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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정보들 태평양 전쟁 3편

조니공공칠빵
2022-02-07 01:35:58 72 2 2

1. 미군은 일본군이 태평양의 어느 한 지점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일본군 측에서 그것을 AF라고 부르는 것까지 무전 감청으로 알고 있었지만, AF가 무엇인지 특정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2. 하지만 일본군의 목표가 미드웨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로슈포르 대령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미드웨이의 급수 시설이 멀쩡함에도 불구하고 급수 시설이 고장났다고 거짓 무전을 치게 하는 것이었죠.

3. 일본군은 이 정보를 옳다쿠나 하고 집어가서 'AF에 물이 부족하다'라고 신나게 무전을 칩니다.

4. 사실 이 아이디어는 일본군 뿐만 아니라 미드웨이인지 확신하지 못하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을 속이기 위한 계략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로슈포르 대령은 자신의 작전을 말하지 않고 'AF에 물이 부족하답니다. 마침 미드웨이의 급수 시설이 고장났다는 무전이 왔네요?' 하고 능철스럽게 대했다고 합니다.

5. 이제 미군은 미드웨이에서의 작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았죠.

5-1. 태평양 전쟁 개전 당시 전선에 참여한 국가는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4개국이었는데 이들의 사정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전쟁 준비를 다 하지 못했고, 영국은 영국 본토 항공전으로 바쁜데다 네덜란드는 심지어 나치 독일에게 점령당한 상태였죠. 호주는 원래 군사력과는 거리가 먼 나라고요.

5-2. 거기다 기껏 모아놨던 전력도 진주만 공습과 산호해 해전으로 다 날려먹었습니다. 절망적이죠.

6. 상황이 이러니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있는거 없는거 다 끌어모아야죠.

7. 산호해 해전에서 반파돼서 전치 90일 판정 받았던 요크타운 기억하시나요. 드라이 도크에 들어와 수리 대기중인 요크타운을 보고 체스터 니미츠 제독은 이 배를 단 3일 만에 수리하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합니다.

7-1. 니미츠 제독의 근거는 항모에게 가장 중요한 동력과 엘리베이터가 살아 있으니 나머지는 응급수리하면 되지 않냐는 것이었습니다.

7-2. 하지만 놀랍게도, 미국의 기술자들은 이걸 또 해냅니다. 물론 출할할 때까지도 수리가 완료되지 않아서 기술자들을 한껏 태우고 출항했습니다. 나중에 이게 신의 한 수가 되지만요.

8. 이렇게 미국의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던 한편, 일본군의 삽질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9. 일본군은 작전 회의의 일부분인 전쟁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아니고, 지도 위에서 모형으로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작전 회의로서의 기능은 꽤 좋았다고 합니다.

9-1. 일본군의 한 장교가 '미군이 우리가 미드웨이로 가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가정하고 미리 하와이에서 출항, 미드웨이에서 매복하다 기습하여 일본군 항모 3척을 격침시키는 방법으로 일본군을 격퇴합니다.

9-2. 일본군 입장에서는 여기서 미군에게 자신들의 정보가 샜을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의 대응은 전혀 달랐죠.

9-3. 연합함대 참모장이 방금의 공격을 무효화하고 격침된 함대를 원상복구시킵니다. 정말 어이가 없죠.

10. 사실 이것은 일본 쪽에서 미군이 상당히 쫄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탓이었습니다. 물론 미군은 쫄기는커녕 악에 받혀 있었죠.

11. 미드웨이 해전 당시 양측의 전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군 측 - 정규항모 3척(엔터프라이즈, 호넷, 요크타운), 중순양함 7척, 경순양함 1척, 구축함 17척, 잠수함 19척, 함재기 233기, 육군 소속 항공기 127기(이들은 미드웨이에서 이륙했습니다)

일본군 측 - 정규항모 4척(아카키, 카가, 소류, 히류), 경항모 4척, 수상기모함 2척, 전함 11척, 경순양함 9척, 구축함 65척, 잠수함 11척, 함재기 248기, 수상기와 비행정 16기

12. 보시다시피 일본군의 일방적 우위입니다. 일본군이 져서는 안 되는 전투였죠.

13. 드디어 6월 4일, 운명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14. 양측 모두 새벽 3시에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4시에는 미드웨이에서 일본 함대를 찾기 위한 정찰기들이 이륙했죠.

15. 새벽 4시 30분, 드디어 일본 함대에서 다수의 뇌격기와 급강하 폭격기, 호위 전투기들로 구성된 편대가 출격합니다.

16. 5시 30분, 미군의 정찰기가 일본군 해군 항공대를 발견합니다. 이 당시 미 함대는 일본 항모 전단의 동북쪽 320km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나 스프루언스 제독은 250km 지점까지 이동해서 공격하기로 결정합니다.

17. 6시가 되자 미드웨이의 레이더에 일본군 편대가 감지됩니다. 일본군은 미군의 전투기 편대를 완전히 박살내지만 섬에 떡칠되어있는 대공포 포화를 맞고 꽤 큰 피해를 입은 채 복귀합니다. 활주로에는 피해를 거의 주지 못했고요.

