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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 어젯밤 꿈 이야기 No.2

전뇌조
2023-08-04 10:17:17 33 0 0

꿈 적어놓은 거 중에 나름 흐름이 있는 것들만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1. 휴가 나가는 꿈

..... 군대 꿈은 정말이지 가끔씩 하지만 꾸준히 등장했던 거 같습니다. 요즘은 안 꾸는 거 같은데 또 모르죠 (먼산)


휴가를 나갈 때 당직사관에게 신고를 하고 (휴가 다녀오겠슴다!) 위병소를 거쳐 부대 밖으로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위병조장에게 간단한 체크를 받아요. 어..... 

조장 : 휴가 잘 다녀오고. 뭐 문제될만한 거 없지? 

나 : 이런 게 있는데 말입니다 (뇌물을 찔러줌)

..........

아니 군대에서 휴가나가는데 뭔 뇌물을 줘. 근데 꿈에서는 그랬어요. 


여튼 이제 부대를 나왔습니다.  버스터미널로 갔어요. 꿈을 꾸던 당시는 한창 코로나가 유행하던 시기라 꿈속에서도 코로나 대비 온도체크를 받았습니다. 어? 열이 좀 있네? 


간이키트 검사결과 양성판정은 안나왔지만 감염 초기에는 진단 안되기도 하잖습니까. 당연히 일단 격리 조치가 내려집니다. 아니 근데 난 집에 가야하는데! 


...... 고속버스 뒤에 1인용 밀폐 캡슐같은 탈것을 매달더니 거기 타고 가래요. 그러니까 설명하자면 카라반처럼 차 뒤에 매달고 다니는거 그런 느낌인데 딱 한명 들어가 앉을 사이즈인 거죠. 


그렇게 고속버스 뒤에 매달려 한참을 달리는 꿈이었습니다. 결국 집에 도착하기 전에 꿈이 끝남. 


2. 박물관이 살아있다

어어어어엄청나게 큰 박물관이었습니다. 갑자기 뭔가가 잘못되어서 고대 유물로부터 깨어난 괴물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어요. 다들 우왕좌왕 하는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끼리 뭉쳐 작은 팀이 몇 개 생깁니다. 

내가 있던 팀에는 마침 유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데다가 박물관 구조에도 빠삭한 사람이 있어서 뭐가 위험하고 어떻게 해야 괴물을 피할 수 있는지 어디로 가야 박물관을 나갈 수 있는가 등등을 알려주는 덕에 우리 팀만큼은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세 명이 남은 상황에서 탈출구를 눈앞에 두고 괴물과 정면으로 마주칩니다. 팀원 한명을 제물삼아 밀치고 탈출하려 하지만 그러다 괴물한테 잡혀서 죽었죠. 둘이 남아 다른 탈출구를 찾는 와중 또다시 괴물에게 습격당해 다른 팀원이 쓰러집니다. 

근데 갑자기 근자감이 폭발해서 뛰어들어 괴물을 걷어차고, 팀원 손을 잡고 죽어라 달려 탈출에 성공합니다. 으아아아 해냈어! 우린 살아남았다! 


그리고 나서 알게 된 건데 이 괴물들, 사람의 공포나 절망감을 에너지로 삼는 타입이었습니다. 해박한 지식의 팀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절망하기 시작한 반면 완전 일반인이던 나는 ㅋㅋㅋㅋ 초반에는 죽을까봐 벌벌 떨고 있었지만 계속 생존해 나가면서 우와.... 우리 팀원 겁나 유식하다... 이정도면 탈출 쌉가능인데? 하고 계속 희망이 차오르고 있었던 거죠. 

마지막에 괴물 밀치는데 성공한 것도 희망의 힘.... 


......긍정적으로 살라는 교훈을 주는 꿈인가 이거



3. 제3자가 영화 보듯이 멀리서 보기만 한 꿈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특수한 능력이 있어요. 뒤로 뛰기 시작하면 점점 빠르게 가속하는 능력과 속도가 빨라질수록 어떤 물질이든 통과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니까 뒤통수에 눈이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부딛히는게 아니고 통과해버리니까요. 

이 능력을 악용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뒤로 달려 도망가는 일을 반복합니다. 경찰도 잡질 못해요. 한번 뛰기 시작하면 다 통과해 버리는데 어떻게 잡을거야. 


........ 이 남자는 꿈의 마지막에, 발 밑을 제대로 못 봐서 절벽에서 추락했습니다. 


착하게 삽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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