탁해도 될 정도의 퀄리티였다. 설마 제작자들 주위에 여자가 한명도 없었나.....



유령 나무

어느날 갑자기 죽은 나무들이 되살아났다.

고스트 트리라고 불렸던 이 버그는 경험한 것들 중 최악이었는데, 왜냐면 집을 짓기 전에 터를 다지는 과정에서 잘라낸 나무들이 집 안에서 부활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집 안에 갑자기 나무 몇 그루가 생긴 셈인데 문제는 이 나무를 파괴할 수가 없음.

차라리 처음부터 이랬으면 나무를 피해서 집을 지었지.... 중간에 생긴 버그라 한동안 나무와 같이 살아야 했다. 시야가 막히는 통에 지하실을 만들었다.


한달 가까이 지속되다가 패치로 해결됨. 지형버그는 이미 무너진 지형을 되돌릴 수 없었지만 유령나무는 그냥 베어내면 끝이었던지라 패치 이후 갈끔히 밀어버렸다.



토르 강림! / 시끄러워! 

19버전에서 확인된 버그. 한번 감전되면 본인은 괜찮지만 주변인에게 계속 감전되는 이펙트와 소리개 들린다. 가까이 있으면 눈도 부심. 찌릿찌릿... 그러나 이 버그는 양반이었으니


나사송곳이나 전기톱을 한번 쓰면 그 소음이 안 사라지는 버그가 있었다. 역시 당사자는 괜찮고 주변인에게만 들림. 정말 드럽게 시끄러워서 이 버그 생기면 일단 나갔다 들어오는 수밖에 없었다. 



떠다니는 아이템

퀵슬롯에 있는 아이템이 어떤 조건에서 사용자 옆에 둥둥 떠있는 버그. 주변인/본인 모두 볼 수 있었는데 떠있는 위치상 본인 시야에서는 안 보인다. 


그럼 본인이 볼 수 있는 걸 어떻게 알았느냐면..

어느날 그 버그로 횃불이 떠다녔기 때문. 공짜 조명 개꿀! 


비슷한 맥락으로 전기선을 이었는데 그게 작업자와 연결되어서 무한히 늘어나는 버그도 있었다. 본인 눈에는 안보이고 주변인 눈에만 보임. 

....이 끈을 따라가면 그 사람이 나올거야.


이외에도 정말 많은 버그가 있었습니다.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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