18. 7시에 1차 공격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관찰한 결과 일본군 측에서는 2차 공격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본의 나구모 제독은 미군의 기습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기에 대함용 어뢰 무장을 한 함재기들의 무장을 일반 폭탄으로 바꾸라는 명령을 했는데, 이 작업만 두 시간쯤 걸린다고 합니다.

19. 그런데 작업을 시작한지 1시간 쯤 후 미군의 함대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듣고 다시 어뢰로 무장을 바꾸라고 명령하니다. 병사들은 죽을 맛이죠. 폭탄을 제대로 치우지도 않고 그냥 한쪽에 밀어두고 작업했다고 합니다. 공격이 늦어진 건 덤이죠.

20. 이와 동시에 미군 기지 비행대의 반격과 잠수함 노틸러스호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21. 이 공격 때문에 일본군은 배 안과 하늘, 바다 할 것 없이 완전 개판이 됩니다.

21-1. 일단 항모 안에서는 작업하다가 공습이 오면 작업을 멈췄다가 다시 시작하는 등 정신이 없었습니다.

21-2. 하늘 위에서는 기지 비행대와 호위 편대, 그리고 착함 대기중인 1차 공습 편대가 서로 얽혀 완전히 개판이 된 상태였고,

21-3. 바다에서 노틸러스호가 공격을 날려대는 통에 호위함정들이 함대를 헤집고 다녀서 함대 진형이 깨져 버렸습니다. 한마디로 완전 난장판이었죠.

22. 이 시점에서 미 해군 항공대의 공격 부대는 일본 함대로 날아오고 있었지만, 일이 좀 꼬이게 됩니다.

23. 일단 공격 부대가 함대를 찾지를 못해서 바다 위를 그냥 뱅글뱅글 돌고만 있었습니다. 거기다 지휘계통이 엉망이라 분열도 발생했죠.

24. 뇌격기 부대가 어찌어찌 함대를 찾아 공격을 하지만, 미군의 항공어뢰는 쓰레기 그 자체였습니다. 이백발을 넘게 쐈는데 터진 게 한 개도 없답니다. 따라서 자연히 뇌격기 부대는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물러납니다.

25. 하지만 이들의 희생은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뇌격기의 공격에 정신이 팔려 있던 10시 22분 경, 양측의 운명을 바꿀 편대가 일본군 함대 상공에 나타납니다.

26. 이들은 아까 언급됐던 노틸러스호를 잡으려다 뒤처진 일본군 구축함 아라시의 항적을 보고 추적해 온 것입니다.

27. 엔터프라이즈에서 출발한 공격부대가 카가를 먼저 공격합니다. 카가는 필사적으로 회피기동했지만 베테랑들이 떨어트리는 50발의 폭탄을 전부 피할 수는 없었고, 공식적으로 4발의 명중탄이 기록됩니다....만 실제로는 10발 전후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28. 아까 무장 교체하느라 바닥에 굴러다니던 폭탄들까지 유폭을 일으켜 카가는 완전히 불바다가 되고, 심지어 명중탄 한 발은 함교에 떨어져서 지휘부가 몰살당합니다. 이 해전의 첫 항모 피해입니다. 카가에서만 811명이 죽었다고 하니, 큰 피해는 맞네요.

29. 일본군의 또다른 항모 아카기는 카가와 가까운 위치에 있었는데도 운 좋게 폭격기들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정말 억세게도 운이 좋죠.

30. 하지만 미군의 딕 베스트 대위가 뭔가 잘못되어감을 느끼고 자신의 편대원 두 명을 달고 아카기로 향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카기의 운명을 바꾸게 되죠.

31. 세 폭격기는 급강하 폭격을 시도해 한 발의 명중탄, 한 발의 지근탄을 냅니다. 좌측에서 투하한 폭탄이 아카기의 바로 옆에 떨어져 키를 고장내서 비상시 화재 진압을 하는 비상 펌프마저 고장내죠.

32. 그리고 베스트 대위의 폭탄이 갑판에 적중해 갑판을 뚫고 들어가 폭발합니다. 격납고 안에 있던 폭탄, 그리고 전투기들의 연료가 잇따라 유폭해 아카기는 불지옥이 되죠. 그리고 아카기는 그대로 침몰합니다.

33.  이 폭격은 '베스트 샷'이라고 불립니다. 원래 서류 작성을 할 때 '누구누구의 비행기에서 떨어트린 폭탄'이라고 적으면 번거롭기 때문에 조종사의 성에 샷을 붙이는 식으로 작성하는데, 하필이면 조종사의 성이 '베스트'인 탓에 절묘안 이름이 되어 버렸습니다.

34. 비슷한 시각 또다른 일본군 항모 소류는 북서쪽으로 향하다 요크타운에서 출격한 항공대대를 만나고 총 3발의 명중탄을 얻어맞으며 격침됩니다.

35. 비록 4척 중 3척의 항공모함을 잃었지만, 일본군에게도 아직 항모가 남아 있었습니다. 히류가 남아 있었죠. 그리고 히류가 반격을 시작합니다.

36. 히류는 요크타운에게 폭격기 편대를 보내 총 3발의 명중탄을 냅니다. 그 중 한 발이 하필 굴뚝을 타고 들어가는 바람에 기관실에 큰 피해를 입게 되죠.

37. 하지만 미군은 일본군처럼 바보가 아닙니다. 공습이 온다는 보고를 듣자마자 무기는 따로 치워서 신관을 뽑고 탄약고에 넣거나 심지어 버렸고, 연료관엔 이산화탄소를 빵빵하게 채워서 연쇄 폭발을 막았습니다.

38. 게다가 요크타운에는 다수의 기술자가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사력을 다해 수리한 결과 요크타운은 다시 전투를 속행할 수 있게 됩니다.

39. 히류의 정찰기가 요크타운을 다시 발견하지만, 히류 측에서는 요크타운이 이미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해 다른 항공모함이라 상정하고 공격을 시작합니다.

40. 이어진 공격에서 요크타운은 어뢰 두 발을 얻어맞고 이제 진짜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40-1. 사실 이 공격은 한 조종사가 행한 것인데, 어뢰를 한 발 떨구고 회피기동할 방향까지 예측해 그 방향으로 한 발 더 떨궈서 총 두 발을 맞혔습니다. 엄청난 조종 실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41. 더 이상 요크타운이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요크타운 함장은 전원 퇴함 명령을 내립니다. 이미 승기를 잡은 상태라 퇴함은 상당히 여유롭게 이뤄졌고, 병사들은 손목시계 등 소지품 약간을 놓고 다시 돌아오길 희망했다고 하죠.

42. 이후에 히류에 다시 공세가 가해져 4발의 명중탄을 냅니다. 하지만 전부 히류의 함수, 즉 앞부분에 명중해 함수를 박살내긴 했지만 치명적인 피해는 주지 못했습니다.

43. 그러나 일본군은 피해 관리를 정말 지지리도 못했습니다. 결국 함수에 났던 불이 번져 함선 전체에 퍼졌고 일본군은 히류마저 포기합니다.

44. 해전 막바지에 이르자 미군은 슬슬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항모를 모두 잡았다고는 하나 일본 함대는 여전히 건재했기 때문이죠. 날이 어두워지고 있기도 했고요.

45. 이제 화가 단단히 난 일본 함대는 미 함대를 추격하기 시작하지만 이미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46. 다음 날이 되고 날이 밝자 미 함대는 다시 반전하여 일본군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일본 함대도 빠진 이후라 후방에 남아서 생존자들을 구출하던 구축함 한 척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찾지 못했고, 그나마도 격침시키지 못합니다.

47. 몇 시간 전, 요크타운을 발견한 미 함대는 잘하면 예인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해 예인을 시도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배회 중이던 일본군의 잠수함이 요크타운에 4발의 어뢰를 쐈고, 총 두 발이 명중합니다.

48. 결국 요크타운은 다시 침몰하기 시작하고, 미군 측은 날이 어두워져서 예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예인을 포기합니다. 요크타운은 6월 7일 새벽 5시 경 완전히 침몰합니다. 자기 배를 완전히 포기하게 되자 요크타운 승조원들이 눈물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49. 양측의 피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군 측 - 항공모함 1척, 구축함 1척 격침, 항공기 147대 손실, 해군 307명(조종사 포함) 전사, 미드웨이 기지 손상

일본 측 - 항공모함 4척, 순양함 1척 격침, 항공기 322대 손실, 3500여 명 전사

50. 미드웨이 해전은 미군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일본군은 5대의 항모 중 4대를 잃었고, 미드웨이 점령에도 실패했으며 다수의 장성급 인사마자 전사했습니다. 그에 반해 미군은 목표를 지켜내고, 비교적 경미한 피해만을 입었죠.

51. 이 해전으로 인해 일본군은 공세에서 수세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미국에서는 압도적인 생산력을 내세워 각종 함정과 비행기를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태평양 전쟁의 전환점인 셈이죠.

52. 사실 이 해전은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전투입니다. 미국은 '사람이 할 일'에서 거의 항상 일본에 앞서 있었고 그 순간에 천운마저 따라 주었기 때문이죠.

52-1. 미군과 일본군의 정찰기는 거의 동시에 서로를 발견했지만, 하필이면 그때 일본군의 무전기가 작종하지 않았습니다.

52-2. 30분 늦게 출발한 정찰기는 30분 늦게 출발한 덕에 함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52-3. 그리고 무엇보다 급강하 폭격기들이 정말 절묘한 타이밍에 도착했습니다. 폭탄은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호위기와 대공포는 뇌격기 때문에 모두 아래만을 보고 있는데 위치마저 최적이었거든요. 니미츠 제독마저 '하늘은 우리 편이었다'라고 회상할 정도입니다.

53. 이 해전으로 일본군은 힘을 잃게 됩니다. 일본의 공업력과 생산력이 좋지 않은 이상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내야 하는데, 이제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죠.

다음 편은 괴달카날 전역에서의 전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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